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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차게 흐르는 시대의 거센 계곡물에는
언제나 부딫혀 꺽이는 역곡이 있었다
부딫혀 꺽이는 이 역곡에는 항상 흔적이 남았다
최선을 다해 함께 싸우던 동지의 변절에 분노하는 이도 있었고
현장을 고발해 시대에 투표권을 가져다 놓았더니
그 투표권으로 뽑힌 독재자의 후계자를 보며 꺽은 펜도 있어왔다
당대를 사는 이들에게 이 물살은 너무나 거세어
한낱 인간에 불과한 자신의 몸뚱아리로는 다 감당하지 못하겠다
싶어 꺽이는 이들이 없었던 것이 아니다
언제나 있어왔고 이 또한 하나의 역사다.
그러나 그 시대에 크게 자신의 이름을 남겼거나
기어코 그 지점을 돌파하여 올곧게 흐름을 만든 이들은
결코 꺽이지 않고 최선을 다 해 부딫혀 간 사람들이다
사람이다, 초인이니 Übermensch니 그런 대단한 존재가 아니다.
같은 인간의 몸뚱아리를 가진 비슷한 크기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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