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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1663
    작성자 : 포르테
    추천 : 16
    조회수 : 2923
    IP : 211.234.***.28
    댓글 : 3개
    등록시간 : 2011/02/03 13:32:06
    http://todayhumor.com/?panic_11663 모바일
    펌]귀신을 보는 여대생3
    그 무서운 목사아재는
     
    내게 손가락을 빳빳히 세워 가르키며
     
    사탄을 몰고다닌다고 했음
     
    저요? 
     
    난 코를 질질 흘리고 다니는 멍청한 초글링이었는데 ㅋㅋㅋ
     
    "저..흑흑....사탕 안먹었는데예ㅠㅠ"
     
    이때 난 사탄이 뭔지모름
     
    흑사탕을 몇번 대용량으로 훔쳐가서 혼나는줄만 암ㅋㅋㅋㅋㅋㅋ
     
    목사님은
     
    "부모님 데려와라!"
     
    라며 불호령을 내렸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ㅋㅋㅋㅋㅋㅋㅋ어이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목사가 부모님 데려오라는거 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해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개웃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교에서 남자애 당번 주전자로 대갈통 때려서 부모님 데려온건 있었는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찡찡울며.... 엄마에게 가서

    "사탕 훔쳤다고 엄마 데려오란다 ..."
     
    엄마는 깜짝 놀라서 ! 나를 후려갈기며
     
    "안걸리게 누벼와야지!(훔쳐와야지)"
     
    라고 했음 ㅜ^ㅜ
     
    결국 우리엄마와 난 그곳 (교회도 아님 ㅋ걍 주택)으로 불려갔음
     
    목사가 우리엄마를 보고 눈이 휘둥그래 지더니
     
    뭐그렇게 많이 데리고다니냐고 자네들이 사탄의 왕이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그랬던거같음
     
    "뭔소리여? 뭘데려와?"
     
    우리엄마는 불쾌함을 표시했고
     
     
    "귀신을 뭐그렇게 많이 끌고다니는거요!!!!!"
     
     
    라고 목사가 소릴 질렀음
     
    난 그때당시 엄마랑 목사랑 파이트 하는줄알고 저 뒤로 숨어버림
     
     
    목사는 그 기세로 바로 우리집으로 우릴 끌고왔고 ㅠ_ㅠ
     
     
    문을 열고 여태 바람처럼 스쳐갔던 ㅋㅋ무당들과 스님들의 표정을 똑같이 재연했음
     
     
    짰냐?ㅋㅋㅋ
     
     
     
    "수..숨이막혀 못살겠군요! 이런데서 어떻게 살았어!"
     
     
     
    "-_- 목사님 집보다 훨씬 좋다구요 바닥도 나무고 뭔소리여! 우리 인제 연탄도 안떼!(자부심가득)"
     
     
    우리엄마는 또 2차 불쾌감을 표시했음
     
     
     
    목사님은 하얗게 질린얼굴로 손가락질을하며
     
     
    "현관 입구에서부터 저쪽 끝 부엌까지
     온통 다 귀신들이 우글우글 하잖아!"
     
     
     
    라고했음
     
     
    후덜덜 좀 소름돋네
    목사도 귀신봐요? ㅠ
     
     
     
    "냅둬유 함께사는 세상인디"
     
     
    우리엄마는 긴 설교를 다듣고 ㅋㅋㅋㅋㅋ쿨하게 말했고
     
     
    목사는 미쳤어 미쳤어 거리며 설교를 그만두고 집에가버림 ㄷㄷ
     
    그뒤로 나보고 오지말라고함
     
     
    으엉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렇슴 우리집엔 귀신이 ㅋㅋㅋㅋㅋㅋㅋㅋ다세대로 살고있었던거임
     
    오죽하면
     
     
    시대까지 다른 귀신들이 있음
     
     
    내가 아는 존재하는 귀신들을 소개해보겠음
     
    장농귀신 쌀독귀신 거지귀신 목매달 귀신 은 이미 소개했죠?
     
     
    1. 색동아기귀신
     
    아빠가 본 귀신임
     
     
    이날도 비가와서 아빠는 방콕을 했음 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안방 한쪽에서 똑똑똑 비가 새기 시작했고
     
    아빠는 다라이를 갖다놓는걸로 최선의 조치를 취했음ㅋㅋㅋ게으르니즘 대마왕 같으니
     
     
    그렇게 다라이가 꽤나 들어찼고 아빠는 잠에서 깨어나 실눈을 떴음
     
     
    근데 색동저고리를 입은 4살정도의 어린이가 안방안을 뛰어다니고 있더라고함
     
     
    아빠는 그냥 뭐 장농귀신이겠 거니 하고 다시 잠을자려는데
     
    워낙에 쿵쾅거리고 돌아다녀서 짜증이 났다고함
     
     
    아빠는 몸을 반쯤 일으키고 "야! 나가서놀아!"
     
    라고 불호령을 내렸음
     
    그러자 그 색동아기가 아빠를 휙 쳐다봤는데
     
    오우 지저스 크라이스트 
     
    얼굴이 물에 퉁퉁 불어서 눈코입을 분간하기 힘든

    딱 익사체같은 얼굴이 엿음
     
    아빠는 그 끔찍한 면상에 깜놀했고
     
    예전에 익사체를 본적이있는데, 딱 그모습이었다고함

    그 아기는 뭐가그리 신났는지 킼ㅋㅋ킼ㅋㅋ키킼ㅋㅋ끼끼끾ㄲㄲ끾ㄱ끽끾 꺾ㄲ꺾 소리를 내며
     
    계속해서 방을 돌고 다녔다고함 ㄷㄷ 
     
    아빠는 저새1끼를 어떻게 쫓아낼까 싶었고
     
    한참 고민했다고함
     
    그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런 발상은 어디서났는지
     
    장농문을 열며 "니 친구여깄다!"
     
