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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942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133
    조회수 : 3913
    IP : 116.39.***.46
    댓글 : 83개
    등록시간 : 2024/05/30 10:08:40
    http://todayhumor.com/?soda_6942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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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오유 독자님들^^</p> <p>어제 서울에서 운전하고 내려오는데.. 이상하게 평소보다 차가 안나가는 느낌이 들더라는 겁니다.</p> <p>그리고 약간 언덕길에서 엑셀을 밟아보는데, RPM이 안오르더군요.</p> <p>풀 악셀로 한번 밟아 봤는데도 요지부동...</p> <p> </p> <p>그러다가 갑자기 펑~ 하고 차가 나가고...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조심히 내려왔습니다.</p> <p>아침에 차 시동을 걸어보니 차가 털털털...그리고 떠있는 엔진 경고등.</p> <p> </p> <p>카센터 가봤더니 EGR을 교체해야 합니다. 하더라구요.</p> <p>다행히 비용은 20만원 미만으로 나왔습니다..ㅎㅎ 이건 그냥 정보 공유로 써봤습니다.</p> <p> </p> <p>오늘은 짤을 쓰는데 꽤나 고민했습니다. 제가 존경하는 그 분의 짤을 감히 사용해도 될런지..</p> <p>대학시절부터 이 사람을 보고, 뭔가 느낌이 닮았다...내가 되고싶은 사람. 닮고 싶은 사람이라</p> <p>생각했던거 같네요. 무척이나 흠모하는 분입니다. </p> <p> </p> <p>언젠가는 이분의 눈빛을...다시 보고싶은....그리운 감정입니다.</p> <p> </p> <p>정치적이나, 나쁜 뜻은 없으니 큰 분란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p> <p>제가 좋아하는 분이니까요. 이해를 해 주실거라 믿습니다...</p> <p> <br></p> <p>------------------------------------------------------------------------------------------------------------</p> <p> <br></p> <p>난 솔직히 내가 개발한 코드베이스라면 그 어떤 개발업무라도 쉽게 처리 가능할 것이라 믿었음. </p> <p>이 코드 구조가 도입된다면 아무리 사람들의 실력이 중구남방 뛰어다닌다 하더라도 </p> <p>이 틀안에서 개발된다면 통일성 있는 구조가 만들어 질 것이라 생각했음.</p> <p> <br></p> <p>지금 회사의 고질적 문제. </p> <p>프로그래머의 실력에 따라 될 일도 안되고, 안될 일이 되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거임. </p> <p> <br></p> <p>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관리 포인트가 늘어나고, </p> <p>잡다한 코드가 늘어나 종국에는 고인물이 아니면 관리하기 힘든 코드가 양산되는 상황을 방지 할 수 있음.</p> <p> <br></p> <p>회사를 위해 그간 공부한 모든걸 쏟아 부었으나.. </p> <p>지금에 와 그 보상은 미약했음. 혹자는 일단 현장에 적용을하고, 정말 효과가 있어 회사 사정이 좋아지게되면 </p> <p>그때가서 ‘딜’을 해도 늦지 않다고 하지만, 햄릿 이사와 함께 상부상조 하고싶은 생각은 1도 들지 않았음.</p> <p> <br></p> <p>내 재산을 제대로 활용해서 펼칠 수 있는 장소에서. </p> <p>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으며 살고싶었음. </p> <p> <br></p> <p>마침내 냥이 형에게 연락했음.</p> <p> <br></p> <p>나: 형. 형네 회사로 갈께요. 같이 해봐요.</p> <p> <br></p> <p>냥이 형: 역시!! 고맙다!! 형이 드디어 너를 영업하는구나!!!