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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6941
    작성자 : 인마핱
    추천 : 118
    조회수 : 4757
    IP : 116.39.***.46
    댓글 : 73개
    등록시간 : 2024/05/28 15:40:01
    http://todayhumor.com/?soda_6941 모바일
    8년전 일하며 겪은 에피소드#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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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안녕하세요 오유 독자님들. </p> <p>내일 급하게 오전부터 서울에 올라가야해서 아무래도 제시간에 업로드를 못할듯 싶습니다.</p> <p>가능한 시간을 엄수 하고 싶지만, 여의치 않네요. 죄송합니다.</p> <p> </p> <p>------------------------------------------------------------</p> <p><br></p> <p>우리가 만나기로 한 곳은 그곳이 아니었지만 이상하게 4공단으로 향하고 싶었음. </p> <p>예전 회사 앞에 차를 대놓고 담배를 피며 차 창문으로 회사를 바라봤음. </p> <p>담너머로 흡연장이 있는데 혹시나 아는 얼굴들이 있을까 싶어 바라봤지만 낯선 얼굴들 뿐.</p> <p><br></p> <p>건물들은 변한게 없으나 사람들은 변했음. 참 이상한 기분.</p> <p>내것인듯 하면서 아닌느낌. </p> <p><br></p> <p>결국은 내가 아는 사람이 없다면 그곳은 낯설은 땅. </p> <p>그 망할 PM놈이라도 보인다면 정말 반가울거 같은데..ㅋ</p> <p><br></p> <p>하긴, 냥이 형네 멤버를 들었을 때, 꾀돌이 대리를 영입해 갔다면 </p> <p>사실 이 회사 제조팀의 전부를 가져간것과 진배없음. </p> <p><br></p> <p>미련없이 TXE 회사를 지나 아X텍을 거쳐 직X 공단로를 역으로 올라갔음. </p> <p>이곳은 대학교 선배의 차를 얻어타고 매일 우리가 출근하던 직O 공단 길..</p> <p>S사 공장과 커다란 O마트가 보이는..</p> <p><br></p> <p>과거의 회사 출근길을 역으로 거슬러 오르며 묘한 기분을 느낌. </p> <p>시간을 거슬러 오르는 기분. 2014년도에 퇴사해서 현재 2021년 아닌가.  </p> <p>7년이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갔음.</p> <p><br></p> <p><br></p> <p>***</p> <p><br></p> <p><br></p> <p>냥이 형네 사무실에 도착했음. 디스플레이 단지인데, </p> <p>영세한 작은 업체들이 두루두루 모여쓰는 건물. </p> <p><br></p> <p>형에게 전화를 하고 사무실로 올라갔음. </p> <p>사무실 문이 벌컥 열리고 냥이 형이 반갑게 맞이 해주었음.</p> <p><br></p> <p>냥이 형: 왔냐!!</p> <p><br></p> <p>사무실 크기는 생각보다 컷음. 지금 회사의 1개 층의 절반정도 크기랄까? </p> <p>딱 소프트웨어 사무실 규모였음. 하지만 지금의 회사에 비해서는 많이 영세함을 느낄 수 있었음.</p> <p>뭔가 다운 그레이드 되는 기분을 느끼며....</p> <p> </p> <p>아마도 텅 빈 사무실에 냥이 형과 경리 2명 밖에 보이지 않는데서 오는 허전함..</p> <p>이게 회...회사가 맞...겠지..?</p> <p> </p> <p>나: 형님. 근데 사무실에 직원이....</p> <p> </p> <p>냥이 형: 다 일하러 나갔지~ 여기봐.</p> <p> </p> <p>곳곳에 쌓여있는 무진복 세트, 안전화 세트, 엑스반도, 안전모...</p> <p>그렇지. 아웃소싱 업체니까, 직원들은 다들 현장에서 열심히 셋업하고 있겠구나..</p> <p>그럼에도 지금의 회사와 같은 북적이는 사무실의 느낌이 없다는게 조금 섭섭했음.</p> <p> </p> <p>갑자기 아침마다 출근하며 바라보던 벚꽃길...</p> <p>미어터지는 지하철...