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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diet_131431
    작성자 : 별일없이산다
    추천 : 2
    조회수 : 555
    IP : 116.36.***.11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4/06/08 18:26:55
    http://todayhumor.com/?diet_131431 모바일
    [일기] 유도를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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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개인의 기록입니다. 관심이 있으신 분은 재밋게 읽어주시고 태클 반박 시 본인 주장이 옳습니다.

     

    100kg이 넘은 나를 보며 항상 드는 생각이 있었다.

     

    '살을빼자..'

     

    막연한 생각이지만 과거 언젠지도 기억안날 70~80kg이 나가던 나를 떠올리며, 지금은 비루해진 몸땡이의 나를 거울로 바라본다.

    하지만 습관이 무섭다고 했던가. 난 그날도 누군가와 즐겁게 술을 마시며 마음속 어느 한 켠엔 운동을 해서 날씬해진 나를 상상해보다 이내 마음을 접는다.

     

    세 자릿수 몸무게를 나가는 나를 보며 가족들부터 나에게 살을 빼라고 한다.

    그때마다 블랙코미디언 처럼 하는 말이,

    "뭐어때~남자면 세자리수도 찍어봐야지!!" 하며 현재의 내 건강과 관련된 모든 자극을 일축하였다.

     

    불량하게 배운 흡연기간과 사회생활을 하며 오랜 기간 마셔온 음주(폭음)은 살면서 쌓아오는 스트레스를 날린다고 생각하였다.

     

    사실 내 몸은 병들어가고 있다.

    중학생때 부터 나와 오랜기간 함께한 본태성 고혈압을 필두로 고지혈증, 간수치가 대표적이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을 통해 알게되어 한 달에 한 번 찾아뵙는 내과의사는 2년이 되어가는 기간동안 항상나에게 여러가지 것들을 끊고 살을 빼라고 하신다.

    덤으로 이젠 의무적으로 진행하는 혈액검사와 혈압측정은 이제 자연스레 일상에 녹아드는 중이다.

    건강했던 시절이 언젠지 모를정도이다. 물론 이런 임상병리적 수치들이 나에게 치명적인 질병이 되어 다큐 생로병사의 인터뷰 대상처럼 나를 괴롭히지(?)않는다.

     

    ..

    옛 어르신들이 살면서 해온 나쁜 습관들이 40대부터 병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그렇게 살다가 2년전인가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다.

    '건강한 나를 되찾자!'

    누구나 다 답을 알고있지만 사실 흡연/음주 끊고 운동을 하면된다.

    하지만 난 살아오며 선택했던 모든 운동에서 실패를 겪었다.

    지금까지 해온 운동은 달리기, 헬스, 권투이지만 실패의 이유를 찾자면 재미가 없다 이다.

    헬스는 초보자 특성상 항상 헬스장에 가득한 머슬티만 입고 열심히 육체미를 뽐내는 프리웨이트 운동인들을 보며 와.. 와.. 감탄만 하다가 깔짝거리고 집에오거나 트레이너에게 PT권유를 받는 루틴이 싫었다.

    권투는 3개월을 끊었는데 12단계(?)로 나눈 기초체력증진에 거의 2개월을 소진하고 배운거라곤 원 원투 원원투만 배운게 다였다.(사실이게 정석의 길일지모른다)

    사범님도 뭔가 불친절 했다. 원하는건 샌드백, 미트를 치고 스파링도 하면서 성장하는걸 꿈꿨다.

     

    무엇보다 모든게 초보자에겐 익숙하고 재밋지가 않았다.

     

    실패와 연이은 실패,

    그렇게 나는 현상유지라도 하는 나를 보며 다이어트를 미루게 되었다.

     

    그렇게 지내다가 문득 건강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그러다가 몇 년전인지 사두고 처박아두던 덤벨과 추감기를 가지고 혼자 운동을 하며 보내다가 무언가 운동을 체계적으로 배워보고싶었다.

    설령 헬스와 권투처럼 실패하더라도 말이다.

    그렇게 어떤 운동이 있을까 생각하던 도중, 우연히 유투브를 보다가 언젠가 배워보고싶던 유도 영상을 보게 되었다.

    사실 유도도 버스정류장 근처에 유도관이 있는걸 보고 2년전 해보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크라브마가인가 그런 운동도 고려했었긴 함) 항상 검색을 통해 알게 된 사실은 체대를 준비하는 학생들이나 어린 초등학생들이 배우는 운동이라고 생각되었다. 성인반이 있는 곳을 다니고싶은게 가장 컸다.

     

    이왕 이런 생각이 든김에 무작정 주말에 집근처 유도관 세 곳중 한 곳에 방문하였다.