</p> <p> <br></p> <p>나: 대신..시간을 좀 주세요. 6월달 쯤으로요. 그 전에 해보고 싶은게 있어요.</p> <p> <br></p> <p>냥이 형: 그래!! 4년을 기다렸는데 고작 몇달을 못기다릴까!!</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회사로 출근해서 K 이사를 만났음.</p> <p> <br></p> <p>나: 지난번에 말씀하신 프로젝트. 한번 진행 해 보시죠.</p> <p> <br></p> <p>K이사: 그래!!  OO야!! 잘 생각했어!!!</p> <p> <br></p> <p>[나는 비록 떠나지만, 회사에 아무것도 남긴것 없이 손 털기엔…너무나 감사한게 많다..]</p> <p> <br></p> <p>내가 가진 모든걸 쏟진 못하지만, 남겨질 우리 팀원들을 위해 </p> <p>그들의 시야를 넓혀줄 수 있는 프로그래밍 기법을 남겨주고싶음.</p> <p> <br></p> <p>떠나는 이의 마지막 출사표(出師表)가 던져 졌음.</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405/1717031261a583d27d77af4c0d96a524a0b433e7a6__mn685930__w276__h197__f12854__Ym202405.jpg" alt="0.jpg" style="width:276px;height:197px;" filesize="12854"></p> <p> <br></p> <p>출사표(出師表)</p> <p> <br></p> <p>선제(先帝 과거 부사장님) 께옵서 창업하신지 20년, 회사는 각고의 노력끝에 상장하였으나,</p> <p>창업 공신들의 내부 분열로 인해, 초심을 잃게 되었고</p> <p>모든 이들이 골고루 잘 먹고 잘 살기로 맹세한 드높은 의기(意氣)는, </p> <p>채 이루어지지 못하고 지금에 이르렀습니다.</p> <p> <br></p> <p>회사는 셋으로 나뉘어(소프트, 비전, 관리) 매우 피폐 하오니, 참으로 회사의 존망이 위급한 때 이옵니다.</p> <p>충성스런 무사들이 밖에서 목숨을 아끼지 않음을 연구소장께서 아시어 특별히 대우해 주시던 은(恩)이</p> <p>있었사오나, 이제 그 연구소장님 마저도 퇴사한지 몇년입니다..</p> <p> <br></p> <p>남은 애사심과 티끌만한 의리라도 지키려던 장수들이 모두 떠나가고,</p> <p>그나마 회사에서 대화가 통하던 비전팀 젊은 직원들이 모두 각자도생을 위해 회사를 나갔습니다. </p> <p> <br></p> <p>지금의 사장님께서는 '주식가치'의 보존에만 심취해 계시고, </p> <p>간악한 무리들의 내부 정치에 무심하십니다.</p> <p> <br></p> <p>덕이 박하고 재주가 부족한 자들이 임원으로 득세해 회사를 어지럽히니, </p> <p>이는 회사가 망조에 든 원인입니다.</p> <p> <br></p> <p>사장님께서 무엇을 하시는지 이미 알고 있습니다. 카운트 다운이 머지 않았지요.</p> <p>그러나 한 사람이 나간다고 회사가 망하지 않듯이.</p> <p>사장도 마찬가지 입니다.</p> <p> <br></p> <p>사장의 존재여부와 관계없이 지금의 회사에는 수많은 백성들이 의탁하고 있습니다.</p> <p>여전히 주요 고객사는 아직 의리를 져버리지 않았으나 </p> <p>지금의 상황을 모른체 계산기를 두드리고 있습니다. </p> <p>그에 반해 백성들은 아무것도 모른채 살아가고 있습니다.</p> <p> <br></p> <p>이 상황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백성들도 조만간 알게 될 겁니다.</p> <p>당혹스럽고 불안할 겁니다. 그들이 마음을 다잡고 각자도생의 길로 가기 전 까지 </p> <p>한 건 크게 터뜨려 자금과 시간을 벌어주고자 합니다.</p> <p> <br></p> <p>신 비록 배신한 입장이나....</p> <p>이 회사에 받은 은혜가 하해와 같으니, 비록 떠날지라도 이 회사에 받은 은혜를 천분지 일 이라도</p> <p>갚고 나가고자 합니다. </p> <p> <br></p> <p>이제 마지막 전장으로 나가려 합니다.</p> <p>이 프로젝트를 발목잡거나 사특한 행동을 하는 무리들이 있다면 </p> <p>모두 박살 낼 것이며, 때려 부술 것이며, 멱살잡아 이끌 것입니다. </p> <p> <br></p> <p>이 자리에서 홀로 출사표를 올림에 </p> <p>부질없는 희망이라도 끝까지 해보려 하는 내 미련에 </p> <p>한숨이 나와 호흡이 곤란할 지경이니....