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5년 정도 택배 배달을 하고 있는 30대 초반 택배기사입니다. (쿠팡은 아닙니다)</p> <p> </p> <p>이과 수도권 대학은 졸업했지만 뜻은 찾지 못하고 어쩌다보니 택배 일을 시작하게 된지가 벌써 5년이네요</p> <p> </p> <p>일을 하게될 때 운이 좋아서 주택 배달부터 시작 안하고 아파트를 담당하게 되어서 힘들지 않게 시작했네요</p> <p> </p> <p>주 6일..의 삶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퇴근이 빠릅니다.</p> <p> </p> <p>월요일은 택배 물량이 이동하는 날이라 일주일 중에 제일 빨리 끝나는 날로 1~2시면 배송이 끝나고요</p> <p> </p> <p>화요일엔 6시 정도 퇴근 수요일부터는 5시 뒤로는 3~4시에 끝나곤 합니다.</p> <p> </p> <p>아참 출근은 8시 30분~9시 사이에 하는 편이고요. 25분 정도 출근 시간이 걸립니다.</p> <p> </p> <p>이렇게 일을 해서 4백 정도 버는데요</p> <p> </p> <p>월급을 받는 개인사업자이다 보니 연차도 없고 휴가도 없고 퇴직금도 없습니다.</p> <p> </p> <p>배송도 혼자 하니 인간 관계로 스트레스 받을 일도 없는 직장입니다. 아파트다보니 일의 강도도 그렇게 강한 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장마기간엔 화가 납니다)</p> <p> </p> <p>5년쯤 하다보니 뭔가 새로운걸 도전해보고 싶다가도 여기를 떠나면 다시 이만큼 택배일을 제가 잡기는 힘들거라 조금 고민이 됩니다.</p> <p> </p> <p>부끄럽게도 알바 한번 제대로 못해보고 바로 택배일에 뛰어들어서 새로운걸 도전하는게 무섭기도 합니다.</p> <p> </p> <p>알바를 안해봤다고 집이 잘 살았냐 하면 그건 또 아닌게 이사를 10번 이상은 다니기도 했고 대학은 전부 학자금 대출이었습니다.</p> <p> </p> <p>장학금 일부를 받곤 했지만 꽤 많은 금액을 대출받았지요</p> <p> </p> <p>그건 얼마전에 전부 상환하였습니다.</p> <p> </p> <p>연애와 결혼에도 별로 관심이 없어서 차근히 돈을 모으고 있고요</p> <p> </p> <p>그만 두고 새로운 도전을 하기엔 아까운 직업일지 감이 오지 않는데 저는 적당한 직업을 가지고 일을 하고 있는 걸까요.....?</p> <p> </p> <p>요약</p> <p>30대 초반 </p> <p>주 44시간 택배 배달</p> <p>월 400 (연차, 휴가, 퇴직금 x)</p> <p>망할 걱정이 없음</p> <p> </p> <p>다시 택배로 돌아오지 못한다고 생각했을때 새로운 도전을 하기엔 아까운 일이다 or 아깝지 않다.</p> <p> </p> <p> </p> <p> </p> <p>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