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교사에는 여러종류의 사람들이 훈련을 받고 있답니다. 그중 부사관 교육장에서 생겼던 일이라고 하네요...
 
 
부사관내무실은 2층 침대를 사용한답니다. 
 
이야기를 들을 당시의 기억은 잘 나지 않지만, 기억에 의하면, 4인 1실이라 들었던것 같네요...
 
이전에도 누누히 이야기했지만, 공교사에서 나오는 정체불명의 기운... 강한 음기로 인해, 가끔은 헛것을 목격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문제는... 혼자서만 보고 마는게 아니라는 겁니다...
 
제 아무리 과학적인 설명이 불가능한 그 무엇인가를 보거나, 듣거나, 경험했다해도, 증거가 없거나, 딱히 설명할 방법이 없으면, 대부분은 '헛것'으로 치부해 버리죠...
 
하지만, 여러명이 단체로 경험하게 되면, 그것은 '헛것'이 될수가 없는것입니다...
 
그순간이 말그대로 '미스테리'가 되는 순간인거죠...
 
지금부터 나올 내용은 '헛것'이 '미스테리'가 되어버린 이야기랍니다...
 
 
고단한 훈련을 마친, 부사관후보생들이 내무실로 향했답니다...
 
4인 1실이 기본인데, 정하사(저에게 이야기를 해줬던, 조교님)가 있는 내무실은 3명이서 사용하게 되었다네요...
 
다른 동기들보다 먼저 내무실에 도착한 정하사가 군장을 정리하고 있는데...
 
"삐그덕..."
 
2층침대에서 소리가 나더랍니다. 그래서 돌아보았더니, 아무도 없는 자리여서, 침구류가 곱게 각이 잡혀있어야 할 자신의 바로 윗자리가 누군가가 기대었던 것처럼 헝크러져 있더라네요...
 
누가 자다가 갔나... 싶어서, 계속 군장을 정리하는데, 또한번...
 
"삐그덕..."
 
침대상판의 나무판자가 무엇인가에 짖눌리는 소리가 나더랍니다...
 
그래서, 서둘러 돌아보았는데, 역시나... 조용...
 
'뭐지? 쥐라도 있는건가?'
 
라고 생각하며, 무시하고 군장정리를 하고 있는데...
 
"삐그덕..."
 
"....!"
 
이번엔 쉽게 돌아보질 못하겠더라네요... 분명 뭔가가 있는듯 싶어서 말이죠... 등줄기를 타고, 저리듯한 싸늘함과 함께 왠지... 그 무엇인가가 침대위에서 자신을 노려보고 있을것 같은 느낌에 정하사는 군장을 정리하던 손이 굳어져 가더라네요...
 
그러던 찰라... 다른 동기들이 들어오는 소리가 들리고, 이내 정하사는 안도감이 들었답니다...
 
"철커덕~!!"
 
내무실 문이 열리고, 정하사는 안도감과 함께 반가운 마음에 재빨리 돌아보았고,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았다네요...
 
관물함을 열고서, 자신을 바라보던 선글라스를 낀 그어떤 존재때문에... 아니, 선글라스라고 생각했던 부분이 뻥뚫려, 눈이 있어야 할 그부분에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는데... 시선을 돌릴수도, 눈을 깜빡일수도 없었답니다...
 
자신의 혼이 그 구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느낌때문에,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네요...
 
그렇게 시간이 하릴없이 흘러가던 순간... 정신을 차려보니, 쓰러진 자신을 자신의 침대에 눕히고, 동기들이 내려다 보고 있더랍니다...
 
"야!! ㅇㅇ아... 너 왜그래??"
 
"훈련이 고되서 쓰러진거야??"
 
"....."
 
"이녀석 얼굴에 핏기가 하나도 없어... 오늘은 그렇게 힘든 훈련도 아니였는데, 몸이 많이 상했나 보네..."
 
그순간 정하사는 또한번 정신을 잃을수 밖에 없었답니다...
 
자신이 누워서 바라보던 2층침대의 바닥에 아까와 똑같은 그얼굴이 자신을 바라보고 있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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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자료가 많은게 아니라서 이번주안에 다끝날껏같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