이정도로 하겠습니다. </p> <p> <br></p> <p>마지막 신의 바램을 세줄 요약 하겠습니다.</p> <p> <br></p> <p>이제 내눈에 뵈는게 없습니다. </p> <p>누구든 방해하지 마십시오. </p> <p>뒤지십니다. </p> <p> <br></p> <p> <br></p> <p> <br></p> <p>[그렇게 내 마지막 프로젝트가 시작되었음.]</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나: 창희씨.</p> <p> <br></p> <p>창희: 네 OO씨.</p> <p> <br></p> <p>나: 신규 프로젝트가 새로 나왔어요.</p> <p> <br></p> <p>…………</p> <p>……….</p> <p>…….</p> <p> <br></p> <p>창희: 우와. 그럼 이거 잘 되면 제대로 한건 터지는거네요!?</p> <p> <br></p> <p>나: 그래서 말인데. 창희씨가 나랑 같이 해 줬으면 좋겠어.</p> <p> <br></p> <p>창희: …………;;</p> <p> <br></p> <p>나: ㅋㅋㅋ 긴장한다 또 ㅋㅋㅋ</p> <p> <br></p> <p>창희: 이젠 나까지…보내버리려고요…? ㅋㅋ</p> <p> <br></p> <p>나: 나랑 일해서 못 살아 남은 인간들은 다 하나씩 하자가 있었죠. </p> <p>그리고 대부분 실력보다는 ‘거짓말’ 때문에 죽었죠. </p> <p>근데 창희씨는 그 사람들이랑 근본이 달라. 아무 문제없이 나랑 잘 마무리할 수 있을꺼야.</p> <p> <br></p> <p>창희: ??</p> <p> <br></p> <p>나: 잘 끝낼 수 있을거라고요. 이 프로젝트. 걱정하지마요. </p> <p>새 프로그램은 내가 짤거에요. 창희씨한테 도움받고 싶은건 기존 프로그램 파트야.</p> <p> <br></p> <p>창희: 나는 어떤 파트에요?</p> <p> <br></p> <p>나: 기존의 Roll 장비에서 불량점이 생기면 그게 기존의 제어서버가 아닌 OO 서버로 데이터가 전달이 되잖아요? </p> <p>지금 프로젝트는 이 서버를 대신해서 새로 개발 될 프로그램이 대체하게 되겠지.</p> <p> <br></p> <p>창희: 네에.</p> <p> <br></p> <p>나: 설비를 도입하기 전에는 검증이 필요하죠. 그래서 기존의 OO서버를 사용하면서 신규 프로그램을 운용해야 해요. </p> <p>창희씨가 기존 코드를 조금 개조해서, 마킹을 함과 동시에 나한테 불량점의 좌표를 그대로 보내주는거죠. </p> <p>나는 그걸 받아서 새로운 OOO를 실시 하는거야.</p> <p> <br></p> <p>창희: 음..뭐 생각해보면 크게 곤란할건 없겠네요. 다만 OO씨랑 같이 한다는게 제일 떨려..</p> <p> <br></p> <p>나: 그런거 없다니깐 ㅋㅋ 이번에 같이하면서 우리는 함께 성장하게 될거에요. 그 이유를 하다보면 알게 될꺼야.</p> <p> <br></p> <p>창희: …네 ㅋㅋ 알겠어요.</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나는 빠르게 개발을 진행했음. </p> <p>지금이 4월이니 5월 초까지는 데모 타입을 완성시켜야 했음. 만들기전에 고민했음. </p> <p>내 본신에 코드를 짜넣긴 어렵지만, 남은 이들에게 그 힌트를 남길 수 있는 코드. </p> <p>이런게 있고, 앞으로 공부해서 목표로 할 수 있는 코드.</p> <p> <br></p> <p>나는 이들에게 제대로 짜여진 Thread 프로그램이란 어떤 것인지, </p> <p>객체지향(OOP)와 Thread가 만나면 얼마나 강력한 힘이 생기는지 그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남기고자 했음.</p> <p> <br></p> <p>서비스로, 내가 자체 개발한 UI 컨트롤들도 몇개 넣어, </p> <p>향후 남은 이들도 부지런히 자기만의 UI컨트롤을 개발 할 수 있는 방법도 남기기로 했음.</p> <p> <br></p> <p>이건 회사에 주는것이 아닌, 내가 사랑했던 팀원들에 대한 내 감사의 마음이었음.</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그러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썩 예감이 좋지 않았음. </p> <p>모두가 동일선상에서 준비된 상태로 마라톤을 시작해야 하는데. </p> <p>막상 시작 총성이 울리고 보니 창희와 본인 둘만 달리고 있었음.