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iframe width="560" height="315" src="https://www.youtube.com/embed/IePbjLAUvf0?si=uSa6LFV-W_2vEAAJ" title="YouTube video player" frameborder="0"></iframe> </p> <p>“대체 지은이가 누구야?”</p> <p> <br></p> <p>지혜도? 벌써 몇번째야? 또 이 난리다,</p> <p> <br></p> <p>“잘 못 들은거 아니야? 지혜야, 널 부른거겠지, “</p> <p>나는 녹음기라도 틀어둔 듯 늘 익숙한 거짓말을 이름만 바꾸어서 토시하나 틀리지 않고 재생 해 나갔다.</p> <p> <br></p> <p>어떻게, 누굴 만나든 윤지은 이야기가 왜 항상 나오지?</p> <p>—</p> <p> <br></p> <p>2004년의 서울, 가을이었다 약속 장소에 멀리서 지은이가 다가와 앉았다.</p> <p> <br></p> <p>“현수야, 우리 이제 그만하자.” 당장이라도 눈물을 흘릴 것 같은 표정으로, 지은이가 말 했다.</p> <p>“이건 이제 돌려줄게.” 지은이는 손목에 차고 있던 팔찌를 풀어 느닷없이 내밀었다.</p> <p> <br></p> <p>“이걸 왜 나한테 주는 거야?”</p> <p>순간 황당한 감정에 되물었다. 아 눈 따거, 미세먼진가?</p> <p> <br></p> <p>“매일 이걸 보면서, 첫 생일에 건네주던 너를 생각했어. 이제 이걸 볼 때마다 날 잊지 않도록…”</p> <p>나를 잊지 말아달라니? 계속 봐야 잊지를 않지?</p> <p>윤지은은 눈물을 주륵 흘리더니, 나를 한번 슬쩍 보고는 천천히 일어나 걸어갔다.</p> <p> <br></p> <p>팔찌? 어 이거 뭐야? 내가 엄마한테 대충 동아리 회식 해야한다고 받은 돈으로 어디 바에서 파티하면서 줬던건가? 그 때가 윤지은 첫 생일이었나?</p> <p> <br></p> <p>갑작스럽고 일방적인 이별 통보에, 황당해서 잠깐 자리에서 일어나지를 못 했다.</p> <p> <br></p> <p>어이가 없네, 마침 잘됐다 나도 지루하던 참이었는데.</p> <p>이런 황당한 사람과 내가 연애를 하고 있었나 싶었던 나는, 윤지은의 바람과는 반대로 최대한 빨리 잊기로 했다.</p> <p>사람은 사람으로 잊는다고 했던가? </p> <p>누구보다 빠르게 남들과는 다르게 내 곁을 결코 허전하지 않게 항상 채워 나갔다.</p> <p> <br></p> <p>하지만 여전히, 채워지지 않는 허기짐과 해소되지 않는 갈증이 마치 그림자 처럼 항상 따라다녔다.</p> <p> </p> <p>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2405/171664806362e6719cfb0647388e2b549b3a0bc917__mn801936__w800__h458__f70684__Ym202405.png" alt="sonyun_hyunsoo_002.png" style="width:800px;height:458px;" filesize="7068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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