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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르테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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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문 : 7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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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1876
    작성자 : 포르테
    추천 : 3
    조회수 : 3112
    IP : 211.234.***.25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2/07 07:13:13
    http://todayhumor.com/?panic_11876 모바일
    펌]내후배는 고스트 헌터 19
    깜짝깜짝 놀랠만한 일이 있고나서
    뭔가 가게에 새로운 분위기가 필요하다면서
    세모는 바베큐를 가게앞에서 굽자고 제안함
    그리고 기본안주로 새우깡 이런거보다 바베큐를 해서 닭날개를 하는게
    손님보다는 자신의 배를 쉽게 채울수 있다는 억지스러운말에 혹시라도
    내배를 채울수 있지는 않을까 ㅇㅋ 해줌
     
    그렇게 결정을 내리고 당분간 세모는 닭날개를 구우며 
    자기가 만든 소스에 흠뻑 빠져있을때....
    밖에서 세모와 이야기하는 도도녀가 보임
     
    '오늘은 또 무슨 맛난걸 싸가지고 왔나?' 생각하고 있을때
    도도녀가 가게로 들어오며
     
    "오빠 안녕하세요!!" 아주 힘차고 화끈한 목소리로 생기발라하게 등장해주심
     
    나: 오늘따라 왜 이렇게 기분이 좋아보여??? 복권이라도 당첨 됏아??
    도도녀: 아녀 그런건 아닌데 그냥 기분이 좋아요
    나: 그래 뭣 때문에 기분이 좋은데???
    도도녀: (부끄러워하며 ) 좋아하는 사람을 위해 도시락을 싸니 기분이 너무좋아용~
    나: 아...   나는 만인의여자인데~~~  (미안합니다 읽으시는 분들 ㅠ)
    도도녀: 흐흐흐 오빠도 좋은사람 만날꺼 잖아요 히히
    나: 남자친구랑 잘되는거야??? 어디 놀러가기로햇어?
    도도녀: 일단 오빠 맥주3병 주세요
     
    그렇게 맥주를 주고 나서 도도녀와 나의 이야기는 시작됨
    나: 말좀해봐 뭐가그렇게 좋아?
    도도녀: 오빠 이거 도시락인데 드세요~~!
    나: 헉  좋아하는사람이 정말로 나야????  +_+
    도도녀: 오빠도 좋은데 언젠가부터 세모가 너무 좋아용`~~
    나: 뭐가 어디가 좋은데~~~!!
    도도녀: 언제 부터인진 잘 모르겟는데 그냥 생각만하면 좋구요 오늘은 고백하러왔어요
    히히히  일단 오빠 비밀...  오빠가 나좀 도와줘용`~
     
    나: 야 남녀관계는... 알아서들해 뭐 내가 뭘도와준다고 ㅠ
    그리고 세모랑 얼마나 이야기 해봤다공????
    도도녀: 솔직히 잘모르지만...  여자들은여...   자기를 지켜준 사람이면 외모를 떠나서
    되게 생각나고 설레이는 그런게 있어요 그리고 세모정도면 잘생겼어요  ^^  히히
    나: 그래  니가 그렇다면 할말은 없지만...   
     
    도도녀는 세모를 쳐다보며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해대고 해댔음
    세모는 아는지 모르는지 계속 닭날개를 구워서 가게안으로 나르고 있었고
    도도녀는 계속 화이팅을 외쳐주고 우리는 그냥 웃음만 지어주고 있었음
     
    세모가 잠시 다른애와 교대를 하고 가게안으로 들어오자 도도녀는 기다렸다는듯이
    안아주며 "힘들었찌??  내가 주물러 줄께~~~" 하며 어깨 맛사지를 해주자
     
    세모: 엇?  누나 혹시 한잔하구왔어??  소주냄새가 솔솔 나는데??? ㅎㅎ
    도도녀: (참 대찬아이임) 웅~~!!  나 오늘 너한테 고백할라고 왔는데 챙피할까봐
    아까 저녁먹을때 소주 2병해주셨어 ㅋㅋㅋ
     
    세모: 아 누나 정말 재밌어요 나보고 좋다고 해주고 나도 누나 좋아요~~!!!
    근데 내가 좀 바쁘니까 누나 좀만 있따가 고백해용
     
    바로  칵테일쇼를 하고 이벤트를 연달하 하며 분위기탄 손님들의 댄스타임도 이어짐
    근데  그게 문제의 시발점이 될줄이야....
     