그 충만하던 일상의 한 부분과 이별 할 마음이 드니</p> <p>이 감정을 어떻게 글로 표현할지 모를 정도임...</p> <p> </p> <p>인생이란 원래 차려진 밥상을 얻어 먹을때는 군소리를 못하는 법임. </p> <p>지금처럼 밥상이 별로라도, 함께 밥상을 차리다보면 나중에는 이 밥상 나도 차렸다고</p> <p>큰소리 칠 수 있는게 아닐까..? 다른건 몰라도 프로그램 반찬은 내가 잘 차릴 자신이 있었음.</p> <p> </p> <p>물론 걱정되는 마음이 없진 않았음. </p> <p>잘 만들어진 배에서 일반 선원으로 열심히 일했고, 업무적응도 끝나서 </p> <p>대장선원 노릇을 하던 나임.</p> <p> </p> <p>만화 원피스에 나오듯이...</p> <p>이제 이 작은 '고잉메리호'에 항해사로 들어가 보고자 알아보러 온거임.</p> <p>이 배를 '싸우전드 써니 호'로 만드는게 앞으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p> <p> </p> <p> </p> <p>안에는 경리로 보이는 이모님 두분이 계셨는데, 서로 배꼽인사를 했음.</p> <p><br></p> <p>냥이 형: 차장님! 이 친구가 제가 말했던 그 친구에요! 4년을 쫓아다닌!! ㅋㅋㅋ</p> <p><br></p> <p>나: 아…안녕하세요..ㅎㅎ </p> <p><br></p> <p>차장님: 안녕하세요. 어떻게..차라도 한잔…?</p> <p><br></p> <p>나: 아..아녜요!! 괜찮습니다!!</p> <p><br></p> <p>냥이 형: 냉장고 열어서 암거나 먹고싶은거 먹어!!</p> <p><br></p> <p>냉장고를 열어봤음. 무슨 편의점 음료매대 마냥 음료수가 꽉 채워져 있었음.</p> <p><br></p> <p>나: 헐….</p> <p><br></p> <p>냥이 형: 원래 좋소 기업이라는게 찌질하게 종이컵, 믹스커피 이딴게 되게 서럽잖아! </p> <p>나는 그딴거 없다. 왠만한 중소기업보다 빠방하게 먹을거 채워놓고 먹을거야!!</p> <p><br></p> <p>나: 아니…이건..좀 심한데요;;ㅋㅋ 우리 회사 휴게실 냉장고도..크기만 컷지..안은 텅 비었는데…ㅋㅋㅋ</p> <p><br></p> <p>냥이 형: 우리 저 지옥같은 OO테크 사람들 아니냐? 우리만큼 힘들어본 사람들이 있냐고 ㅋ </p> <p>우리 모토는 이거다. 똑같이 몸은 힘들더라도 마음 만큼은 부자 회사로 살자고!! ㅋㅋ</p> <p><br></p> <p>나: 하긴..장비업계인데 몸이 안힘들순 없죠..ㅋ </p> <p>마음이 안힘들면 버틸만 하지 이 업계. ㅋㅋ 좋은 방향입니다.</p> <p><br></p> <p>냥이 형: 자 그럼 가자. 일단 우리가 현장에서 무슨일 하는지 보여줄께. </p> <p>차장님 준비되신 출입증 주세요.</p> <p><br></p> <p>차장 님: 네. 여기있습니다.</p> <p><br></p> <p>나: 왠 출입증?</p> <p><br></p> <p>냥이 형: 라인 들어갈꺼야. ㅋ</p> <p><br></p> <p>나: !?!?</p> <p><br></p> <p>그렇게 갑작스레 냥이 형의 차를 타고 공장으로 향했음. 평X에 있었는데..</p> <p>아O디 최신형 차를 타고 쌩쌩 달려 공장으로 빛 처럼 쏘아나갔음. </p> <p>140Km를 밟으며 열심히 한손으로 핸드폰을 만지며 정신없이 운전하는 냥이형.</p> <p><br></p> <p>눈은 정면을 향했으나 오타하나 없이 잘도 문자를 썼음.</p> <p><br></p> <p>나: 여전하시네요. 그 멀티플레이;;</p> <p><br></p> <p>냥이 형: 단 1분도 낭비할 시간이 없어. 사람들 연락도 해야하고, 사장님들 인사도 해야되고, </p> <p>은행이랑 연락도 하고..#@$#$%!^$#..</p> <p><br></p> <p>나: 에고 바쁘다 바뻐. 우리 사장님도 형 처럼 바쁘진 않을텐데...후우...</p> <p><br></p> <p>냥이 형: 그거 아냐? 형 요새 O 대학교 최OOO자 수업도 들으러 다녀! 이거 끝나면 다른 대학교 수업도 들으러 갈꺼야.</p> <p><br></p> <p>나: 와~ 거기선 뭐 공부 하시는데요?</p> <p><br></p> <p>냥이 형: 공부는 O미 ㅋㅋ 인맥이야 임마. 인맥 만들러 다니는거야!!</p> <p><br></p> <p>나: ?