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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49922
    작성자 : SuRiPark
    추천 : 0
    조회수 : 7405
    IP : 162.158.***.22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4/05/26 17:41:58
    http://todayhumor.com/?love_49922 모바일
    소년 김현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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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그 날 이전, 

    나에게 항상, 밤은 설렘의 또 다른 말이었다. 음악으로 가득찬 클럽의 달뜬 열기와, 향기로운 술의 향연이었으며,늘 새로운 만남이었고, 지루 할 틈 없는 새로운 연애의 시작이었다.


     그 날 아침,

    방을 좀 정리하라고, 이게 사람새끼 사는 방인지 돼지 새끼 사는 방인지 모르겠다는 엄마의 호통에, 나는 오래된 사진 앨범을 정리하다가 윤지은과 함께 찍은 사진을 발견했다. 별 생각 없이 심드렁하게 바라 본 그 사진 속에는 우리가 함께 웃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그리고 그 사진 뒤에는 지은이를 닮아 둥글고 예쁜 글씨로 작은 메모가 있었다.


    “사랑해,  - 지은"


    툭, 투둑 , 눈에서 떨어진 빗방울에 사랑과 지은 사이 글씨들이 번져 지워져 나갔다. 살아오면서 느껴 본 적 없는 숨 막힘이, 차가운 고독이 엄습 해 왔다. 뭐지? 뭘까 이 감정은?


    그리고 문득, 잃어버려서는 안될 어떤 것을 영원히 상실 했다는 생각이 덮쳐 왔다.


    앞으로 일어날 모든 일들을 그때는 전혀 알지 못 했다. 매일 밤, 꿈 속에서 내가 겪게 될 일 또한 알지 못 했다. 물론 20년이나 지난 후에, 나를 만나게 될 줄은 상상조차 할 수 없었다.


     사진을 봤던 그 날, 

    다가서는 어둠이, 술과 짜릿한 연애의 상징과도 같았던 찬란 하기만 했던 밤의 다가 섬이 그토록 두렵게 느껴 진 적이 없었다. 이토록 홀로 외로움에 깊게 잠겨 수면 위로 손 내밀 수 없게 될 꺼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


    평소 느껴본적 없는 생소한 감정과 때 이른 작별을 하기 위해, 서둘러 침대에 누워 얼른 세상을 닫아버렸다. 지연이랑 내일 브런치 먹으러 가기로 했으니까, 빨리 자야지. 내일이면, 괜찮아 지겠지.


    그리고, 다시 눈을 떴을때 눈앞에 펼쳐진 광경을 나는 믿을 수가 없었다.

     

    sonyun_hyunsoo_003.png

     

    P.S.

    와… DALL-E로 이번 이미지는 만들기 너무 어렵네요. 그림 배경이 80년대 후반 같아 보이는건 기분 탓입니다. 착한 마음으로 보면 2004년 배경이에요.

     

    P.S. 2

    지금까지의 내용은 주제가 연애라 연게를 이용 했었는데, 앞으로 있을 불행 현수가 겪을 꿈이라는 한정적인 시간과 공간에서, 연애 라는 주제에만 한정해서 일어 날 수 있는 다양한 감정의 치밀한 묘사만으로는 제가 혼자 즐기기에도 충족을 다 시킬만큼의 필력이 안되는 관계로…


    이 소설은 제가 아이디어를 제공 한 뒤 ChatGPT가 써주는 뼈대 위에 1화는 거의 무편집으로, 2화부터는 각색과 편집 교정까지 일단은 해서 올렸습니다. 그러다 보니 3화부터는 뼈대도 틀고, 원래 주어진 내용도 거의 다 버렸네요.


    같은 방식으로, 앞으로 불행 현수가 꿈에서 겪을 일 들을, 연애라는 주제에 한정해서 여러 뼈대를 받아 봤더니 거기에 나열된 사실 만으로 제 모자란 능력을 어떻게 활용해도 도저히 부족 하나마 치밀한 사건 전개와 다양한 감정의 묘사를 하기 위해 살을 입히고 색을 덧칠 하는데 한계에 봉착했습니다.


    (그래서… TRPG로 진행해서 불행 현수를 혼내 줄 예정인데, 그럼 연게에는 너무 부적합한 컨텐츠니까요 ㅎㅎ…)


    결혼까지 성공 한 행복 현수의 재회 장면 EP까지 하나만 더 올리고 마무리 짓겠습니다. 혹시 잠깐이지만 만에 하나 재미있게 읽은 분이 계시다면 감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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