    남자 8명이 온 테이블이 흥에 겨웠는지 가게안을 돌아다니며 
    다른 테이블 손님들에게  좀 심할 정도로 찝적대기 시작함
     
    험악한 인상에 억눌려 말은 못하고 고통 받는 손님들을 위해 나섰지만
    인원은 8명 우리는 딸랑 4명인데다가.. 8명이 다 따로노니 말리는 것도 정신이 없을때
     
    어디선가 도도녀의 목소리가 "꺄악" 하고 들려옴
    순간 아차 하는 느낌이 났을때
    (가게에 일이 벌려지면 규정상 혼자혼 여자 손님들 우선 순위로 신변을 확보해야 함)
    8명중 1명이 도도녀의 머리를 잡고 욕을 지껄임 
     
    자세한 상황을 보지 못하고 그장면을 보았을때 '이를 어쩌나' 하고 있을때
    세모가 뛰어가 그남자의 손을 붙잡고 놓아달라고 이야기 하고있었음
     
    남자의손을 붙잡자 그 남자는 "이거 안놔" 라고 이야기 했고 모든사람들의 시선은
    그쪽으로 쏠리는데 더욱큰 문제는 나머지7명도 전부세모에게로 몰려가고 있었음
     
    끝까지 손을 놓지않자 그 남자는 바위에 있던 빈맥주병으로 세모의 머리를 내리쳤고
    맞는 순간 세모가 손을 놓고 그남자의 멱살을 잡자 
    한편의 영화처럼 남자7명이 세모를 때려눕히고 발로 밟기 시작했고
    (흑흑  이때 너무 화가나고 왜 이런 놈들이 세상에 있는지 ....)
    나머지 보이는 병들을 붙잡고 계속 세모의 머리를 향해 내리침
     
    도도녀는 소리를 지르며 울고있었고 나는 한명이라도 막아보려고 했지만
    역부족인데다 일부손님들은 도와주기는 커녕 다 가게를 도망가고 나가버림
     
    그나마 다행인지 나가던 손님중에 누가 경찰에 신고를 했는지 
    잠시후에 경찰들이 도착하여 상황은 종료되었지만
    세모는 8명에게 둘러싸여 구타를 맞은것 때문인지 의식을 차리지 못해 
    병원 응급실로 앰뷸런스를 타고가고 난 8명의 조폭들과 함께
    (나중에 알고보니 XXX 파 라고 함) 진술서를 경찰서로 연행되어 작성함
     
    도도녀는 놀란가슴을 진정시키기도 전에 세모와같이 보호자로 앰뷸런스를
    타고가고 나중에 전화한다는 말만 남긴채 그렇게
    나는 세모와 도도녀를 두고 잠시 떨어지게됨
     
    그때 처음으로 말로만 교회를 다니던 내가 경찰서 안에서 하나님에게 
    기도를 드려봄 눈물이 하염없이 나고 객지와서 서로에게 의지하던 우리였기에
    빨리 모든상황을 종료하고 병원으로 가려고 했지만 그 조폭들이 계속 쌍방이고
    우리가 폭력을 휘둘렀다는둥 말을 계속 헛갈리고 뒤섞이게 함으로써
     
    자꾸 합의점을 만들려고함
     
    난 무조건 합의할 수 없고 우리가 100% 피해자임을 증명하려고 했으나
    8명이 계속 말을 번갈아가며 수사진행에 갠세이를 놓았고
    세모가 걱정이 되어 도도녀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아직은 의식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됨
     
    결국 억울하지만 결국에는 8시간의 소모전 끝에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마무리를 짓고 병원으로 달려가자 세모는 이미 수많은 검사와 일시적치료를 마치고
    중환자실에 입원함 
     
    도도녀는 나를 보자마자 어떻게 되었냐고 물었지만 나는 일단 잘해결되었다고 얼버무렸고
    담당의사는 외상도 많고 일시적인 뇌진탕 증세도 있는것 같다며 
    일단은 안정을 취한뒤에 상황을 지켜보자고 이야기를 함
     
    그나마 도도녀는 오빠 정리하고 해결할것도 많은데 일단 들어가 쉬시라며
    자기가 돌보겠다고 이야기를 하여 
    산소마스크와 머리에 붕대를 한 세모를 뒤로하며 병원을 무겁게 나옴
     
    가게에와서 보니 다른 후배가 이미 상황을 정리하고 사장에게 전화를하고 
    상황을 설명한다음 숙소로 돌아가 잠을청했지만 너무나도 억울하고 괘씸함이
    가라앉지않아 오후4시에 다시 병원으로 찾아감
     
    병원에 도착하자 세모는 아직 중환자실에 누워있었고 
    도도녀는 세모의 손만 붙잡고 뭐라고 중얼거리다가 
    다가오는 나를보자
     
    도도녀: 오빠 오셨어요???
    라며 눈물을 조금 닦아내는 모습을 보임
    나: 어 그래 세모는 괜찮어??  너는 잠도 안자고 고생이 너무 많구나....
    라는 말을 마치자 도도녀는 "아니에요" 라고 하며 
    눈물을 펑펑 쏟아내기 시작함
     
