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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2044
    작성자 : 포르테
    추천 : 3
    조회수 : 1529
    IP : 203.226.***.34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2/09 16:44:38
    http://todayhumor.com/?panic_12044 모바일
    펌]나와 귀신이야기 4
    이제까지 귀신을 만나면서 공포스럽거나 무서운 적은 살면서

    단 3번정도 있었는데 앞전에 말씀 드렸던 고3 때와

    군대에서 겪었던 일, 그리고 방학 때 다른지역에서 아르바이트

    할때의 일... 이렇게 3번정도 있었습니다.

    다른 만남은 그저 사람이 스쳐 지나가듯 생긴 일이라서

    그중에 인상 깊었던 내용을 위주로 쓰려고 합니다.

    제가 군 전역 후에 있었던 친구 여 동생과의 만남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당시 군대에서 별 꼴을 다 봤던 터라 나름 '영'에 대한 면역도 생기고

    그냥 지나 갈 수 있는 담력도 생겼다고 자신하고 있었습니다.

    군 전역 후에 첫 여름 방학이 되고 친구에게 연락 왔습니다.

    자기 집 (시골에 있습니다. 해변가에 있는 환상의 집이죠.)이 금요일 저녁 부터 

    비니 저와 제 다른 친구 (A라고 하겠습니다.)

    와 같이 와서 환상의 프라이데잇나잇(오타아님...일부러 말투 따라하느라 그렇습니다.)을 

    보내자는 제안에 가볍게 '콜!!!!'을 외친 후 금요일 저녁 8시에 제 차로 출발 했습니다.

    (시간은 정확하지 않습니다... 기억이;;;)

    대략 2시간 걸리는 시골 국도를 타고 가고 있으니 뭐 붕 뜬... 기분은 뭐...

    대략 30분 정도 지나고 나니 둘 다 정신이 4차원으로 향하더군요.

    묵묵 무답으로 차를 타고 있을 때 

    우연히 아는 친구집(b) 근처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
                        (나무)    (집)

    (도로)    (강가)        (B네 집)

                         (나무)   (집)

    ----------------------------------

    시간이 저녁 9시 쯤 된 것 같은데 시골이라서 그런지 어두컴컴하더군요.

    그런데 친구집 그 쪽만 유별나게 환하더군요. 

    특히 잘 보였던 게 그 b친구 여동생이 시골 집 마루에 걸터 앉아서 

    먼산을 바라보는 포즈로 발을 왔다 갔다 하더군요.

    b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환한 그곳에 있는 B의 여동생의 외모와 머리카락의 움직임 까지 상세하게

    보일 정도 였습니다. 상당히 먼 거리였는데 말이죠.

    파란색 짧은 청바지에 면티를 입고 맨발, 그리고 긴 생머리

    아직까지도 그 장면이 눈에 보일 정도 입니다.

    저와 A, B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구로 덕분에 집안 사정을 어느정도

    알고 있었고 그 여동생도 당연히 알고 있었습니다.

    B의 여동생이 평소에 병이 있어서 최근에는 병원 신세를 무척이나

    많이 졌다는 것두요.

    '야~ 저기 B 여동생 앉아 있다.'            

    '응......봤어....'

    슬쩍 보고 건성으로 대답하는 내 친구. 그 때 아마 저와 둘 다 4차원 모드로 들어가서

    그 다지 신경 쓰지를 못했습니다.

    그렇게 10분 쯤 가고 있는데 머리 속에 무슨 위화감이 맴돌았습니다.

    등골이 서늘한 그런 감각... 뭔가 잘못 된 것을 봤다는 그런 위화감.

    정말 사람이라는 게 신기한 것이... 제가 그 생각을 하고 있는 그 찰나에 

    조수석에 앉아 있는 A가 백지장 처럼 하얗게 질린 얼굴로 저에게 말했습니다.

    '야... 내가 분명 며칠 전에 그애 죽었다는 말 들었거든...'

    설마...하는 생각을 했지만 친구와 같이 봤었기 때문에 믿기 힘들었죠.

    'X까지마. (현실성을 위해서 있는 말했던 그대로 썼습니다.) 방금 잘 앉아 있던데,

    너도 같이 봤잖아. 몸이 않 좋아도 그렇지. 사람 죽었다는 말 함부러 하지마랑.

    어디서 잘 못 들었겠지.'

    '아냐. x발놈아'

    A는 다른 친구에게 전화를 막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야... 얹그제 죽었데.'

    아유!!!!!!!!!!!!!!!!!!!!!!!

    역시나 그 감각은 귀신을 봤을 때 그 위화감... 바로 그거 였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등골이 서늘해져서 서로 아무 말 안하고 그 길로 만나기로 한 친구집으로

    시골길을 시속 120~140으로 밟아서 순식간에 도착했습니다. 

    사고가 나지 않았던 게 천만 다행이였죠.

    다행이 백미러를 계속 보았지만... 쫒아 오거나 뒷좌석에 앉아 있지는 않더군요.

    불타는 프라이데잇나잇은 얼어 죽을...

    방에서 계속 그 이야기 하고 다른 친구 (C)는 콧 웃음만 칠 뿐이고, 다음날 날 밝으면

    같이 가서 확인 해 보자고 약속하고 일찍 잠을 자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남자 3명이서 깡 소주 + 맥주를 마시며...

    다음날 일어나자마자 3명이서 그 장소를 갔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
                         (나무)   (집)
                         (나무)
    (도로)    (강가)     (나무)  (벽)(B네 집)
                         (나무)
                         (나무)   (집)

    ----------------------------------

    B의 집은 그 위치, 도로에서 절대 보이지 않을 곳에 있었습니다.

    마당이 잘 보이던 위치도 나무와 벽에 가려져 있어서 

    보고 싶어도 볼 수야 없었습니다.

    저와 제 친구는 멍한 상태로 그 자리에 있을 수 밖에 없었죠.

    지금 생각해 보면 죽기 전에 약간이나마 친했던 우리에게

    얼굴이라도 보여주려고 나와 있었거나...

    아직 49제가 지나지 않아서 이승을 떠나지 않고

    집안을 맴돌지 않았을 까 조심히 추측해 봅니다.

    꽃다운 나이에 하늘나라로 간 귀여운 여동생의

    삼가 명복을 여기 지면을 통해서 빌어봅니다.
    포르테의 꼬릿말입니다


    아이유리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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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9 18:33:04  125.183.***.71  
    [2] 2011/02/10 08:55:48  117.110.***.194  
    [3] 2011/02/10 21:04:17  121.150.***.151  아야어요우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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