</p> <p><br></p> <p>냥이 형: 거기 같이 수업듣는 형님들이 누군지 아냐? OO은행 본사 전무, 육군 O사단 사단장, OO증권 부사장....$#%$!##</p> <p><br></p> <p>나: 와! 우리나라 대가리란 대가리는 다 모아놨네요?</p> <p><br></p> <p>냥이 형: 너 O법원장 만나본적 있냐? 이OO 의원 만나봤어? 거기 인맥들 우리가 흔히 TV에서 보이는 사람들 다 연결되있어! </p> <p><br></p> <p>나: 뭔가 비현실 적인데요.....;; ㅋㅋ</p> <p><br></p> <p>냥이 형: OO야. 세상은! 우리가 모르는게 더 많다. 돈을 버는건 말이야, 다른 세상인거야. </p> <p>'정보'야 정보. 그러니 잠시라도 내가 쉴 수 있겠냐!?</p> <p><br></p> <p>나: ................;;</p> <p><br></p> <p>여긴 '기수' 도 있어서, 이전 기수에 수업 들었던 대한민국 '큰손' 들과 다 함께 골프대회도 하러 간다고....</p> <p>사람은 끼리끼리 모이는 건가 싶음. 이러니 부자들이 돈을 못 벌수가 없겠지...</p> <p><br></p> <p><br></p> <p>그렇게 평O의 커다란 공단으로 들어갔음. </p> <p>입구에서 출입증을 보이고, 핸드폰에 스티커를 붙이며 자연스레? </p> <p>냥이 형네 직원 신분이 되어 공장으로 들어갔음. </p> <p><br></p> <p>[이거 걸리면 X 될텐데ㅡㅡ;]</p> <p><br></p> <p>냥이 형: 일단 박 이사 나오라고 했으니 만나서 가자고.</p> <p><br></p> <p>나: 아…네.</p> <p><br></p> <p>두근두근…씨크하고 칼날같은 콧대의 시크남 박 주임..변 한게 없을까..?</p> <p><br></p> <p>그렇게 10분정도 있으니 냥이 형이 소리를 쳤음.</p> <p><br></p> <p>냥이 형: OO아!! 여기!!</p> <p><br></p> <p>박 이사: 어!!</p> <p><br></p> <p>나: ??</p> <p><br></p> <p>[어디…? 박 주임님이…??]</p> <p><br></p> <p>내 눈앞으로 걸어오는 한 남자가 있는데..아무리봐도 그 사람이 아니었음.</p> <p><br></p> <p>눈처럼 하얗던 피부는 그대로 였으나, </p> <p>날카롭게 뻗어있던 눈매는 약간 처졌으며, 눈에 잔 주름이 져있었음. </p> <p><br></p> <p>그 얼굴에 그간의 고생이 묻어나 있었음.</p> <p>예전의 그 잘생긴 인물이 흔적으로나마 조금 남아있는 완연한 아저씨였음. </p> <p>하지만 그 주름속에 따뜻함이 묻어나고 있으니..</p> <p><br></p> <p>단단하게 운동으로 단련됬던 체구는 약간 몰랑몰랑 살이 좀 붙은 기분이었음. </p> <p>여전히 큰 키는 그대로였지만 과거 천마혈검대 같은 검은 마기가 느껴지지 않았음. </p> <p><br></p> <p>[사람이 웃는상이 되었음]</p> <p><br></p> <p>맹세코 이 사람이 웃는걸 7년만에 처음 보았음. 이 남자가 웃는걸 보다니....허 참....ㅋ</p> <p><br></p> <p>그간 생각하지 못했던 세월이 훅~ 하고 느껴짐.</p> <p><br></p> <p>박 이사: OO야!!! 냥이 한테 온다고 말은 들었다!! 진~~~짜 오랜……</p> <p><br></p> <p>나: …………</p> <p><br></p> <p>박 이사: …………;;;</p> <p><br></p> <p>정적이 5초간 이어졌음.</p> <p><br></p> <p>박 이사: 너…OO 맞냐…?</p> <p> </p> <p>순간적으로 입이 삐죽 삐죽 하는 박이사...</p> <p><br></p> <p>[빙그레 미소가 지어졌음.] </p> <p> </p> <p>이런 사람이었던가..?</p> <p><br></p> <p>나: 네^^ 형님. 7년만입니다. 건강 하셨죠?</p> <p><br></p> <p>감정표현 한번 없던 사람이 세월을 탔는지 얼굴에 감정이 너무 쉽게 드러났음. </p> <p>회한에 젖은 박 이사. 우리는 아마도 같은 기분을 느끼고 있을거임.</p> <p><br></p> <p>그 킹카 같던 박 주임의 변화를 한눈에 느끼며 </p> <p>결코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을 거라는걸 느꼈으니까. </p> <p><br></p> <p>나 역시 힘들게 힘들게 지금까지 왔음. </p> <p>서로 세월을 정면으로 들이받은 얼굴을 보니 약간 서글픈 감정이 들었음.