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p> <p> </p> <p>제 나이는 36이구요. 현재 이 직장에 6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p> <p> </p> <p>교대근무에 속해 있구요. 중견기업이지만 중소기업과 다를 것 없는 곳이긴 하지만 열심히 다녀서 현재까지 다니고 있습니다.</p> <p> </p> <p>본론으로 들어가자면 현재 구인난으로, 사람이 들어오지 않아서 신입사원의 급여는 대략 10퍼센트 정도 오를 예정이지만,,,,, 기존에 다니던 사람은 2~3프로 내외만 인상될 예정입니다..</p> <p> </p> <p>시급으로 치자면 신입사원과 오래 다닌 사람들의 급여 차이가 얼마 나지 않게 되는 상황이구요. </p> <p> </p> <p>따라서 저희 팀에 근속년수가 15년쯤 되가는 베테랑 선임님이 이번달 21일까지만 다닌다고 얘기해놓은 상태입니다. </p> <p> </p> <p>팀원은 7명이구요. 업무 숙련도로 치자면 팀내에서 거의 탑급인 사람입니다. 저 포함해서 나머지 사람들과 숙련도 차이가 매우 많이 나구요..</p> <p> </p> <p>공장인데, 야간 근무중 설비에 큰 일이 생겼을때 이 분께 연락드리면 나와서 해결해주시구요.. 성격도 되게 좋고 정말 열심히 사시는 분입니다.</p> <p> </p> <p>여기서 일하면서 얼마 없는 진짜 어른입니다. 저도 이 분한테 일을 열심히 배웠구요.</p> <p> </p> <p>보통 10년은 되야 운전자를 잡는데, 저는 빨리 잘 배워서 3년만에 운전자를 잡게끔 도와주신 분입니다. 물론 큰 일이 생기고 그랬을때도 정말 도움을 많이 받아왔구요.</p> <p> </p> <p>근데 이런 분도 이번 급여인상체계에 불만을 가지고 어제 퇴사한다고 공표해 놓은 상태입니다. </p> <p> </p> <p>이 분이 나가게 되면 팀이 공중분해 될거같구요. 팀장을 제외한 나머지 팀원분들도 이 분에 대해서 무한한 신뢰를 가지고 있고 그만큼 서로 의지하고 일하고 있습니다.</p> <p> </p> <p>근데...... 아 전 도저히 이 분이 나가면 일할 자신이 없습니다. 이 분만큼 설비의 유지보수에 자신도 없고 서류작업 맡아서 하고 계시는 것도 많아서 도저히 감당할 자신이 없습니다.</p> <p> </p> <p>더군다나 근무중에 큰 문제가 생겼을 때, 설비를 올스톱한다던지 정비를 하는 선택에 있어서도 이 분의 역할이 상당히 크구요.</p> <p> </p> <p>올해 초, 일단 구인이 되고 나면 저는 주간고정으로 빠질 예정이었으나,,,, 여유인원이 퇴사하는 바람에 다시 교대조에 들어와서 근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p> <p> </p> <p>어제 이 분이 나간다는 이야기를 모두가 전해들었는데 말로는 일단...... 따라서 나가야되겠다고 다들 얘기는 하고 있습니다만 사실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p> <p> </p> <p>직장생활 오래 하신분들이 계신다면 혹시나 이런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합니다. </p> <p> </p> <p>퇴사를 하던.... 남아서 이 형님 없이 개고생을 하던.... 모두 제 선택이겠지만, 사회생활을 오래 해본 형님들께서 봤을 때, 어떻게 될거같은지 예상되는 시나리오가 있을까요?..</p> <p> </p> <p>그렇게 썩 비전이 있는 곳은 아니고.. 모아둔 돈도 꽤 있어서 천천히 다른 직장을 알아봐도 괜찮고.. </p> <p>현재 여기에서 받는 급여가 저한테는 그렇게 적은 편도 아니어서 다니는게 일단 나은지 정말 고민이 많아지네요..</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