</p> <p> <br></p> <p>나머지는 그제서야 운동화 끈을 고쳐매고, 몸을 풀며 준비 운동을 하는거임. </p> <p>정작 프로젝트 완료 기간은 6월 초인데. 지금 4월 아닌가. 시간이 없음.</p> <p> <br></p> <p>그럼에도 아직 D사 본토의 본사 직원들을 통해 명확한 요청사항이나 사양도 받지 않은 상태.</p> <p> <br></p> <p> <br></p> <p>이 프로젝트의 핵심 포인트를 콕 찝어 보자면 </p> <p> <br></p> <p>1. 모션제어 2축 (PLC 제어를 할 것인가, PC 제어를 할 것인가?)</p> <p>2. OOO 기기의 정상 동작(관건은 모듈 통신속도)</p> <p>3. 고객사 장비 Master PLC(OOLINK 사용) 와의 신호체계 연동</p> <p>4. 고객사가 요청하는 기본적인 프로그램 와꾸(니즈)</p> <p> <br></p> <p>일단 4번 항목이 어느정도 갖추어 져야 무언가 큰 틀을 짤 수 있음. </p> <p>스타트 총성은 울렸는데 지금 그게 없는거임.</p> <p> <br></p> <p>나: 이사님. 최소 기본적인 요구 내용은 있어야 코드를 짜던가 하죠.</p> <p> <br></p> <p>K이사: 아아..미안하다..;; 우리도 업체에 요청을 해야하는데..</p> <p>일본어가 가능한 사람이 정 차장밖에 없지않냐..좀 기다려 봐..</p> <p> <br></p> <p>그렇게 다시 5일이 지나고..</p> <p> <br></p> <p>K이사: 지금 정 차장이 완전 과부하야..챙길 부품이나 계약관련 처리할거도 많고, </p> <p>우리 장비 수출입 절차 같은거도 정리해야하고…구매도 정 차장이 진행하고 있으니..</p> <p> <br></p> <p>나: 아니 기술영업 차장 하나한테 다 맡겨놓고 그러시면 안되죠. </p> <p>차라리 일본어 잘하는 알바라도 뽑던가 해서 병렬로 일을 처리하셔야지. 이래가지고는 계속 지연이에요.</p> <p> <br></p> <p>K이사: 조금만..기다려주라..어쨌든 이건 ‘장비’ 잖아. 프로그램은 후순위고..</p> <p> <br></p> <p>나: 하아…그럼 일단 제가 쉐도우 복싱이라도 하고 있죠 뭐. 일단 만들어두고 안맞으면 다시 고치면 되겠죠ㅡㅡ.</p> <p> <br></p> <p>K이사: 그래! 너는 이런게 좋아!!</p> <p> <br></p> <p>[일단 아무것도 정해진게 없는 상황이지만 시간이 없는 관계로 내 상상속에 프로그램을 짜넣기로 함. </p> <p>아마 고객이라면 이런~이런 기능을 요청할거야 하면서..]</p> <p> <br></p> <p>……………….</p> <p>……………</p> <p>……….</p> <p> <br></p> <p>신규 업체와 미팅도 하고, 그들 모듈로 전달 할 데이터 통신규약(프로토콜)도 확인했음. </p> <p>한가지 찝찝한건 이거였음.</p> <p> <br></p> <p>그들 기기는 2가지 방식의 통신이 가능했음. </p> <p>TCP/IP의 소켓통신, 시리얼통신. 내가 보낼 내용은 아주 긴 문자열 이었음.</p> <p> <br></p> <p>예를들어, 이런 식.</p> <p> <br></p> <p>cmd 1/posx: 12.4/posy:45.5/message: fisheyes/enc: 10387 ……………../n</p> <p> <br></p> <p>아무튼 커맨드 넘버와, 불량의 좌표, 담고자 하는 메세지, </p> <p>엔코더의 진행 값 외 바코드의 표현 방식, 모델명 등등..</p> <p> <br></p> <p>나: 시리얼 통신보다는 소켓통신이 더 낫겠네요. 우리 설비는 상황에 따라 </p> <p>엄청 고속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시리얼 통신이 어느정도 까지 속도를 따라 갈 지 몰라요.</p> <p> <br></p> <p>업체:  그럼 소켓통신 방식으로 준비하겠습니다.</p> <p> <br></p> <p>비전팀: 네. 혹시 과장님 더 필요하신거 없습니까?</p> <p> <br></p> <p>나: 저는 이런 통신쪽에 하도 데여본적이 많아서…ㅋ </p> <p>가능하면 직접 테스트 제품을 받아서 결과를 눈으로 확인하고 싶은데요..ㅎ</p> <p> <br></p> <p>업체: 아..저희가 현재 가진거라곤….시리얼 통신 타입 밖에 없어서.. 대만에 따로 요청을 하면 </p> <p>구매가 아닌 다음에야 대여가…어려워요. 실제 구매 품은 소켓통신 방식일 테니..그때 가서 확인할 수밖에..