</p> <p><br></p> <p>박 이사: 시간이 많이…진짜 많이…지나긴 했나보다….너.. </p> <p>그 예쁘장 하던 얼굴이…아저씨가 다 됐네.. 머리는…어휴...반 백발이 다 됐어….</p> <p>프로그램 하는 사람들은 그렇게 된다더니..고생 많았나보다.</p> <p><br></p> <p>나: ㅎㅎ 그때는 머리 빨이랑 BB크림의 효과죠 ㅋㅋ. 잠을 늦게 자서 그런걸까요..ㅎ </p> <p>이제 염색을 안하면 안될거 같아요.ㅋ</p> <p><br></p> <p>냥이 형: 나도 솔직히 깜놀 했다니까? 애가 1년마다 늙어 ㅋㅋ 머리도 점점 하얘지더니 ㅋㅋ </p> <p>이래 가지고 과거에 중국 여자들 후리던 OO가 맞나 싶다 ㅋㅋ</p> <p> </p> <p>나: 후린적 없거든요 ㅡㅡ;ㅋㅋㅋ</p> <p><br></p> <p>박 이사: 소악마는 후렸지 ㅋㅋ</p> <p><br></p> <p>나: 형님이야 말로, 그 연예인 같이 날카롭던 포스는 어디가고, 어디서 안성기 배우라도 데려온줄..</p> <p>그 차도남이 이렇게 웃는 상이 되있다니..ㅋ 세상 참 오래 살고 볼 일입니다.^^</p> <p><br></p> <p>인상이 변한 그를 보았을 때, 무언가 되었다는 느낌이 들었음. </p> <p>그에게서 넘쳐나게 흘러나오는 사람에 대한 ‘여유’. 그리고 ‘느슨함’. </p> <p><br></p> <p>칼날 같던 사람이 반짝 반짝 빛나는 바닷가의 조약돌로 변해 있었음. </p> <p>이런 느낌의 사람들과 현장일을 하면 </p> <p>단 한번도 부딛히는 일이 없을거라 확신이 들었음.</p> <p><br></p> <p>박 이사와 냥이 형을 대동하고 현장 라인으로 들어갔음. </p> <p>그곳에는 아주 익숙한 장비들이 길게 라인으로 세워져 있었음. </p> <p><br></p> <p>나: 이거..본딩기 아니에요?</p> <p><br></p> <p>박 이사: 비슷하지?ㅋ 이건 2차전지 라인이야.</p> <p><br></p> <p>나: 와…딱 봐도 모터 축도 장난없게 많아 보이는데. 이걸 다 셋업 하시는거에요??</p> <p><br></p> <p>박 이사: 아니. 우린 이제 조립안해. 우리는 비전업무만 진행해. 현장 PM만 맡아서 하는거지.</p> <p>어떻게 보면 하는 업무가, 과거에 니가 하던 업무로 바꼈다고 보면 되겠다^^</p> <p><br></p> <p>나: 오…..그러면 ㅋㅋ 100을 하던 사람들이 10도 안하게 된거 아닙니까? 많이 편하겠는데요? ㅋㅋ</p> <p><br></p> <p>박 이사: ….ㅎㅎ 확실히 몸은 편하지..근데 일이라는게 참 신기하게, 편해지는 만큼 다른 쪽이 불편해 지더라 이거야.</p> <p><br></p> <p>나: ??</p> <p><br></p> <p>박 이사: 우리가 니 일을 해보니까…마음이 너무 힘들어…ㅋㅋ </p> <p>비전이라는게 항상 셋업 당시에는 최 후순위 아니냐. </p> <p>근데 검수에서는 가장 빡세게 검증을 받고 책임 져야하는 파트니까..</p> <p><br></p> <p>나: ㅎㅎ 저보다는 나으시죠. 어차피 기구 조립쪽 부터 설계, 전장까지 뭣하면 다 직접 해 버릴 능력들 되시잖아요 ㅋ </p> <p>저는 죽었다 깨어나도 그렇게 못하는 입장이었고. ㅎ</p> <p><br></p> <p>냥이 형: 얘네들이 다 해버리면 수지가 안맞지! 진짜 응급상황 아니면 하면 안되는거지!!</p> <p><br></p> <p>박 이사: 우리도 이 일을 하면서 느꼈지. 니가 어땠는지… 근데 아무도 너처럼 해 볼려고 해도 안되더라고..</p> <p>그때는 너 고작 27살 사회초년 신입아녔냐..ㅋ 우리는 이 나이가 됐는데도 너 처럼은 못하겠더라.</p> <p><br></p> <p>냥이 형: 그니깐!! 저 새끼 27살에 이미 만렙찍고 시작한거라니깐? </p> <p>사람들 움직이게 만드는게 아주 타고났어!! </p> <p>그러니까 그 많은 중국인들이 따라 다녔던거지!! </p> <p>그래서 내가 지금까지 7년간 모니터링 하면서 어떻게든 빼올라고 한거지!!</p> <p><br></p> <p>나: 하하하;;;</p> <p><br></p> <p>박 이사: 어때? 우리 일하는 비전 장비 한번 볼래? 구경시켜줄께^^</p> <p><br></p> <p>나: 네~ 궁금하네요. 