    불도 꺼져있고 문을 열자 스르륵 열리네? 들어가면 안될꺼 같아서 유리창 너머 매트가 깔린 유도관을 바라보다 규모도 작고 뭔가 집에서 거리도있고 꾸준히 하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집으로 오던 중 후보로 두었던 집에서 걸어 5분거리에 두번째 유도관을 방문하였다.

    와...근데 입구에서부터 유도의 역사, 기술이름, 띠에 대한 설명, 그리고 이윽고 만나 뵙게 된 관장님은 초면인데도 굉장히 반갑게 나를 맞이 해주셨다.

    원래 이것저것 묻고 수업체험도 보고 등록을 하려고 하였는데 관장님 좌석 뒤에 걸려있는 메달과 여러 증서들을 보고 나서 '아, 이건 진짜다'라는 생각이 되어 나도 모르게 3개월 수강을 선택하였다.


    방문 한 날은 토요일이었고 주말에도 많은 수강생들이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었다. 규모도 첫 유도관보다 두세배는 커보이는 느낌이었다.

    몸풀기와 이어서 여러가지 기술 수련을 하는 그들을 보며 무언가 내 안의 자극을 받고 집에 귀가하였다.

     

    사실 성인반은 아니고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어울려서 운동을 한다.

    나처럼 30대 아저씨는 몇 명 없고, 그나마 젊은 사람들은 20대 그리고 10대가 주를 이룬다. 게다가 놀란건 남녀 성비가 생각보다 균형적이라는 것... 


    방문한 날 더 보고 가시라는 관장님의 말을 뒤로한 채, 다음 날부터 나의 유도의 길은 시작되었다.

    호기롭게 도착한 유도장에 들어서자마자 쭈뼛거리며 있는 나에게 관장님과 젊은 사범님이 친절하게 안내해 주신다.

    도복은 아직 주문해서 나오는 중이다. 그동안 이 도복을 입으시라.

    와 도복은 왜이렇게 두꺼운지...

    올림픽 경기같은거 보면 그냥 살짝 두꺼워보였는데 엄청 빳빳하고 두껍다.

    사범님은 선수용은 더 두껍다고 웃으신다.


    환복 후 10명되는 주말 관원들과 어색한 인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운동은 시작되었다.

    그리고 난 느꼈다.

     

    'ㄹㅇ ㅈ되었구나.'

     

    (물론 전문 체육인들처럼 그 정도 등급은 아니지만)

    왜냐면 준비 운동이 무슨 티비에 나오는 태릉선수촌 레슬링 선수들하는 배밀기.

    군시절 유격장에서 하던 전방 포복 뒤로 팔빼며 포복.

    이런걸 한다.

    와 근데 갑자기 앞 구르기를 하더니 날다람쥐 처럼 낙법을 하는 관원들..

    심지어 뒤로도 구른다. 무슨 특수부대 선전 영상에서 보았던 그런 어떤 모습들...

    앞 구르기만 겨우하고 귀신에 홀린 사람처럼 정신없이 시간이 지나갔다.

     

    멍때리고 있는 나.

    이어서 첫날이라 나에게 낙법을 알려주시는 사범님과 전방낙법, 후방낙법을 배웠다.

    가장 자주쓰는 측방낙법은 나중에 배우자고한다.

    유도의 기본중의 기본이라는 사범님의 말과 100점짜리 시범을 보고 따라하는 나의 비루한 몸땡이는 쉽사리 따라하지 못하였다.

    ..

    근데 너무 재밋다.

    ..

    진짜 너무 재밋다.

     

    바로이어,

    한팔 업어치기라는 기술도 배웠다.( ......첫날 맞나요?ㄷㄷ)

    상대는 중학교 2학년 같은 흰띠 친구들인데, 나랑 운동을 하는 시간이 겹친다.

     

    주말에는 한시간 반동안 운동을 하는데, 한시간반? 금방 가겠지 ㅋ 했는데 진짜 엄청 길고 엄.청.나.게. 힘들다.

    그렇게 첫 날 운동을 마치고 모두가 서로 공손히 인사를 하고 유도관을 떠나 집으로 가는 길.

    전신의 몸이 불타는 듯 땀을 뿜어 낸다.

    이렇게 땀을 흘려본게 얼마만인가 싶다.

    그리고..

     

    머리속을 지배하는 생각

     

    '너무나도 재밋다!!!!'

     

    앞으로 꾸준히 할 수 있을 생각이 들었다.

    모든 운동은 꾸준함이 중요하다는데, 재미있어야 꾸준히 할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30대 고도비만 흰띠 신입 관원의 건강해지기 위한 첫 날의 기록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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