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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103383
    작성자 : 최평화
    추천 : 0
    조회수 : 688
    IP : 104.158.***.14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24/06/21 10:19:33
    http://todayhumor.com/?panic_103383 모바일
    [창작소설] 모기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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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최평화입니다.
    이번 이야기는 단편 소설입니다.
    3-5화 정도에서 완결이 나지 않을까 싶네요.
    그럼 이야기 시작합니다.



    모기 (1화)




    31 번 모기가 채집된 곳은 경기도 파주시 조산리 어룡천이고, 개체 식별 번호는 JSAR-240614-BE-31이다.

    참고로 이 식별 번호는 채집된 순간 정해진 것은 아니고, 나중에 그의 유전자 샘플이 채취될 때 부여되었다.

    참고로 31 번 모기는 암컷이지만 편의상 ‘그’로 칭하기로 한다.

    그는 2024년 6월 14일 채집된 약 200여 마리의 모기 중 하나였다.

    채집 2주 전인 2024년 6월 1일, 그는 어룡천의 작은 물웅덩이에서 알을 깨고 태어났고, 유충과 번데기를 거쳐 성충이 된 것은 6월 13일 오후 7시 즈음이다.

    그리고 그가 한국대 생물학과 대학원생들에게 채집된 시각은 성충이 된 다음날인 14일 오후 4시 45분이었다.

    채집 직후 그는 다른 모기들과 함께 대형 샘플 통에 넣어졌고, 그곳에서 총 다섯 마리의 수컷 모기와 교미를 했다.

    교미를 한 시각은 5시 05분, 5시 40분, 6시 15분, 6시 50분, 7시 25분이며, 처음 둘은 빨간집모기, 오후 6시 이후 세 번의 교미는 모두 그와 같은 종인 흰줄숲모기였다.

    그리고 그가 한국대 생물학과 실험실에 도착한 것은 오후 8시 정각이다.




    -절대로 피를 빨지 마라. 그럼 너에게 큰 선물을 주겠다.

    이 목소리가 31 번 모기에게 들린 것은 이상혁 석사 과정 학생이 채집한 모기 중 일부를 총 3 개의 0.5 입방미터 크기의 곤충 배양기에 나누어 넣은 직후였다.

    31 번 모기는 목소리가 말한 ‘큰 선물’에 대해 몹시 궁금했지만 그게 무엇인지 묻지 못했다.

    그에게는 입이 없기 때문이다. 정확히 말해서 그의 주둥이는 말하는 용도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그의 생각을 읽기라도 한 듯 이내 목소리가 이어졌다.

    -그것은 네가 원하는 그 어떤 것보다 더 좋은 것이다. 그러니 절대 피를 빨지 마라.


    + + +


    이틀 후.
    한국대 생물학과 박태중 교수 연구실이 위치한 504동 B314호에서는 주간 연구 보고 미팅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그러니까 흡혈하지 않는 개체가 있다고?”

    박 교수의 물음에 이상혁 학생이 답했다.

    “네.”

    “흰줄숲모기?”

    “네, 맞습니다.”

    “호오… 그래? 설탕물은?”

    “먹는 걸 직접 본 건 아닌데, 활동량을 보면 분명히 먹었을 것 같습니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 오전에 확인할 때도 그렇고, 계속 쉬지 않고 날라다녔거든요.”

    흠—! 하는 소리와 함께 박 교수가 자신의 민머리를 천천히 쓰다듬는 사이, 박사 과정 3년차인 이상미가 끼어들었다.

    “혹시 교미가 안 된 거 아니야?”

    임신하기 전의 암컷 모기는 흡혈할 필요가 없다는 사실을 지적한 것이다.

    상혁은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

    “설마요. 채집 통에서 3시간 넘게 있었어요. 수컷도 거의 100 마리 정도 있었고요.”

    박 교수는 손을 옮겨 턱수염을 만지작 거리며 말했다.

    “쉬지 않고 날아다닌다고?”

    “네, 가만히 앉아 있는 걸 못 봤습니다.”

    “그래? 그럼 상미 말대로 아직 교미가 안 된 걸 수도 있어. 어느 배양기에 있지?”

    “중형 배양깁니다.”

    “그럼 한 서른 마리?”

    “네, 서른 셋입니다.”

    “암컷만?”

    “네.”

    “그 놈만 따로 빼서 수컷 배양기에 넣어 봐. 교미하는 거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면 더 좋고.”

    “아… 네….”

    “혹시 그 이후에도 흡혈하지 않으면 나한테 바로 알려줘. 내가 직접 확인하게.”

    “네, 알겠습니다.”


    + + +


    같은 시각.
    한국대 504동 C337호 실험실.

    31 번 모기는 제정신이 아니었다.

    그는 참을 수 없는 갈증에 실험용 배양기 내부를 미친 듯이 날아다녔다.

    배양기에는 총 33마리의 암컷 모기가 있었고, 31 번 모기를 제외한 32 마리 모두 신선한 피로 배를 가득 채우고 벽에 붙어 한가하게 낮잠을 즐기는 중이었다.

    하지만 31 번 모기는 쉬지 않고 날았다.

    그러지 않으면 두 개의 피 주머니(실험용 모기가 신선한 피를 빨아먹을 수 있도록 얇은 콜라겐 막으로 만든 피 주머니)에서 올라오는 혈향에 정신을 차릴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 주머니 방향으로 시선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시선이 피 주머니에 조금이라도 오래 머물기라도 하면, 그는 어김 없이 배양기 벽에 부딪혔고, 부딪힌 충격으로 균형을 잃고 바닥에 떨어지기 일쑤였다.

    떨어질 때마다 다리나 날개가 부러진 것처럼 고통이 느껴졌지만 그는 다시 날아 올라야 했다.

    몸이 부서지는 고통보다 피 냄새로 인한 갈증이 더 강렬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제는 더이상 설탕물을 마실 수도 없었다.

    갈증으로 조금 전에도 그는 설탕물로 배를 가득 채운 탓이다.

    그는 또다시 벽에 부딪혔고, 두 차례 허공을 선회하다 다시 바닥에 떨어지고 말았다.

    그가 떨어진 곳 바로 옆에 빨간색 피 주머니가 있었지만, 그는 의연한게 몸을 일으켜 허공으로 비상했다.

    그렇게 다시 날아올랐을 때, 그는 천장의 작은 문이 천천히 열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이틀 전 이곳 작은 세상으로 들어왔던 문이었다.

    31 번 모기는 생각했다.

    목소리의 주인공이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러 온 것이라고 말이다.

    지난 이틀 동안 피를 빨고 싶은 욕망을 이겨낸 자신이 한없이 자랑스러웠다.

    날개가 부서진 것 같은 고통 따위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고, 배양기 내부에 가득한 혈향도 더 이상 느껴지지 않았다.

    이제 자신의 소원이 이루어 질 거라는 사실… 아니, 자신이 원하는 것보다 더 큰 소원이 이루어 질 거라는 사실에 온몸에 긴장이 풀리며, 뱃속 가득했던 설탕물을 한꺼번에 소변으로 지리고 말았다.

    몸이 한껏 가벼워진 31 번 모기는 그대로 천장의 작은 문을 향해 돌진했다.



    (다음편에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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