저희도 비전 프로그램을 했지만, 기구적인 기술 한계 때문에 </p> <p>이 쪽으로는 쳐다도 못보던 분야니까요. ㅎㅎ 새로운 분야라 무척 궁금합니다.</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박 이사: 이게 지금 우리가 셋업중인 업체 프로그램이야. </p> <p>이쪽이랑 이쪽에 ROI를 설정해서 라인을 따고, 얼라인을 진행하는거지.</p> <p><br></p> <p>나: 오…..</p> <p><br></p> <p>그때 갑자기 장비가 말을 걸었음. </p> <p><br></p> <p>??: 이사님 오셨습니까?</p> <p><br></p> <p>나: 에고 놀래라! ㅋ</p> <p><br></p> <p>장비 속에 직원이 한명 들어가 있었음.</p> <p><br></p> <p>박 이사: 어^^. 괜찮아 신경쓰지 말고 하던거 해.</p> <p><br></p> <p>??: 넹~</p> <p><br></p> <p>나: 어후. ㅋㅋ 장비에 사람들어가 있는거 진짜 오랫만에 보네요 ㅋㅋ</p> <p><br></p> <p>박 이사: 어. 지금 조명 세팅중이야. 보니까 라인을 따려는데 전체적으로 조명이 좀 미세하게 밝지가 않더라고.</p> <p><br></p> <p>나: 이 화면인가 보네요..?</p> <p><br></p> <p>마우스로 화면에 보이는 픽셀값들의 밝기를 쭈욱 확인해 보았음.</p> <p><br></p> <p>나: 음? 이만하면 잘 맞춘거 같은데? 어느 한 부분이 특별하게 튀는 것도 아니고. 이정도면 잘 맞춘건데?</p> <p><br></p> <p>박 이사: 어??</p> <p><br></p> <p>나: 이정도 나오게 하면 우리 회사에서는 A급으로 쳐주는 세팅인데 말이에요 ㅋ</p> <p><br></p> <p>박 이사: 그래?? 이걸로 라인을 딸 수 있다고??</p> <p><br></p> <p>나: 안따지는게 더 신기한데? 한번 검사 눌러 보세요. 어떻게 되나 보게.</p> <p><br></p> <p>박 이사: 자. 이거 누르면 검사거든?</p> <p><br></p> <p>화면에 얼토당토 않은 붉은선이 대각선으로 쭈욱- 그어졌음.</p> <p><br></p> <p>[헛웃음이 나왔음.]</p> <p><br></p> <p>나: ㅋㅋㅋ 이거 누가 짠거에요? ㅋㅋ</p> <p><br></p> <p>박 이사: 고객사가 짠거지…</p> <p><br></p> <p>나: 이거 완전…. ㅋㅋ 누가 라인 피팅을 이딴식으로 하나? ㅋㅋ </p> <p>이러니 조명 밝기 고르게 맞춘다고 세팅하는 사람이나 갈아넣는거지 ㅋㅋㅋ</p> <p><br></p> <p>냥이 형: 그래?? 이거 너는 이대로 검사 할 수 있어?</p> <p><br></p> <p>나: 보세요. TH 값들이 급격하게 튀는것도 아니고, 약간 애매한 파트가 하나 있긴 하지만. </p> <p>나머지 영역들이 이렇게나 선명한데. 라인을 못 따다뇨. </p> <p>제대로된 피팅 알고리즘을 돌리는데 이게 이렇게 될리가 없죠. </p> <p>이거는 백퍼! 그냥 엣지 픽셀들 평균냈거나, 시작점 끝점 두개 그냥 연결한거에요.</p> <p>이거 개발 한 사람도 완전 웃기네 ㅋㅋㅋ 모를거라고 생각한건가!?</p> <p><br></p> <p>박 이사: ..…;;;;;;;;</p> <p><br></p> <p>냥이 형: OO야. 오늘 바로 입사할래?</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잊고 있었음. 경기도는 하드웨어. </p> <p>즉 기구적인 기술이 부족해서 프로그램적 기술이 엄청나게 발전했음. </p> <p><br></p> <p>이곳 지방은 기구세팅 장인들이 하도 많아서 </p> <p>왠만한건 다 기구로 땜질 해주기 때문에 프로그램들이 허접해짐.</p> <p><br></p> <p>지역간의 특성을 잊고 살았음.</p> <p><br></p> <p>그날 저녁 냥이 형 회사의 임원들과 따로 저녁 자리를 가졌음. </p> <p>반드시 봐야할 인물이 하나 있기 때문임. </p> <p>꾀돌이 대리 OO이형. </p> <p><br></p> <p>그가 현재 어떤 사람이 되어있는지를 본다면 냥이 형네 회사와 </p> <p>나의 상성을 계산 가능했음.</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저녁 불O동의 한 오징어 횟집.