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31
10대때부터 나 혼자서 너무 괴로웠다
낮은자존감에 자기비하 우울감
매일매일 죽고싶어서 침대에서 폰을 뒤지며
우울감극복하는법, 자존감높이는법
이지랄하면서 밤마다 괴로워하다
어찌어찌 다시 나를 끌어올리면 또 살만하다가
그러다가 다시 심연으로 덜어지고
다시 나를 끄집어내려고 쇼핑을하고
정신과를가서 약을먹고
운동을하고
좋았지. 근데 다시 툭하고 떨어지고
끌어올리고
이반복을 20년하니까 이제 극복하려는 에너지자체가 소진된 기분이다.
사는거 재밋지..즐겁다
근데 이제 이모든게 너어어무 이제 힘들다
타고난게 에너지가 좀 없는 사람인데
일상생활해보겠다고 내 머리채를 끄집어 사니
남은 에너지가 없어서
인간관계고 사회적성공이고 어쩌고저쩌고
아무것도 할 힘이 없다.
남들보다 우울한기질인데
아닌척 하려니 사람들한테 이상하게 보이기도 하고
그래서 지금은 외톨이.
지금 이순간 조차도
남들보다 덜힘든상황에 혼자서 오바싸바해서
힘들어 하는것도 참 별종인건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