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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3401
    작성자 : 최평화
    추천 : 3
    조회수 : 1087
    IP : 124.53.***.79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4/07/10 17:48:03
    http://todayhumor.com/?panic_103401 모바일
    [창작소설] 모기 (2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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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기 (2화)



    이제 밖으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은 31 번 모기의 착각이었다.

    그가 문 밖으로 나갔을 때 그곳은 열린 공간이 아니었다.

    촘촘한 그물로 둘러쌓인 아주 작은 방이었다.

    그리고 방 벽면의 그물은 어룡천에서 잡혔을 때 본 그물과 같은 것이었다.

    31 번 모기는 급하게 날아가는 방향을 바꿔 뒤쪽으로 몸을 돌렸지만 문은 이미 닫혀 있었다.

    그렇게 그는 어디론가 옮겨졌고 방금 통과했던 문과 똑같이 생긴 문 안쪽으로 던져지고 말았다.

    애애앵—! 하는 소리와 함께 그는 날개를 펼쳐 공중에서 균형을 잡았고 사뿐하게 바닥에 착지했다.

    땅에 내려 앉은 31 번 모기는 주변을 둘러보았다.

    조금 전 자신이 갇혀 있던 곳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하지만 여기는 그곳과는 다른 세상인 건 분명했다.

    무엇보다도 혈향이 느껴지지 않았고, 주변의 모기들은 모두 수컷뿐이었다.

    미칠 듯한 갈증을 일으키는 혈향이 사라졌다는 사실 하나만으로 그에게 이곳은 천국이나 다름이 없었다.

    그렇다고 흡혈을 하고 싶다는 욕망이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

    갈증의 강도가 누그러들자 오히려 흡혈의 욕망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31 번 모기는 이 욕망을 해소할 곳이 필요했다.

    그는 자신에게 달려드는 건장한 수컷들을 거부하지 않았다.

    * * *

    실험실을 직접 찾은 박태중 교수는 수컷 배양기 안의 31 번 모기를 확인하며 입을 열었다.

    “교미에 꽤 적극적인 것 같은데, 혹시 지금만 그런 건가?”

    그의 물음에 이상혁 학생이 답했다.

    “아닙니다. 수컷 배양기에 넣자마자 시작했습니다. 쉬지 않고 날아다니는 것도 사라졌구요.”

    “그래? 얼마나?”

    “암컷 배양기에서는 10 초 이상 벽이나 바닥에 가만히 앉아있지를 않았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교미에 집중하는지 한 번도 나는 걸 보지 못했습니다.”

    박 교수는 자신의 민 머리를 쓰다듬으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흠… 이거 재미있는데?”

    “연구실 선배들도 이런 개체는 처음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수컷 배양기에 넣은지 얼마나 됐지?”

    학생은 시간을 확인하며 입을 열었다.

    “11시에 넣었으니까, 이제 다섯 시간 조금 넘었습니다.”

    박 교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이 정도면 교미는 충분히 된 것 같으니까, 다시 암컷 배양기에 옮겨 봐.”

    “네, 알겠습니다.”

    “혹시 말인데 암컷 배양기에서 계속 흡혈하지 않으면, 피 주머니에 인공 피부로 사용되는 콜라겐 성분을 싫어하는 개체일 수도 있어.”

    “아, 그런 개체가 있나요?”

    “모기들도 개인별로 성향이 다 다르니까. 코넬대학교 리너헨 교수팀 최근 논문들 찾아 봐. 콜라겐으로 실험한 건 아닌데, 인공 피부 종류마다 암컷 모기들 사이에 호불호가 많이 갈렸다는 연구 결과가 있을 거야.”

    “네, 알겠습니다.”

    박 교수는 또다른 수컷과 교미를 시작하는 31 번 모기에 시선을 고정한 채 입을 열었다.

    “아무튼 이 녀석 말이야. 암컷 배양기에서 또 흡혈하지 않으면, 네 팔에 덮개 붙여서 실험해 봐.”

    “예? 덮개에… 하라는 말씀은….”

    이상혁 학생은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었다.

    박 교수는 학생을 향해 고개를 돌렸고 짧은 한숨을 내쉬었다.

    “나 때는 말이야, 피 주머니 같은 게 없었어. 그래서 양 팔에 하나씩, 등에 둘, 이렇게 모기 흡혈 덮개 네 개를 몸에 붙이고 수업도 듣고, 점심도 먹고 그랬어.”

    “…아……네….”

    박 교수는 31 번 모기가 있는 수컷 배양기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말했다.

    “내일모래까지 상태 잘 살펴 봐. 특이 사항 보이면 즉각 나한테 연락하고.”

    “네… 알겠습니다, 교수님….”

    박 교수는 혀를 끌끌 차며 몸을 돌렸고, 실험실 문을 나서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요즘 학생들 연구에 대한 열정이 너무 없단 말이야. 에휴—!”

    * * *

    수컷 배양기에서 보낸 행복한 시간은 그리 길지 않았다.

    31 번 모기는 다시 암컷 배양기로 옮겨졌고, 피주머니에서 올라오는 혈향에 지옥 같은 시간을 보내야 했다.

    이틀 째 되는 날.

    그의 이성의 줄이 끓어지기 직전 31 번 모기는 이곳에 왔을 때 들었던 목소리를 다시 들을 수 있었다.

    -이제 마지막 관문이 남았다. 이 관문을 통과한다면 내 너에게 큰 선물을 내릴 것이다.

    31 번 모기가 고개를 들자 예상대로 천장의 문이 활짝 열려 있었다.

    그는 힘껏 허공을 향해 도약했고, 다시 한번 천장을 향해 날아 올랐다.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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