     
    라고 외쳤다고함 이제 그 장농 안씀ㅋ그 장농ㅋㅋㅋ 집 주인이 놔두고간거였음 ㅋㅋㅋㅋ
     
     
    그러자 그 귀신이 고개를 까딱 하더니 쿵쾅거리며 장농속으로 들어갔다고함
     
     
    아빠는 장농문을 쾅 닫고 스님에게 이빨을 까서 얻은 ㅋㅋㅋ부적 하나를 붙여버렸다고함

    그러자 조용해졌고
     
     저 장농을 버려야겠다 생각하고 달콤한 숙면을 취하시곤
     
    까먹음ㅋ

    며칠뒤 새벽에 장농안에서 우는소리를 듣고 엄마는 깜짝놀라서 멍청돋는 초글링인 내가 들어간줄알고
     
    문을 열어버린거임 
     
    그리고 그 색동아기는 우리의 가족이되었음ㅋ
     
    가끔 보임.....ㄷㄷ

    - 양공주 귀신
      
    여러분 양공주라고암?ㅋㅋ 이건 무섭진않고 그냥 마음이 짠해짐...
     
    우리집 근처에 미군부대있음ㅋ
     
    엄청 옛날엔 양공주들이 많았는데 많이 줄었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뭐 나도 잘은 모르겠음
     
    엄마 말로는 나일롱 옷을 걸치고 미제 향수를 쓰고 또각이 구두를 신는
     
    그저 딸라기계돌리는 계집애들이랬음
     
    엄청 어릴땐 본거같은데, 아닌가 -_-?
     
     
    엄마는 최헌의 오동잎 이란 노래를 상당히 좋아했음
     
    맨날 틀어놓고 명상에 잠기곤 했음 ㅋ
     
     
    어느날 낮잠을 자는데, 내옆에 무릎을 내놓은 짧은치마를 입은 여자가 앉는게 느껴짐
     
    "엄마야?"
     
     
    하며 졸린눈을 비비는데
     
    엄마는 일가서 난 혼자였음ㅋ
     
    "또 도둑이야? ㅜㅜ"

    하며 옆을보는데 가죽 백을 매고 어깨 파워숄더 암? 그걸 입고 진주목걸이를 한 고운 여자하나가
     
    나를 쭈구려앉아 보고있었음
     
    눈화장도 굉장히 짙게한걸로 기억남 ㅋㅋㅋㅋㅋㅋㅋ80년대 화장 기억하시남요 그런 얼굴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이때 나이엔 사람과 귀신 구분이 잘안갔었음ㅋㅋㅋㅋ

    "언니 누구야아? ㅜㅜ " 
     
    그녀는 조용히 웃으며 나를 바라보고 앉아있었음
     
    은은한 좋은 향기가 났었던것 같음
     
     
    그러다 그 여자가 내 머리를 하나하나 땋아주기시작함
     
    보통은 그러면 소름이 돋아야되는데, 굉장히 기분이 괜찮았던걸롴ㅋㅋㅋ(변탠가)
     
     
    그리고 잠들었는데, 꿈에 그 언니가 나왔음
     
    군인옷을 입은 미군아저씨 카츄사? 그 아저씨랑 아이를 안고 서있는 모습이었음
     
     
    그러다 엄마가 밥먹으라고 볼기짝을 두드리는통에 일어났음
     
    엄마한테 꿈이야기랑 귀신이야기를 해주니,
     
    "양공주 아녀 양공주." 라고 하시며 혀를 쯧쯧 찼음 
     
    미군들이 양공주와 결혼을 약속하곤, 출국해서 소식이 없는일이 퍼다했다고함
     
    미군들과 결혼도 많이 했다지만 거의 불행한 결혼이었을거라고 함
     
    양공주들은 대부분 약쟁이였고, 약먹고 자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함
     
    빚에 못견뎌서, 사랑하는 카츄사가 자기를 버려서, 나이단속에 걸려서 끌려가기싫어서, 등등

    그 언니는 행복했을까? 싶음.....
     
    그 언니는 내가 아플때, 엄마아빠가 일나가서 혼자있을때 
     
    와서 , 꼭 자고있을때 와서 머리를 빗어주거나 했음
     
    많은것을 묻고 싶었지만
     
    내 꿈엔 행복한 장면만 나왔었기땜에 그냥 가만히 있었음
     
    그 언니는 내가 중학생이 되던해, 집에 더이상 혼자 있을일이 거의 없어질때쯤 
     
    오지않게 되었음.
      
    가끔은 그녀가 보고싶기도함 ㅋ ㅋ ㅋ 하늘로 가버린건지 다른곳에 애기있는 집으로 가버린건지...
     
    아 그리고 최헌의 오동잎은
     
    양공주들이 있는 클럽같은데서 자주 틀던 노래라고함 ㄷㄷ
     
    엄마 클럽 매니아였어?
     
    우리 오래비는 왜 자기한텐 안나타나냐고 땡깡부림 ㅋㅋㅋㅋㅋㅋㅋㅋ
    포르테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blogfile.paran.com/BLOG_348041/201101/1294359295_%ED%8F%AC%EB%A5%B4%ED%85%8C.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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