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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1728
    작성자 : 포르테
    추천 : 12
    조회수 : 2253
    IP : 211.234.***.14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1/02/04 21:53:24
    http://todayhumor.com/?panic_11728 모바일
    펌]귀신을 보는 여대생22
    나는 오래비의 손을 꼭 부여잡고
     
    "야, 나가자 "
     
     
    라고 조르기 시작했고
     
    오빠는
     
    "여기서 내 위치가있지. 안된다"
     
    라고 단호히 ㅋㅋ거절함
     
    그리고 2층 계단으로 올라가기 시작함 ㅋㅋㅋㅋ
     
    밖에서는 귀뚤귀뚤 풀벌레 우는소리만이 잔잔히 깔리고있었고
     
    우리의 침넘어가는 소리와 발자국소리 뿐
    .
    .고요한 밤이었음.
     
    근데 나 갑자기 이거 써야될지 고민되는 이유는 뭐임?ㄷㄷ
     
    아...마음이 갑갑해져오네
      
    흠흠

    나는 , 처음으로 집 아닌 바깥에서 영혼을 그렇게 많이본건 처음이었음.
     
    처음엔 복도에 어떤 아저씨가 앉아 수통을 손에들고 마시는 형상을 보았음
     
    군인이었는데, 근처에 군부대가 있기때문에
     
    군인이 나온건가? 싶었었음
     
    나는 그곳을 빤히 쳐다보다 
     
    오빠를 쳐다보고
     
    다시 그곳을 쳐다봤는데 
     
    없었음 ㄷㄷ
     
    애들은 조용히 2층만 둘러보고 나가자고 속삭거렸고
     
    나는 무슨 기계실? 비슷한 엄청 큰곳에서
      
    군인들이 안에서 앉아있는게 보였음
     
    나는 그 자리에서 굳어버렸고
     
    그냥 군인 귀신이라면, 상관없는데

    다들 눈이 없었음
     
    눈이 뻥뻥 뚫려서
     
    피가 흐른채로
     
     
    아으 끔찍해..ㅜ
    (이분들은 고인이시고 안되게 돌아가신 분들이라 설명 그림 생략합니다)
     
     
    그리고 머리가 엄청 깨질듯이 아파오며
     
    머리와 귀인지 모르겠는데 엄청 찢어지는 소리가 나고 삐------거리며
     
    (영화에서 폭탄을 맞은후 귀에서 나는소리)
     
     
    눈을 빼았겼어. 육시럴놈들. ^*&*(&*())(*
     
     
    하는 엄청난 욕설을 하는게 , 그것도 여러명이 말하는게 머릿속을 꽉 메우는 느낌이 나서
     
     
    나는 애들이 경기를 일으킬 정도로 
     
    으아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ㅏ아ㅏ아아악!!!!!!!!!!! 
     
    크게 소릴 지르며 밖으로 뛰쳐나가 논두렁에 쳐박히고 말았음
      
    혹시, 전쟁 역사를 잘아시는 분들은
     
    혹시 포로로 잡히신 군인들의 사체를 훼손하는 것에대한 정보를 알고계신가요?...
     
    포로였던것 같은데......눈을...누가 빼앗아 간것인지?
     
     
    조선시대 코무덤 귀무덤과 비슷한걸까요?

    나는 그렇게 울면서 뛰어나가고 오래비도 따라나오고,
     
    다른애들도 눈물 콧물 질질 짜며 뛰어 따라왔음
     
    나는 뛰어나오기전에 울면서, 오빠에게
     
    "가슴이 찢어질것 같다"
     
    라고 계속 반복해 말했는데, 난 그 말한게  
     
    기억이 안남

    시간이 지나 우리 오래비는
    내가 중학생이 되던해, 그곳을 지나가며 

    "사실 나도 어떤것을 보았다"
     
    라고했음
     
    내가 워낙 식겁한데다가 자신도 너무 두려워
     
    말하지 않았다고.
     
    자신은 딱 한명을 보았는데
     
    할아버지인데
     
    커다란 지푸라기 가방을 뒤로 매고있었는데
     
    가방안에 2~3개의 손들이 삐져나와 살려달라고 손짓을 했다고...
     
    그런데 그손들은 희뿌연것이
     
    귀신의 손이었다고....
     
    이게 뭔지 잘 모르겠음
    원귀로 떠돌거나 해를끼치는 귀신을 잡아가는 "신장"이라고도 하던데.
     
    그리고 둘이서 질질 짜며 집에 들어오는데
     
    둘이 동시에 약속이라도 한듯 대추나무 앞에서 쿵 하고 넘어짐 ㄷㄷ
     
    오빠는 다리에서 피를 줄줄 흘리며 "앜!!!!!!!!!니년땜에 뭐고이게!!!!!!"
     
    라고 눈물을 줄줄 흘리며 울었고
     
    엄마 아빠는 넘어져 심하게 긁힌 다리를 보고 며칠 뒤 안되겠다 싶어 오빠를 병원엘 데려갔음
     
    대박인건
      
    ....염증이 생겼다고.. 빨리 안왔다면 큰일날뻔 했다고함

    어릴때고 나에게 말을 안해줘 모르겠는데
     
    오빠는 기계실 문을열다 녹슨 못에 다리를 긁혔고
     
    자주 다쳐오던터라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고함
     
    파상풍이라고 기억하는데, 그게 상당히 무서운거라고함
    초기에 치료를 안하면, 마비가 되고 독성을 나타내게 되면 치사율이 높아짐ㄷㄷ
     
     
    대추나무에서 우리가 같이 슬라이드를 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오빠가 다리를 바닥에 심하게 쓸리지 않았다면
     
    정말 큰일날뻔했음
     
    이당시 시절엔 왠만한 다치는거아니면 병원을 잘 안가던 시절이었고
     
    오빠도 어려서 아무것도 모르니 그냥 방치했을지도 ...
     
    치료 받을때 당시 오빠 상처 딱지 근처가 굉장히 새파랗고 거무죽죽하던게 기억남 ㄷㄷ부어있고
     
    엄마는 대추나무신이 오빠를 도왔다, 라고 아직도 말하고계심
     
    우리는 건강하게 자랐고
     
    지금도 병하나 앓지않고 건강하게 지내고있음.
     
    그리고 그 공장은 무당들이 가서 쿵닥쿵닥 굿판을 벌이다가,
     
     현재 철거되었음
     
    전쟁과 많이 연관되는것같음 우리동네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싸워주신 전사자 분들
    감사드리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전쟁의 슬픔을, 쉬고 계신 이땅에
    다시 일어나지 않길 기도합니다.
     

    -----------------------------------------------------------------------------------------------------

    6.25전쟁의 참전용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밑에 수련회는 제가 테스트하기위해 지어낸것이니 너무 혼내진마세요 ㅠㅠ)
    포르테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blogfile.paran.com/BLOG_348041/201101/1294359295_%ED%8F%AC%EB%A5%B4%ED%85%8C.jpg">

    아이유리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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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02/05 13:14:10  222.233.***.38  GoMor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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