    너무나 안쓰러운 마음에 도도녀를 안심시키고 곧 괜찮아 질것이라고 다독이던  나에게
    그녀는 눈물을 애써 닦더니 
     
    "오빠 어떡하죠??  ㅠㅠ"
    하며 나에게 엄청난 이야기를 들려주기 시작함

    도도녀: 제가 세모손을 잡고 일어나야한다고 말하다가 잠깐 잠이들었는데 
    꿈을 꾼것 같아요 근데 그 꿈이 너무나도 생생하고 무서워요
     
    나: 왜 어떤 꿈이였는데?? 그리고 꿈은 반대라고 하잖아... 너무 걱정하지마
    라고 이야기하자
     
    도도녀는 천천히 말을 이어감
     
    "제가 세모손을 붙잡고 있었는데 어떤 할아버지 한분이 세모 앞으로 오셨어요
    그래서 제가 누구세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아니 누군가 잠시 보려왔네 처자가 너무 흐느끼는 소리에 말야...'  "
     
    도도녀는 그렇게 말을 계속 이어감
     
    "제가 할아버지에게 이러이러해서 이렇게 병원까지 왔다고 설명했어요...
    그리고 이사람은 이렇게 되면 안되는 거라고 말하자 할아버지가 저한테 이사람을 좋아하냐고해서 그렇다고 햇어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세모를 보더니 도통 이상한 소리를 하는거예요..."
     
    "어렷을때 유체이탈을 하고 성당을 다님으로써 영혼을 참 맑게 가꾼 아이로구만...
    쯧쯧... 근데 아직은 너무 약해...  아직은 감당할때가 아닌데 말야...."
     
    도도녀: 그래서 전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시냐고 가시라고 했어요
    할아버지: 허허..  이사람이 당신의 목숨을 내놓을 정도로 살리고 싶나??
    도도녀: 네 전 이사람이 이제 막 좋아지기 시작했는데 이럴수는 없어요 뭐라도 할수 있어요 좀 도와주세요
    할아버지: 참 당돌한 아이로구나 그정도로 이사람을 원한다니.. 할수없지...
     
    도도녀: 그때 할아버지가 손을 내머리에 얹는순간 제가 놀래서 일어났는데 
    모든게 꿈이였어요 근데..  너무나도 생생한.... ㅠㅠ
     
    나: 아... 네가 너무 잠도 못자고 그래서 그런거야 언능 들어가서 좀 쉬어 내가 돌볼께
    들어가봐...
     
    도도녀는 끝까지 같이있겠다고 했지만 너무나도 이상한 이야기를 둘러놓고 
    혼이 빠진 모습으로 몰골도 초췌해지는 것 같아 난 그녀를 돌려보내고 괜찮아지면 연락을 한다고 말해놓고 그렇게 세모옆에 앉아 사장에게 오늘 가게오픈하기 힘들것 같다고 문자를 보내고 사장은 왜그러냐고 
    (지금생각하면 생또라이 같다 왜 그러긴 직원이 누워있는데 와보지도 않으면서...)
    이러이러해서 그렇다고 문자를 보내고 후배에게도 오늘은 장사 힘들것 같다고 문자를
    보내며 출근하지 말라고 하던중
     
    응급실쪽에서 요란스런 소리가 낫고 사람들이 몰려가길래 무슨일인지
    살짝 둘러본나는....  놀라수 밖에 없었음.... 
     
    -----------------------------------------------------------------------------------------------------
     
    응급실에 피를 흘리며 들어온것은 도도녀였습니다.
    그녀를 업고온 택시기사는 병원앞에서 아이가 무단횡단하는것을 보고 피하려다
    그 옆에서 걸어나오는 아가씨를 보지못하고 그대로 들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렇게 그녀는 치료를 받고 혼수상태에 빠지고 정확히 7시간만에
    우리의 곁을 떠났습니다.
    놀랍게도 그녀가 생을 달리하던 시간에 세모는 그때 정신을 차렸고
    일어나자마자 그녀를 찾았습니다. 
    상황을 전해듣고
    그 이후 충격에 빠진 세모는 3일동안 먹는것도
    안먹고 말도 별로 없었고 개념없는 사장은 출근을 안하고 밥도 안먹고 말도 안한다고
    세모를 짤랐습니다.
    저도 자연히 그상황이 되어 모두가 가게를 그만두었고...
    세모는 충격이 가시자마자 병무청에 자원입대를 신청했습니다.
    (참고로 세모는 캐나다 에서 9년을 보냈습니다 댓글에 의외로 캐나다 분들이 계시더군요)
     
    그리고 8년이 지난 지금에도 
    세모는 매년 9월14일이 되면 그녀의 묘앞에 마지막으로 만들어 주었던 
    칵테일을 가지고 찾아갑니다.  
     
     
    고인 김XX 씨와 가족에게 항상 감사하는 마음을 드리며 이글을 마칩니다.
    하늘에서 항상 행복하세요 
    포르테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blogfile.paran.com/BLOG_348041/201101/1294359295_%ED%8F%AC%EB%A5%B4%ED%85%8C.jpg">

    아이유리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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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7 16:23:21  117.110.***.194  
    [2] 2011/02/08 00:31:08  121.146.***.165  
    [3] 2011/02/10 04:58:07  113.2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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