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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humorstory_229460
    작성자 : 고입기출문제
    추천 : 0
    조회수 : 443
    IP : 121.144.***.23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5/02 14:12:1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229460 모바일
    내 인생에서 딱 한번 삥'뜯기는걸 본'일
    일단 이 일을 회상하기만 해도 
    잠자리를 박차 일어나 콩댄스를 추고싶기때문에 
    존댓말은 하지 않겠다.


    당시 필자는 14살이였다.
    허나 중국에서의 몇년동안 마인드는 이미 네츄럴본짱깨였고 
    이미 나의 초등학교시절 친구들은 네츄럴 본 코리아로 성장하고 있었다
    친구들을 나의 오랜 기억을 더듬어가며 찾아보지만 이미 이사/전학/부모님과 상경을 해버린 후였고
    그 상황속에서도 나와 함께 이 자리를 그대로 지키고 있었던 친구가 있었으니 박필봉(가명)
    당시 필봉이네 집은 나의 딩초시절의 78.2%를 차지했다고 과언이 아닐정도로 자주 찾아갔기에 
    필봉이를 찾는건 그닥 어렵지 않았다


    허나 오랜만에 만난 전우와 한낱 동네 놀이터에서 탑블레이드를 찍을수도 없는 노릇이였기에 
    갓 초딩티를 벗은 필봉이와 이미 그때부터 노안병이 시작되 현재는 인터넷 얼짱카페에 얼굴 올리기만 해도
    저희 카페에는 나이 제한이 있습니다 하며 다음날 보내진 카페탈퇴 메일을 보며 
    저희 카페는 만 21세 이상의 고객님은 받지 않습니다 ^^라는 글을 볼때마다 
    나의 얼굴을 탓하며 다음날 카페 매니저 블로그가서 울불짜(울고불고짜고)해도 풀리지 않던 영구탈퇴를 보며
    아 이다지도 세상에 불신이 쌓였구나 하며 통탄해 마지않았다
    게다가 키도 14살에 170이라는 동네짱 병훈이형만큼 컸던 키이기 때문에 난 전혀 나이제한따위 받지않았다.
    여튼 그런 피씨방을 다니면서 나의 어린시절을 썩혔더랬다.
    뿅피시방은 대략 3시간에 2000원이라는 XX대학 옆의 피시방보다 약 1000원 이상 저렴한 가격이였기 때문에 
    나는 무조건 적으로 뿅피시방의 금연석을 사수했다

    그렇게 나의 불타오르는 지금 돌아보면 청춘아닌 청춘이 썩혀질 무렵
    항상 우리는 미국식 사고를 가지고 미국식 인사법을 마스터한 미국식 동성애자로 자라고 있었기 때문에
    항상 우리는 더치페이를 했고 그날 역시 서로 2000원 짜리 3시간을 끊으려던 무렵
    필봉이는 급하게 카운터 반대방향에 있는 화장실로 엉덩이를 부여잡고 뛰었고
    난 친구의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며 필봉이의 돈과 나의 돈 토탈 4000원을 계산했더랬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의 음료수(약 700원)을 사자 나에겐 있는 돈이 약 200원정도밖에 남지 않았고 
    그 세시간을 즐겁게 즐기고 어언 3시쯤이 되었을때에 난 집으로 향했다(필봉이와 집 방향이 똑같음)
    그러다 어느 골목길에서 우리는 어떤 킹짱쌘 형들이랑 마주쳤고
    결국 서로 방향이 같은걸 알고 걸었다
    허나 문제는 이미 난 중국에서의 몇년동안 부산지리란 지리는 다 까먹어드신지 오래였기때문에 
    나오지 않는 길을 보며 문득 잘 걷다가 서서 이렇게 말했더랬다.
    "아 진짜.."
    그러자 앞에서 걷고있던 형님 두분 日
    "뭐 이 새끼야?"
    그렇다.좆망한것이였다.
    젠장 결국 우리를 삥뜯기위해 우리앞을 앞서가는척 하면서 속도를 조절했던거구나
    마치 L에게 뒤통수 맞은 야가미 라이토마냥 나는 그 자리에서 얼어있을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그 형들에게 이끌려 골목길로 끌려갔다.걍 도망치지라는 댓글이 달릴거 같아 말하는건데 
    필자와 필봉이는 평발이다.그렇다.평발.아무리 달려도 발이 아픈 평발.
    게다가 특히 난 그 정도가 심했기에 딩초시절 가을 운동회에서 난 그 어떤 노트도 받지 못했다
    즉 뛰다가 잡히면 더 얻어 터질거란 생각에 우린 그저 순순히 뜯겨드리기로 하였다.
    "야 돈 얼마있어"
    형님들중 키가 약간 작으신분이 말씀하셨다.
    "200원요."
    "뒤질래?"
    "뒤져보시던가요."
    이제와서 보면 패기 쩔거같지만 당시의 난 정말 200원밖에 없었고 
    그 200원으로 이 엿같은 상황을 탈출할수 있다면 난 기꺼이 그 200원을 줄 생각이였다.
    허나 필봉이가 문제였다.
    "야 너 돈 얼마있어"
    맙소사 필봉이는 피시방비를 내지도 않았고 음료수도 먹지 않았기에 
    필봉이의 주머니엔 율곡 EE가 주머니속에 고개를 내밀고 있을게 분명했다 근데 5000원이 율곡이이가 맞나
    필봉이는 안간힘을 썼다
    뜯기기 싫었기 때문이다 
    허나 형님들의 자비없는 로우킥은 필봉이의 엉덩이에 찰싹거리는 소리와 함께 울려퍼졌고
    결국 필봉이는 5000원을 뜯겼다


    그 일이 있고 며칠 후 난 중국으로 들어갔고
    한국으로 다시 나온 지금 난 필봉이와 연락이 되지 않고있다..
    고입기출문제의 꼬릿말입니다
    필봉아 보고있니 연락좀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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