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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님, 왜 이제 오셨나요. 너무하신 것 아닙니까? 흑흑흑…"
"여기 바로 앞이 시청이잖아요! 1년 4개월 동안 뭐하다 철거 전날에야 옵니까?"
"언론 불러다 사진 찍으러 왔습니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광장에 위치한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 철거를 하루 앞둔 15일 분향소를 찾았다가 유가족들의 거센 항의를 받았다. 유가족들은 "분향소가 세워진 지 1년 4개월이나 됐는데, 그동안 철거하라고 온갖 압박을 하던 사람이 철거 직전에야 조문을 오는 게 말이 되나"라며 반발했다. 서울광장 분향소는 오 시장이 근무하는 서울시청 바로 앞에 있지만, 오 시장이 이 분향소를 공식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1시 43분부터 1시 50분까지 약 7분간 서울 중구 서울광장 분향소를 방문했다. 오 시장이 영정을 향해 분향한 뒤 유가족들에게 다가가 악수하고 포옹하는 모습을 연출하자 유가족들은 "우린 여기서 매일 피눈물을 흘리고 앉아있는데 이제야 오나"며 울먹이기도 했다. 이어 또 다른 유가족은 "서울특별시의 제일 어른 아니냐, 얼마나 기다린 줄 아나", "생색내기냐, 언제 사퇴할 건가" 등의 항의도 이어졌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47/0002436766?sid=1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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