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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전에 하나 더 풀고 가겠음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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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생활하거나 혹은 남들 군생활한거 들어보면 가장 흔하게 나오는게 탄피관련 에피소드임
탄피하나를 찾기위해 전 중대원들이 밤이 지도록 찾아다녔다는 그 이야기!!!!!
맞음
내가 그 이야기의 주인공임.
전출 간 후 중대에서 사격훈력 실시하는데 난 갠적으로 총쏘는걸 좋아했음.
연말에 전투력평가인가???암튼 그런 비스무리한거 때문에 사격때 총알을 100발이나 지급해줬음
멀가중 멀가중 중가중가인가???(기억이 제대로 안남) 암튼 저런 식으로 10번을 쏘는데 신나게 쏴댔음
그리고 탄피를 챙기고 반납하려는데 한개가 비는거임????
진짜 그 때 심정은 말로 다못함. 등에선 식은땀만 흐르고 나는 어찌해야할지 모른 멘붕상태에 빠진 채로
탄피수거하는 간부한테 솔직하게 보고했음
탄피한개 없어졌다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 말 하자마자 우리 중대원들 전부다 나만 쳐다봄.
거기다 간부들 모두 ㅅㅂ X됐다 라는 표정을 짓고 있었음.
엎친데 덮친격으로 대대장님도 계셨음. ^^
진짜 미안한 마음에 어쩔줄 모르겠는데 일단 남은 사격훈련을 마저하고 찾기로 함
시간은 지나고 겨울로 접어드는 때였기에 날은 금방 어두워져갔음
말로만 듣던 탄피찾아 삼만리가 나로 인해 펼쳐지는가???하며 진짜 기죽어 있는데
대대장님이 응??? 하시더니 뭔가를 집어 드심
금색빛깔의 반짝이는 저 물체!!!!!!!
맞음.
내가 잃어버린 탄피였음.
내가 쏜 사로 앞쪽 풀속에 있었던 거임.ㅠㅠㅠㅠㅠㅠㅠㅠ
대대장님이 그걸 들고 오시면서 아직 따끈따끈한거 보니 니가 쏜 탄피가 맞나보다 라고 하셨음.
그거 보고 사람이 괜히 울컥해서 눈물이 다 나올려는 거임.
이 사람이 내 목숨을 원하면 진정 나는 목숨을 내줄수 있을 정도로 난 대대장님께 맘속으로 충성을 맹세하였음.
사격훈련 마치고 가는 길에 소대장이 너무 기죽지 말라고 그래도 다행히 찾았으니 됐다면서 위안을 해줬음
그러면서도 병사가 잃어버리는 탄피를 찾아주는 대대장님은 저 분밖에 없을거라고
닌 진짜 저분한테 충성을 다해야한다고 놀려됐음.
전역신고할때 대대장님께 저 에피소드 말씀드리고 진짜 감사했다고 하니까
기억도 못하심. 그저 그렇냐면서 허허 웃으셨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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