</p> <p><br></p> <p>전 꾀돌이 대리 김OO 이사를 재회하게 되었음.</p> <p>놀라서 한참을 바라보던 김 이사.....</p> <p><br></p> <p>[내가 그정도로 변했나...;;;]</p> <p><br></p> <p>김 이사: 와~니 얼마만이고? ㅎㅎ 잘 나간다는 소문은 익히 들었다^^</p> <p><br></p> <p>나: 잘지내셨죠? ㅎㅎ 잘나간다니 무슨….ㅎㅎㅎ</p> <p><br></p> <p>김 이사: 와......세월 많이 탔네 ㅎㅎ 기지배가 아저씨가 됐네? ㅋㅋ</p> <p><br></p> <p>나: 그러는 이사님은 안경끼신거 말고는 하나도 안변하셨네요. 와아….</p> <p><br></p> <p>김 이사: 나이가 드니까 눈부터 침침해지드라 ㅎㅎ이거 돋보기 안경이다;;</p> <p><br></p> <p>냥이 형: 이사님. OO 영입하는데 제일 걸림돌이 이사님 같습니다. ㅎㅎ</p> <p><br></p> <p>김 이사: 왜? 우리 나쁘게 헤어진것도 없는데;; OO니 나갈때 우리랑 다 풀었다 아이가?</p> <p><br></p> <p>나: ??</p> <p><br></p> <p>김 이사: 니 회사 관두기 전에 커피 사들고 우리 제조 사무실에 안왔드나.</p> <p><br></p> <p>나: 아…!!</p> <p><br></p> <p>김 이사: 우리가 서로 물고 뜯던 사이긴 했어도 나갈 때, </p> <p>커피 사들고 인사하러 오는거 보고 우리도 좀 기분이 그랬었다. </p> <p>니 성격이 대쪽 같은게 있긴 했어도. 그래도 같이 일하는 형님들 생각은 했구나 하면서 ㅎㅎ</p> <p><br></p> <p>나: 뭐..ㅎ 막상 나갈라니까 미운정도 정이라고 그런게 있더라고요^^;</p> <p><br></p> <p>김 이사: 우리는 니 인사에 다들 미운감정 다 털었는데. 니는 여테 기억하고 있었드나? ㅎㅎ</p> <p><br></p> <p>나: 그랬던 일을 까먹은거죠..생각해보니 제가 커피를 사들고 갔었네요…ㅎㅎ</p> <p><br></p> <p>김 이사: 니 몇년전에 상해 OO에 있었제?</p> <p><br></p> <p>나: !?</p> <p><br></p> <p>김 이사: 김OO 이사님이(PM) 얘기하시데. 니 아무래도 거기서 일했던거 같다꼬 ㅎㅎ</p> <p><br></p> <p>아…다 알고 모른척 하고 있었구나;;</p> <p><br></p> <p>박 이사: 그랬지^^. 다들 요놈이 프로그램 배우겠다고 뛰쳐 나가더니 </p> <p>거기서 크고 있었네 하면서 보고있었지. </p> <p>다들 니 성격이면 뭐 하나라도 제대로 배우겠다고 말은 했었지..ㅎ</p> <p><br></p> <p>나: 와아…저만 다들 모를꺼라 생각했었네요;; ㅋㅋㅋ</p> <p><br></p> <p>김 이사: 압흔검사기 세팅 속도가 그정도 되는 인원이 몇명 있다 생각하노 ㅎㅎ 니 아니면 누구겠노 ㅎㅎ</p> <p><br></p> <p>냥이 형: 압흔 장인이었지…ㅎ</p> <p><br></p> <p>김 이사: 확실히 난 놈은 난 놈이다 싶드라. OO 회사면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회산데. </p> <p>거기서 위로 다 재끼고 몇년만에 팀장까지 찍고 올라갔네. 당연한가? ㅋㅋ</p> <p><br></p> <p>냥이 형: 거기서도 예전처럼 다 깨부수고 올라갔데요 ㅎㅎ 승질 여전할껄?</p> <p><br></p> <p>박 이사: 이제는 좀 유해 졌어? ㅋㅋ 우리까지 다 깨부수진 않겠지? ㅋㅋ</p> <p><br></p> <p>나: 형님들^^ 7년입니다. 보니까 그 칼같이 딱딱하시던 분들이 이렇게 ‘여유’ 가 생기셨는데, </p> <p>저라고 안그렇겠습니까. ㅎ 그래도 한 분야에 수준이 오르고 ‘기술’에 자신이 생기면 </p> <p>자연스레 그런... 마음의 여유가 나오더라고요.</p> <p><br></p> <p>김 이사: 맞지. 이제 우리도 다 고인물들 아이가. 기술이 없을때야 절대 양보 못했지, </p> <p>지금이야 다 안다 아이가. 만사 라는게 꼭 한가지 방향으로만 해결 가능한게 아니니까^^</p> <p><br></p> <p>냥이 형: 이야…이렇게 들으니까 진짜 장비쟁이들만 모아놓은거 같네^^ 역시 내가 사람들을 잘 봤어!!</p> <p><br></p> <p>김 이사: 이래 다시 볼 줄은 몰랐다. 그라문 OO야. 확실하게 할건 하자.