</p> <p> <br></p> <p>나: 아…그럼 불안한데에~;;</p> <p> <br></p> <p>투투: 그럼 OO씨. 시리얼 타입이라도 일단 대여해서 테스트 하는게 어때요? </p> <p>어차피 내부 프로토콜이야 똑같을거 아녜요?</p> <p> <br></p> <p>재입사날 부터 투투 과장은 나를 OO씨라고 불렀음. </p> <p>뭐 어차피 나보다 나이도 많고 하니 크게 신경은 안썼지만, 나랑 친한 사이도 아니고..</p> <p> <br></p> <p>나는 어쨌든 한 파트를 대표하는 ‘팀장’ 이자 같은 직급의 ‘과장’ 아닌가. </p> <p>제일 편한 호칭은 그냥 서로 과장님이라고 부르면 됨. </p> <p>근데 투투는 하고많은 호칭중에 OO씨를 골라 사용했음. </p> <p> <br></p> <p>[보거스가 생각나네....]</p> <p> <br></p> <p>처음엔 별 신경안썼지만 과연…?</p> <p> <br></p> <p>어쨌든 업체로 부터 시리얼통신 방식의 모듈을 받아 RS-232를 내 노트북과 모듈에 연결하여 </p> <p>시리얼 명령을 내려 보았음. 이 과정에서도 몇번이나 프로토콜이 맞지않아 </p> <p>대만에서 부터 프로토콜 문서를 왔다갔다 해야했음. </p> <p> <br></p> <p>상당히 신경쓰이는 부분이었음. </p> <p>징검다리처럼 소통하는 방식이다 보니 간단한 일도 몇일씩 지연이 되었음.</p> <p> <br></p> <p>그렇게 까먹는 시간은 온전히 내 개인시간을 투자하여 메꾸어야 했음.</p> <p> <br></p> <p>나: baud rate 권장 사양이 9600 bps 라고 되있는데. 모듈이 우리 장비 속도를 못따라 갈 수 있어요. </p> <p> <br></p> <p>업체: 그럼 115200으로 올려서 사용해도 됩니다!</p> <p> <br></p> <p>나: 권장사양이라고 명시가 되있다는건 뭔가 이유가 있겠죠?</p> <p> <br></p> <p>업체: 그런거 없습니다!!</p> <p> <br></p> <p>작은 영세업체 대리점 팀장이 담당자였는데..이사람은 솔직히 첫 인상부터가 뭔가 믿음이 안갔음. </p> <p>기술자라기보다는 어떻게든 팔아먹는데 혈안이된 기술영업 느낌이랄까? 그냥 뭐 물어보면 다 된다고 하는거임.</p> <p> <br></p> <p>나: 뭐…어차피 본게임 들어가면 소켓통신 할거니까..일단은 이걸로 테스트 진행하겠습니다..</p> <p> <br></p> <p>[실제 장비는 소켓통신을 진행하기로 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씹는다고 </p> <p>테스트는 일단 시리얼통신을 기반으로 진행하기로 함.]</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나: 이사님. 이제 결정해야 합니다. 모션은 PLC로 하실꺼에요 PC로 하실꺼에요?</p> <p> <br></p> <p>K이사: 음…</p> <p> <br></p> <p>나: 저희는 비전 프로그램만 해놔서, 모션쪽은 기본적인 ‘상식’이 없어요. 경험도 없구요.</p> <p> <br></p> <p>K이사: 그래도 고작 2축인데…PC로 하면 더 낫지 않아?</p> <p> <br></p> <p>나: 저희 회사에 PLC 이 팀장님 계시잖아요.</p> <p> <br></p> <p>K이사: 알다시피 이 팀장이 바쁘잖아…</p> <p> <br></p> <p>나: …….그래도 누가 좀 봐줘야 해요. 저는 코드만 잘 짜는거 뿐이라. 이 ‘모션제어’ 파트에 있어서 기본 상식이 없다구요. </p> <p>해 봤자, 예전 회사에서 PLC 형들이 작업하는거 어께너머로 본게 다에요.</p> <p> <br></p> <p>K이사: 아..? 본적이 있어?</p> <p> <br></p> <p>나: velocity(속도) accelerate(가속도) dec(감속도), position 잡는거? 그리고 Origin 하는거만 봤어요.</p> <p> <br></p> <p>K이사: 그정도면 되는거 아닌가?</p> <p> <br></p> <p>나: 모터 튜닝 같은거 제가 못하거든요.</p> <p> <br></p> <p>투투: OO씨. 튜닝 할 줄 몰라요?</p> <p> <br></p> <p>나: 넵 ㅎ</p> <p> <br></p> <p>투투: 보통 프로그래머들은 다 할 줄 아는거 아녔어요?</p> <p> <br></p> <p>나: 뭐 어떤 프로그래머들하고 일하셨는줄 모르겠지만 우리 회사에서 튜닝 가능한 인원이 있던가요? </p> <p>호카게님도 못하실텐데?