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70년대까지 한국 학생운동은 민주화 운동이었죠. 그 시절 활동가 중에 지금 골수 친미, 골수 수구꼴통이 된 이들이 꽤 됩니다.</p><p>서경석이랄지...김진홍이랄지...</p><p><br></p><p>반면 5.18을 기점으로 학생운동은 혁명운동으로 변화합니다. </p><p>유혈사태가 벌어지고, 미국마저 이를 묵인(사실은 묵인만 한 건 아니지만)한 것같은 상황에서 피할 수 없는 변화였다고 생각합니다.</p><p>요즘 시끄러운 '주사파'가 탄생한 게 이 시기인데요,</p><p>아이러니하게도 말은 혁명이라고 하면서 기껏 했다는건 화염병 던지는 정도..........................</p><p>그나마 화염병이 처음 등장한 것도 1984년이나 되섭니다.</p><p>이 시기의 자칭 혁명조직이 한 활동은 주로 삐라뿌리기, 혁명노선 연구, 야학 활동, 노조설립이 다였죠.</p><p><br></p><p>정말로 죽창이 등장하고, 죽이고 죽였던 일본의 전공투와 비교하면......이거 진짜 혁명하겠다는 애들 맞나? 싶을 정도입니다.</p><p>좌빨세력이 국가전복을 꾀한다.......는 선동이 말 그대로 선동인 이유입니다. 일본과 비교했을 때에도 엄청 평화로웠던게 우리나라 학생운동입니다. 그런 학생들이 북한에 나라를 갖다바치기는 개뿔..국가전복은 휴전선 지키다가 서울로 쳐들어온 넘들이 했죠.</p><p><br></p><p>80년대 중후반으로 흘러가면 혁명노선에 대한 논쟁이 병림픽 양상으로 흘러서</p><p>누가 더 과격한가, 누가 더 멀리 나갔나를 다투는 경쟁이 벌어집니다.</p><p>운동권 내부의 주도권 경쟁과 무관치 않은 현상이었습니다.</p><p><br></p><p>결국 NL과 PD 두 개의 큰 흐름으로 갈라져서 엊그제 사태에까지 이르게 되는데요, </p><p>한국 운동권 내부에서 있었던 일에 관해서는 정영태 저, <파벌>이라는 책을 추천합니다.</p><p><br></p><p>일본의 전공투 세대가 유래없는 경제호황 앞에 대기업으로 편입되고 일부가 진보의 모태가 되었다면</p><p>한국의 학생운동권은 </p><p>1) 정치권에 들어간 이들은 김영삼 김대중을 따라 양분됐고</p><p>2) 여전히 각종(시민운동/환경/여성/노동/농촌..) 진보활동을 하는 이들</p><p>3) 직장생활을 택한 이들</p><p>4) 뉴라이트가 된 이들 등등이 있겠네요. 신지호, 안병직, 이영훈...죄다 이런 케이습니다.</p><p><br></p><p>아...김근태 살아있었으면 좋겠다.</p>
漢昭烈 將終 勅後主曰 勿以善小而不爲 勿以惡小而爲之
유비가 유선에게 남긴 유언이다.
"선이 작다고 해서 아니 행하지 말 것이고,
 악이 작다고 해서 행하지 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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