</p> <p><br></p> <p>나: ??</p> <p><br></p> <p>김 이사: 우리도 여유가 생기고 밑에서 일하다가 위로 올라가 보니까 보이는게 있드라. </p> <p>젊을 때 우리 제조팀은 ‘내가 낸데!’ 하는 생각들이 있었더라고. 니는 27살때도 그런게 없었던거 같다. </p> <p>생각해보면 그 시절 니 마인드가 너무 앞서가서 우리랑 안맞았던거 같다 싶드라. </p> <p><br></p> <p>나: ………</p> <p><br></p> <p>김 이사: 부족하겠지만, 니가 이해를 해도. </p> <p>우리는 우리 살기 바빴던 시절이라 주변 살필 눈도 없었고, 니를 이해 할 그릇이 못됐던거 같다. 미안타.</p> <p>아마 김OO 이사(PM)도 니 보면 반가워 할끼라.</p> <p><br></p> <p>나: 에이..저도 똑같지요. 다들 젊은 나이에 그것도 한참 손 많이 타는 애기들 놔두고 </p> <p>해외에서 기러기 생활해야되는 형님들 생각 못했죠. 저는 이제 애기 태어나길 기다리고 있는데..얼마나 막막하던지…</p> <p>젊은 나이에 가장으로써 얼마나 마음고생 하셨을지 이제서야 알거 같습니다.</p> <p><br></p> <p>냥이 형: 좋아 좋아. 아주 좋은 흐름이야!!</p> <p><br></p> <p>김 이사: 대표님. 거 자꾸 옆에서 과하게 오바하지 말고.ㅋ</p> <p><br></p> <p>냥이 형: 에이~ 형님. 이만 하면 제 꿈이 이뤄지기 일보직전 아닙니까! OO야. </p> <p>니가 마지막에 쏜 커피값에 1000배 이상 쳐줄테니까 같이 하자.</p> <p><br></p> <p>김 이사: 차도 줍니까 ㅋㅋ 그냥 모셔올 인력은 아닌거 같은데?</p> <p><br></p> <p>냥이 형: 그래. 너도 오면 임원급이야. 우리 OO테크 멤버 아니냐! 차도 주고 법카도 줄께. 하고싶은거 다해!!</p> <p><br></p> <p>나: 형님 예나 지금이나 좀 오바를 좀;;ㅋㅋㅋㅋ</p> <p><br></p> <p>냥이 형: 오바라니!? 우리 임원들 내가 다 차 한대 씩 마련해 줬다? 아X디, BMX!! 아녜요?</p> <p><br></p> <p>박 이사: 맞지. ㅎㅎㅎ</p> <p><br></p> <p>김 이사: OO 차 뽑아주면 이 부장이 배 좀 아프겠는데? ㅋㅋ</p> <p><br></p> <p>나: ….차는 나중에…제가 제대로 역할을 하게 된다면..그때 받겠습니다…ㅎㅎ</p> <p><br></p> <p>냥이 형: 이사님들 들으셨죠? 저 지금 우리 대화 다 핸드폰으로 녹취 떠놨습니다. </p> <p>쟤 오기로 한거에요? 다들 들으셨죠?</p> <p><br></p> <p>나: 헛;;;</p> <p><br></p> <p>이사 들: 어. 다 들었다. 남자가 말을 뱉었으면 게임 끝난거지^^</p> <p><br></p> <p>나: 아..저…#@#@!#!$$!%;;</p> <p><br></p> <p>김 이사: OO니. 술은 좀 늘었나?</p> <p><br></p> <p>나: 아뇨ㅡㅡㅋ</p> <p><br></p> <p>박 이사: 여전하네. ㅋㅋ 그럼 너는 밥만 먹어 ㅋㅋㅋ</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가슴에 상흔 처럼 남았던 옛 인연들과 정말 허심탄회하고 즐겁게 밥을 먹었음. </p> <p>그렇게 다시 집으로 올라가는 길에 머리가 참 복잡했음.</p> <p><br></p> <p>완전히 말려든 느낌. 너무 감정에 동화가 되었나..</p> <p>해서는 안될 말을 한거 같았음. </p> <p><br></p> <p>어쨌든 이직을 한다는건 중대한 일 아닌가. </p> <p>반면 두렵거나 걱정 되는건 왜일까...</p> <p><br></p> <p>그런게 없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하고 쌓아올린 기술 아닌가.</p> <p>두려워하지 말자..</p> <p> </p> <p>그럼에도 그 외적으로 다른 감정이 가슴을 불편하게 만들었음.</p> <p>지금 마음이 못내 불편한 것은, 중대한 일을 아내와 상의하지 않은것도 아니고, </p> <p>앞으로 태어날 아이에게 미안한것도 아니었음. </p> <p><br></p> <p>오직 지금의 회사에 대한 죄스러움 이었음. </p> <p>나를 6년간 먹여주고 키워주었던..내 청춘의 전성기를 품어준.. </p> <p>감사로는 표현할 수도 없는 회사 아닌가..