</p> <p> <br></p> <p>[호카게님을 팔면 너는 반박 못하지 ㅋㅋ]</p> <p> <br></p> <p>투투: 음…..</p> <p> <br></p> <p>나: 보세요. 이러니까 PLC가 필요한거에요.</p> <p> <br></p> <p>투투: 그래도 PC 제어로 가면 비용이 많이 절감될거 같은데요. </p> <p>PLC로 제어할려면 이것저것 부속 품들 사야해서. </p> <p>그냥 아O 보드 넣고 진행하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뭐 5~6축도 아니고 고작 2축 이잖아요.</p> <p> <br></p> <p>나: 뭐 하다가 잘 안된다고 제 탓만 안하신다면야^^ ㅋㅋ 한번쯤 경험해 보고 싶긴 했어요.</p> <p> <br></p> <p>K이사: 그래. 우리 PC 제어로 한번 가보자고. 모르는게 있으면 다 같이 소통해서 해결하면 되겠지. </p> <p>또 PLC팀에 배 팀장도 있으니까 말이야.</p> <p> <br></p> <p> <br></p> <p>[그렇게 모션 제어는 PC 제어를 선택하게 됨. </p> <p>이건 본인도 회사를 나가는 입장에서 한번쯤은 경험해보고 싶었던 파트 이긴 함.]</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모션제어 경험은 없지만 과거 회사에서, 혹은 예전 S사 구완와사 부장네 제어 프로그램을 눈팅해본 경험이 있었기에, </p> <p>어떤식으로 하면 다 수의 모터를 쉽게 제어할 수 있을까 생각했었음. </p> <p>그에 적절하겠다 싶은 디자인 패턴을 하나 적용하기로 함.</p> <p> <br></p> <p>상대방 PLC와 연동되면 분명히 알람체계가 필요할 것이니 알람에 대한 처리 관련 Thread 하나, </p> <p>모션과, 통신, 시스템 등 여러 확인 필요한 로그 파트가 많기 때문에, </p> <p>로그의 메세지를 모으고 해당하는 메세지들끼리 모아 디스플레이 및 처리 가능한 Thread를 또 하나 추가.</p> <p> <br></p> <p>모션 관련 Thread 추가. 불량의 좌표가 들어오면 빠르게 OOO 마킹기로 프로토콜을 만들어 처리하는 Thread 추가, </p> <p>I/O 신호 관련 Thread, 엔코더 값 계산을 위한 카운터보드 컨트롤 Thread 추가… </p> <p> <br></p> <p>이런 식으로 상당히 많은 Thread가 생성되었음. </p> <p>새로나온 문법인 async 테스크 방식을 도입. 듣기로는 자체 thread pool 구조로 되어있어 </p> <p>상호 thread간 퍼포먼스를 효율적으로 관리해준다는 얘기를 들었던거 같음. (대신에 프로그램이 무거워짐)</p> <p> <br></p> <p>대략 프로그램 내에 Thread가 20개 이상은 돌았던 기억임. </p> <p>솔직히 이렇게 마구 짜면 안되는건데..팀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던 거 같음. </p> <p> <br></p> <p>기존의 우리 회사는 과장들 마저도 오해하고 있던게 </p> <p>Thread를 PC성능에 따라 4개나 8개 이상 사용하지 못한다고 알고있음. </p> <p> <br></p> <p>그런게 아님. </p> <p>Thread의 생성은 자유로움. 최적의 퍼포먼스 개념에서 4개나 8개의 개념이 생기는것. </p> <p> <br></p> <p>그리고 기존 코드들은 Thread를 걸어놓고 불필요하게 </p> <p>무한으로 돌려놓는 식으로 자원을 낭비하며 코드를 짬.</p> <p> <br></p> <p>본인이 보여 주고 싶었던건, 개수도 개수지만 Thread를 어떻게 쓰는것인가. </p> <p>필요할때 몰아서 쓰고, 불 필요할때 자원을 낭비하지 않고 사용하는 </p> <p>Thread의 기술적 제어를 보여주고 싶었음.</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프로그램은 순조롭게(?) 진행되었음. 솔직히 이 프로젝트의 PM의 권한을 가지고, </p> <p>고객과 소통하여 전반적인 업무 관리를 해야 하는건 비전팀의 역할임. </p> <p> <br></p> <p>그러나 이상하게 이번 프로젝트에서 비전팀은 자기 '몫' 조차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음. </p> <p>정말 예전수준과는 확연히 떨어진 비전팀의 업무능력....