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이란 허울을 이용해서
징징대거나, 하소연을 하고싶진 않다.
삶을 살아가면서 이런저런 일야 생길 수도 있으니까.
다만, 나도 감정을 가진 존재이기에
종종 상처를 받기는 하는것 같다.
당분간 사랑이란 감정은 저 멀리에 던져두려고 한다.
사람들은 어른이 될수록
"상처를 받고 싶지 않기에"
마음의 껍질로 자신의 마음을 몇겹씩 쌓아버린다.
특히 사랑에서 받은 상처일수록,
그 껍질은 배로 더 단단하게 쌓여버리기도 하고
아예 들어오지 말라고,
단단한 성벽을 쌓아버리기도 한다.
"상처 받지 않는게 제일 좋지."
라는 믿음 아래,
현대 사람들은 "인스턴트식 관계"를 추구하는 것 같다.
그냥 적당히, 좋게좋게, 쿨하게.
평범한 사회적 관계라면,
그러려니 하고 표면적인 관계로 지낼 순 있지만,
그 관계가 "사랑"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한 사람은 모든 맘을 쏟아서 상대를 사랑하는데,
상대가 "적당히" 사랑하기로 마음 먹는다면,
초반의 의문이
시간이 흐를수록 "확신"이 되었을때.
마음이 날카로운 무언가에 찔린 듯 아파오다
이내 고통이 되어 그저 소리 없이 겪게된다.
아마, 난 현대식 사랑과 맞지 않는것 같다.
아니, 나도 더 이상 상처받고 싶지 않다.
삶은 어떻게 흘러갈지 모르니
언젠간 사랑이 찾아올 수도 있겠지.
하지만 이젠 "사랑"이라 포장된 인스턴트엔 이골이난다.
사랑이랑 감정은 당분간
저 멀리,
마음의 바다 깊은 곳으로 던져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