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혈물은 킬라킬로 처음 접하는 30대 중반을 향해 달려가는 모태솔로 남정네 바부팅팅이입니다. <div><br></div> <div>뭐, 들은 얘기로는 일반적으로 열혈물의 주인공은 남자라곤 하는데</div> <div>그런 것들은 당시 제 덕력이 약해서 못봤었고요. (그렌라간? 구렌라간?도 1편조차 안 봤...)</div> <div><br></div> <div>그동안 제가 좋아한 애니메이션들은 그냥 평범한 카테고리에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열혈물과 저는 거리가 많이 멀었죠.</span></div> <div>(Serial Experiments Lain, 카우보이 비밥, 하이바네 연맹, 충사, 플라네테스 등과 같은걸 좋아하니깐... 덕력이 좀 있으신 분들은 대충 제가 어떤 성향인지 감은 잡힐겁니다. 에바나 마마마 같은 대작은 보긴 했습니다만 제 원래의 취향과는 거리가 있긴 합니다.)</div> <div><br></div> <div>그런 제가 자꾸 여기저기에서 수작이라고 일컬어지는 킬라킬을 보고야 말았습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972206iUTDBDmr8TF169aPZyFFf5jVoM.jpg" width="428" height="303" alt="9fe9ca9c9ea01ffb1be10b0323c50e1a1.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미지 출처 : <a target="_blank" href="http://www.broccoli.co.jp/" target="_blank">http://www.broccoli.co.jp/</a></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참고로 전 일본어 듣기 실력은 초급에 가깝지만, 대신에 읽기 실력은 약간 됩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br></div> <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972334SxZiC2zcXlureaGCFIj1q.jpg" width="600" height="800" alt="1396705795198.jpg"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청해(듣기)는 40/60이지만 </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독해(읽고 이해하기)는 59/60 이라죠. 부끄...)</span></div>(예전에 마마마 신극장판 BD 시청을 리얼타임으로 중계한 적이 있습죠 : <span style="line-height:21.6000003814697px;font-size:9pt;"><a target="_blank" href="http://todayhumor.com/?animation_216889" target="_blank">http://todayhumor.com/?animation_216889</a>)</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span></div><br></div> <div>그래서인지 킬라킬에 나오는 기술명이라든지 캐릭터 이름이라든지 등등이 큼지막하게 한자로 소개될 때마다</div> <div>한자의 독음 가지고 말장난치는 부분에 있어서 큰 재미를 느꼈습니다.</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972641IsNT9vGWMOCnA.jpg" width="600" height="340" alt="c36e40f9.jpg" style="border:none;"></div>한국식 독음으론 생명전유(싸움 전/옷감 유)이지만, 일본식 독음을 다시 우리말로 옮기면 생명섬유(섬유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span><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옷감).</span></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973006kGbJh1EjCBFGbYcHWiUSIvePEQjPGn.jpg" width="640" height="360" alt="img_11.jpg" style="border:none;"></div> <div style="text-align:left;">한국식 독음으로는 전유상실(싸움 전/옷감 유)이지만, 일본식 독음을 다시 우리말로 옮기면 섬유상실(섬유 ≒ 옷감).</div></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409/1410972906zhXgrMZ7iE4UHJih96LPTmzDosSODYd.jpg" width="780" height="443" alt="1.jpg" style="border:none;"></div>한국식 독음으론 습학여행(기습 습... 즉 기습을 위한 여행)이지만, 일본식 독음을 다시 우리말로 옮기면 수학여행(우리가 알고 있는 바로 그것).</div> <div><br></div> <div><div style="text-align:left;"><img src="http://i.imgur.com/Zb5LPSW.jpg" width="480" height="360" alt="http://i.imgur.com/Zb5LPSW.jpg" style="border:none;"></div>(일본 환타 광고에서...) 트로피칼 후르츠다!! [읭??]</div> <div><br></div> <div>뭐 이거 말고도 많이 있지만 미리니름 방지 + 귀차니즘으로 생략하겠습니다.</div> <div>참고로 캐릭터의 이름글자에도 많은 말장난이 들어있더군요.</div> <div><br></div> <div><br></div> <div>제 시청 결론은요...</div> <div>중간즈음에 한번 뒷통수를 때리고 또 한번 뒤집어지지만, <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정말로 이해하기 쉬운 단순한 스토리입니다.</span></div> <div>그런데 그 스토리가 정말로 매력적이에요.</div> <div>머리 아프게 깊게 생각할 필요 없는 오락용 애니메이션으로는 딱이라는 느낌입니다.</div> <div><br></div> <div>게다가 제가 남정네라서 그런지 몰라도, 초반 몇 화는 정말로 보기 남사스러울 정도로 주인공의 노출도를 자랑하는데,</div> <div>보다보면 스토리에 심취하게 되고, 스토리에 심취하게 되면 그 노출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보이더군요.</div> <div>뭐랄까... 남자 입장에서 여성의 란제리는 꽤나 야해보이지만 수영복은 야하지 않잖아요.</div> <div>처음엔 주인공의 변신 차림이 란제리 비스므리한 느낌이었다가 점점 수영복으로 발전하고 그것이 또 일상복으로 바뀌는 느낌?</div> <div>중간중간 장면을 캡쳐해서 그것만 보면 야해보일지 몰라도</div> <div>애니메이션을 쭈욱 이어보다가 그 장면에 접하면 그냥 당연한 느낌이 들더군요.</div> <div><br></div> <div>뭐랄까 제 열혈물에 대한 편견은 땀내나는 남정네들의 어처구니없는 우정? 이 쯤의 느낌인데,</div> <div>이러한 것을 무지막지하게 깨어버린 작품이라고 생각됩니다.</div> <div>열혈물을 거의 안 본 제가 할 얘기는 아닐것 같습니다만,</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열혈물에 있어서 일종의 마법소녀물에 있어서의 마마마와 비슷한 평가를 받지 않을까 싶네요.</span></div> <div>(참고로 마법소녀 밍키는 제가 꼬맹이었을 당시 리얼타임으로 TV에서 시청했는데 당시 워낙 충격이 커서 아직도 기억이 남아있습니다. 나이 차고 나서 마마마서 비슷한 충격을 받았었죠.)</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