</p> <p> <br></p> <p>투투 과장이 떠나있는 동안, 정말 많은게 변했던 거임. </p> <p> <br></p> <p>일 잘하고 빠릿빠릿하던 인력들은 죄다 떠나고, </p> <p>댕청해서 하나를 맡겨도 반드시 2차 확인을 해줘야 하는 과장급 인력들이 투입되었음.</p> <p> <br></p> <p>덕분에 투투과장이 나서서 이들을 통제해야 했는데, </p> <p>이게 또 애매한게 투투도 과장이고, 과거 투투 밑에 있던 직원들도 과장이 되어 버린거임. </p> <p> <br></p> <p>투투 과장 입장에서는 밑에 애들이 ‘대가리’가 커진거임.</p> <p>날아온 입장에서 기존 직원들을 예전처럼 휘어잡지 못하는 투투 였음.</p> <p> <br></p> <p>비전팀이 자기들 밥그릇 챙기기에 바빠 정신 못차리는 동안, </p> <p>프로그램 개발은 오로지 창희와 본인의 상상속의 코딩으로 모든 개발을 진행하고 있었음. </p> <p> <br></p> <p>차라리 국내 D사였다면 우리가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 했을거임. </p> <p>그러나 이번 D사는 본사였음. 우리가 다이렉트로 메일을 쓰기엔 언어의 장벽이 컷음. </p> <p>오로지 비전팀의 정 차장만을 통해 진행해야 하는 상황..</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5월초.</p> <p> <br></p> <p>나: 창희씨. 내꺼 얼추 마무리 됐어요. </p> <p> <br></p> <p>창희: 어!? 진짜요? 이렇게나 빨리!!?!? 처음부터 프로젝트 생성하고 만들었잖아요?</p> <p> <br></p> <p>나: 네. ㅎㅎ 기존의 우리회사 코드가 아니라, 순수 내 코드에요. ㅋㅋ 한번 볼래요? ㅋ</p> <p> <br></p> <p>창희: 어! 궁금해! 어떻게 생겼을지!!</p> <p> <br></p> <p>……………</p> <p> <br></p> <p>창희: 우와…UI 엄청 예쁘다! 이 색상 하나 하나가 그냥 단순 색상이 아닌데!? </p> <p>근데 엄청 간단하고 단순해 보인다! 그래서 빨리 만든건가? ㅋㅋ</p> <p> <br></p> <p>[후후..티리엘 과장님..]</p> <p> <br></p> <p>당신은 항상 말씀하셨죠. 화이트는 사용자로 하여금 프로그램이 단순하고 사용하기 쉽게 보인다고. </p> <p>이 UI 디자인은 당신을 추억하는 의미 입니다. 내 마지막을 당신과...!!</p> <p> <br></p> <p>나: 역시 보는 눈이 있구만! </p> <p> <br></p> <p>창희: …..어어;;</p> <p> <br></p> <p>나: 왜요?</p> <p> <br></p> <p>창희: 나는 기간이 짧은만큼..간단한 프로그램일 줄 알았는데..왜이렇게 양이 많아요..? </p> <p>이건 진짜 D사 프로젝트 1개 급으로 양이 많은데? 2만라인이 넘겠어..</p> <p> <br></p> <p>나: 아마 많거나 비슷할꺼에요. ㅎㅎ</p> <p> <br></p> <p>창희: 어떻게 이렇게 빨리 짤 수 있지!?!? </p> <p> <br></p> <p>나: 창희씨도 알잖아? 코드란?</p> <p> <br></p> <p>창희: 읽기 쉽고~</p> <p> <br></p> <p>나: 다시 쓰기 좋고~</p> <p> <br></p> <p>창희: 그렇구만. 재 사용성이 비밀이었구만? ㅋ</p> <p> <br></p> <p>나: 한번 쭉 분석해봐요. 재밌을 거에요.ㅋㅋㅋㅋ</p> <p> <br></p> <p>……………..</p> <p>…………..</p> <p>………..</p> <p> <br></p> <p>퇴근시간까지 창희는 열심히 코드를 보았음.</p> <p> <br></p> <p>나: 이제 가야죠! 퇴근해야지!</p> <p> <br></p> <p>창희: 나..아무래도 야근 해야할거 같애. 이거 코드..더 보고싶어요.</p> <p> <br></p> <p>나: ㅎㅎㅎ 그래요 그럼. 나는 먼저 갑니다?</p> <p> <br></p> <p>창희: OO씨.</p> <p> <br></p> <p>나: ??</p> <p> <br></p> <p>창희가 눈을 초롱초롱 빛내며 말했음.</p> <p> <br></p> <p>창희: 나는 솔직히 공부 정말 열심히 했고, 이제는 OO씨랑 어께를 나란히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p> <p>근데..OO씨는 이런 수준을 숨겨두고 일을 해왔던거에요?</p> <p> <br></p> <p>나: 아니야 아니야 ㅎㅎ 나도 얼마전까지 공부하다가. 