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의 성격이 이상한 것 같기도 합니다만...



어릴 때부터 뉴스 등을 보면 수많은 불행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그런 것들을 보면 한동안 감정 이입이 돼서 상당히 괴롭고 우울해지고

그런 사건들이 계속 떠오릅니다.



'그 일을 겪은 당사자와 가족 등의 친지들은 지금은 어떻게 살고 있을까?' 하는 궁금증 또는 연민이 들고요.

그러나 언제나 그런 불행한 사건이 일어난 뒤의 유족 등에 대해서는 보도가 되지 않으니

그 사람들이 과연 잘 살고 계실지 아니면 소위 말해 멘탈이 터져서 괴로워하고 계실지 궁금하고 안타깝더군요.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하면 그런 불행한 사건을 겪을 확률은 지극히 낮은 것이고

저는 아직 겪은 적이 없고 앞으로도 겪게 되지 않을 가능성이 훨씬 크니

어떻게 보면 '나와 상관 없는 이야기'라고 치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차라리 저의 마음은 편할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게 되지 않아서 고민입니다.



(물론 불행이 닥칠 수도 있지만 가급적 예방을 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불가항력적으로 당하게 된다면 많이 힘들겠지만 최대한 의연하게 대처해야겠다는 다짐을 할 뿐입니다)



다시 말해 눈을 없애지 않는 이상 인터넷이나 게시판을 통해 뉴스를 보지 않을 수는 없는데

뉴스 중 상당수는 불행한 소식인데 이것들을 보아도 저의 일상과 감정에 지장을 받지 않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어떻게 해야 그것이 가능할까요?



'나와 상관 없는 남들의 이야기이고, 나에게 닥치지도 않은 일로 괴로워할 필요는 없으니

나중에 나에게 닥치면 그때 힘들어하면 그만이다.'라고 생각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현명하고 좋은 방법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문현답을 부탁드려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