</p> <p><br></p> <p>그래도 내 양심에 조금 덜 미안한 이유로는..</p> <p>보통 이직을 한다면 더 좋은 자리를 찾아 이직을 한다는것. </p> <p><br></p> <p>내 입장은 조금 달랐음. 더 좋은 회사로 가는건 아니었으니까. </p> <p>(물론..연봉은 높이 받을거 같음. 돈이 최고야!?)</p> <p><br></p> <p>상장 회사와 이제 시작하는 스타트업 회사가 어찌 같을 수가 있는가. </p> <p>이건 고생 길이 훤한 길이었음. 1차적으로 이런 업체는 '영업' 부터가 문제임.</p> <p> </p> <p>업무는 한정되어있고, 많은 회사들이 있음. </p> <p>이것만 뚫리면, 숨통이 트이는데...이 역할을 냥이 형님이 잘 할 수 있을까?</p> <p>이제는 돌이킬 수 없음. 그저 서로 믿고, 각자의 '몫'을 해 보이는 수 밖에..!!</p> <p><br></p> <p>사람으로 따진다면 내가 관찰하고 능력을 파악했던 </p> <p>내 ‘검증’ 을 통과한 사람들 이었음.</p> <p><br></p> <p>당장에 지금 회사가 어떠했던가. </p> <p>20년간 쌓아온 그 모든것이 ‘사람’으로 인해 지금은 뿌리부터 흔들리지 않았나. </p> <p>아니..이젠 그  마지막 뿌리도 없어졌다 봐도 무방한 상황.</p> <p><br></p> <p>당장에 D사같은 줄을 잡은것도 아니고 자본이나 규모가 없다 하더라도, </p> <p>냥이 형의 회사에는 사람들을 통한 ‘미래’가 보였음.</p> <p><br></p> <p>내 나이가 40이 넘기전에…남자라면 한번은 힘든길로 걸어갈 ‘모험’은 해도 될거 같았음. </p> <p>잘 되면 대박인거고, 안된다면..그래도 크게 잃을건 없음. </p> <p>가진 ‘기술’을 가지고 그 때는 비교적 안정적인 곳으로 스며들면 되니까..</p> <p><br></p> <p>적어도 내가 인정하는 사람들이 어벤저스처럼 모인 </p> <p>이 회사에 투신해 볼 가치가 있을거 같았음. </p> <p>이걸 계산하며 망설이다 '시기'를 놓치면 왠지 나이가 들어 두고두고 후회할것 같은 예감이 들었음. </p> <p><br></p> <p>그리고 묘하게….머리속에 맴도는 단어 하나가 있었음. </p> <p><br></p> <p>[슬텍]</p> <p><br></p> <p>왜 지금 시점에 이 단어가 자꾸 머리속에 차오르는지…</p> <p><br></p> <p>뭔가 사람들의 관계와, 그들의 능력들을 베이스로 머리속에서 가지를 치고 그들의 현 상황과</p> <p>시운 이라는 타이밍들이 복잡하게 얽혀 무언가가 떠오르는 기분.</p> <p><br></p> <p><br></p> <p><br></p> <p>***</p> <p><br></p> <p><br></p> <p><br></p> <p>빈 집에 도착하여, 담배를 한대 피며 마음을 굳혔음.</p> <p><br></p> <p>과거 무당이 봐주었다던 내 팔자..</p> <p><br></p> <p>남들이면 평생에 겪을까 말까 한 시련을 19세 까지 다 경험 할 것이라고. </p> <p>그걸 이겨내지 못하면 조폭 건달이 될 것이고, 이겨 낸다면 잘 살아 갈 수 있을거라는…</p> <p><br></p> <p>나는 현재 조폭이나 건달이 되진 않았음. </p> <p>나름 잘 이겨내고 이 자리에 와있다고 생각했음. </p> <p>그래..이미 시련이라는 시련은 다 겪었기에. </p> <p><br></p> <p>지금의 내 선택이 또 다른 시련으로 다가온다고 해도 </p> <p>나는 다 이겨낼 수 있을 거라는 ‘믿음’이 내 가슴에 강한 자부심으로 살아있음.</p> <p>그리고 실패를 극복하기 위해 그동안 미친듯이 프로그램 공부를 한게 아닌가..!!</p> <p>한번 해보자!!!</p> <p><br></p> <p>[투쟁의 역사]</p> <p><br></p> <p>35세. 다시한번 새로운 길을 향해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함.</p> <p><br></p> <p><br></p> <p> </p> <p><br></p> <p><br></p> <p><br></p> <p><br></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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