아 기존에 회사 코드는 뭔가 우리가 학교에서 </p> <p>배우던 그것과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어요. 객체지향 적이지도 않고, 코드의 가독성이나 재사용성도 떨어지고, </p> <p>무엇보다 퍼포먼스에 맞지도 않는 Thread 제어나..ㅋㅋ</p> <p>그게 공부 하다보니 일순간 이게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거죠. 그게 반영된게 그 코드구요.</p> <p> <br></p> <p>창희: OO씨. 이건 마치 무림 절세신공을 담은 비법서 같은거에요..이런거…나라면 회사에 안풀거 같아.</p> <p> <br></p> <p>나: 나는 회사에 푸는게 아니에요. 창희씨랑 우리 팀에 푸는거지..ㅎ</p> <p> <br></p> <p>[미안. 100%를 주지 못해서.]</p> <p> <br></p> <p>창희: 나 왠지..이거 보고나면 앞으로 내 프로그래밍 수준도 달라질거 같아.</p> <p> <br></p> <p>나: 그런거면 창희씨도 수준이 높아진거라는 뜻이야.</p> <p> <br></p> <p>창희: ……고마워요. 나 정말 당신이란 사람을 만나서 다행인거 같아. 회사에 남길 잘 한거 같아요.</p> <p> <br></p> <p>나: ..................</p> <p> <br></p> <p> <br></p> <p> <br></p> <p>***</p> <p> <br></p> <p> <br></p> <p> <br></p> <p>비전팀에서 말하길 5월 중순에 일본에서 본사 직원이 1차 검수를 하러 우리 회사로 건너온다고 함. </p> <p>나는 이대로면 도저히 명확한 프로그램 컨셉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 판단.</p> <p> <br></p> <p>내가 만든 프로그램을 열심히 캡쳐해서 컨셉 자료를 만들었음. </p> <p>상대가 제시 하지 않는다면 우리 쪽에서 선 제시를 하여 따르게 만들 심산이었음.</p> <p> <br></p> <p>해당 자료를 영업 정차장에게 전달했음.</p> <p> <br></p> <p>나: 차장님. 고객사에서 컨셉을 먼저 제시하지 않으니, 이거 전해주세요. </p> <p>이대로 마음에 들면 따르던지, 그게 아니면 제시 하라구요.</p> <p> <br></p> <p>정차장: 알겠습니다.</p> <p> <br></p> <p>…………….</p> <p>………….</p> <p>……….</p> <p> <br></p> <p>그리고 3일 후</p> <p> <br></p> <p>정차장: 고객사에서 보내주신 프로그램 무척 마음에 들어하고 있어요!! </p> <p>기존의 우리회사 프로그램은 디자인이 별로였는데, 이번에는 너무 예쁘다고 하더라구요^^</p> <p> <br></p> <p>나: 아..그럼 따로 제시한 내용은 없구요?</p> <p> <br></p> <p>정차장: 네! 자기들이 필요한건 다 있데요. 이대로 그냥 진행하시면 되요.</p> <p> <br></p> <p>[엄청난 시간을벌었다…]</p> <p> <br></p> <p>나와 창희는 서로의 노트북을 연결하여 불량 데이터를 주고 받으며 연동테스트도 완료했음. </p> <p>우리는 1달만에 장비에서 필요한 대부분의 큰 파트를 끝낸거임.</p> <p> <br></p> <p>이제 남은건 기기 모듈의 실제 동작. </p> <p>그리고 모션제어, PLC(OOLINK 통신) 만이 남았음. </p> <p> <br></p> <p>아마 일주일 뒤면 테스트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었음. </p> <p>현재도 비전팀은 연구실에서 테스트 장비를 만들고 있었으니까.</p> <p> <br></p> <p>5월 중순쯤 고객사(외국 본사)에서 직접 인원이 출장와 1차 검수를 진행한다고 들었음.</p> <p> <br></p> <p> <br></p> <p>일주일 후…드디어 내 마지막 프로젝트이자 대환장 파티가 시작되려 하고있었음.</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br></p> <p> </p> <p> <br></p> <p> <br></p> <p> <br></p> <p> <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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