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나온건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수정할 점이나 추가했으면 하는 점 리플주세요
1. 살 물건은 딱 정해놓고 가자.
반드시 살 물건은 정해놓고 가야 합니다.
그러지 않으면 예정에 없었던 물건인데 굉장히 적절한 가격에 파는 걸 보고 지름신 강림하게 됩니다-_-;;
절.대.로. 살 물건은 정해놓고 갑시다. 그게 편합니다.
예를 들어 '하드를 사러 가야지'라고 한다면 용량, 제조사 등등까지는 아니더라도 정확히 '하드랑 연결 케이블'이란 정도는 정해둬야 합니다.
하드사러갔다가 엄하게 '어? 키보드 싸고 이쁘네'하고 질렀다가 돈이 모자라서 원래 목적했던 것도 못 사거나 더 낮은 가격의 물건을 사게 될겁니다.
2. 어지간하면 현금으로 꼭 챙겨가자.
카드를 들고가면 V.A.T 명목으로 원래 부른 가격의 10%를 더 붙여서 팝니다.(예를 들어 20만원짜리 모니터를 카드로 긁는다고하면 22만원 정도 부릅니다)
그리고 용산 근처에 은행도 우리은행이랑 농협, 국민은행 정도가 있었던 걸로 기억하는 데.
자신이 사용하는 은행이 없다면 현금찾느라 수수료 들 거고, 그 은행이여도 휴일이면 수수료가 추가되니까요.
어지간하면 미리 현금챙겨서 갑시다. 물론 도난의 위험이 있으니 그 부분은 조심하셔야합니다. 이건 뭐 용산이 아니더라도 꼭 조심해야 할 사항.
3. 다나와에서 시세를 보고가자. 다만 거기서 최소 +10%가격에 살 생각을 하자.
다나와시세를 보고서가야 터무니없는 가격에 사는 일은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나와 최저가격이나 그보다 싼 가격에 살 생각은 일찌감치 접어야 합니다.
그럼 왜 용산가서 사느냐? 바로 얼굴을 마주보고 직접 제품을 보고 살 수 있기 때문이죠.
새거를 산다면 중고를 새거로 팔 위험성은 일단 없고요.(벌크가 아니라면 포장된 째로 넘겨받으니까)
모니터같이 직접봐야 좋은 것도 쉽게 볼 수 있고요.
또 가끔 덤핑으로 싸게 파는 것도 있습니다.
그리고 중고물품전문점도 많아서 좀 오래된 물건이라 단종된거를 살 때, 인터넷보다는 직접보고 종류에 따라선 직접 잘 돌아가는지 확인도 해보고서 살 수 있기 때문이죠...
4. 선인상가, 나진상가로 가자. 용산역 입구쪽 매장은 가능하면 지양.
용산입구에 있는 건물의 매장은 좀 비쌉니다;; 역에서 가깝다 보니 임대료가 비싸고, 그 비싼걸 물건 파는거에서 취하는 방식이니...
그 유명한 '손님 뭐 찾아요? 물어보고 가요, 얼마까지 보고 오셨어요?' 3단콤보는 대부분 용산역입구 상가에서 듣습니다.(선인상가에도 있긴 한데 이렇게 대놓고 호객하는 게 아니라, 매장 앞에서 물건 유심히 보면 물어보는 정도)
부품이라면 당연히 선인상가가 좋죠. 그 외에 카메라나 다른 물건도 어느 매장쪽에 몰려있고 어느 상가가 싼지는 인터넷에서 미리 조사해보고 갑시다.
5. 정확히 살 물건이 안 정해졌다면 '뭘 사고 싶다'라고 절대 알려주지 말자.
예를 들어서 모니터를 사고 싶은 데 '딱 24 인치에 HDMI있는 것'같이 정확히가 아니라 그냥 막연히 '모니터가 사고싶다'라면 절대로 '모니터를 사고싶다'란 이야기를 꺼내면 안 됩니다. 그 순간 당신은 악성재고품을 추천받게 되면서 화려한 화술에 말려들어 결국 지르게됩니다. 그리고 집에 가서 인터넷으로 그 물건의 악평을 보기 직전까지 '물건 잘 샀다'라고 좋아할 거구요...
모니터가 잔뜩있는 매장 들어가서 모니터를 둘러보다가 판매자가 다가와서 '어떤 물건 찾으세요?' 라고 한다면 '그냥 좀 둘러보고 갈게요'같이 일단 떼어놓고봅시다.
하드나 다른 물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일단 물건 보면서 어떤게 얼마인지 체크하고 다른 매장가서도 가격을 체크해야하기 때문이죠. '이게 사고싶다'라고 상인한테 말 거는 것은 거의 '나 이 가게에서 물건 살겁니다'선언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정확히 정해져있다면... '레고르 중고사고 싶은 데, 여기서 현금가 얼마에요?'란 식으로 들어가자마자 물어봅시다. 그리고 아니다 싶으면 '좀 더 보고 올게요'라고 하고 나와버리구요. 그리고 발품팔아서 다른 곳 가격도 알아보면 됩니다.
1에서도 말했지만 사고싶은 물건이 '확실하면 확실할 수록' 사기 편해집니다.
6. 살 곳이 정해지면 일단 깍아 달라고 말해보자.
어느 가게에서 뭘 살지까지는 정했다면 교섭해야합니다.
'에이~ 좀 만 깎아주세요'. 이건 어떤 물건이라도 시장에서 구입하면 써야 하는 말입니다.
말로는 '우리도 장사가 안 됨, 이거 거의 원가임'이러지만 천원 이천원은 깎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엔 '교통비는 빼줘요' 정도가 적절한 초이스.
강심장이라면 45000원 부른 물건 '사장님 이거 4만원에 안 되요?'정도에 도전.
물론 진짜로 5천원은 무리겠지만 좀 더 쉽게 1~2천원은 깎입니다.
단. '옆집에선 얼마에 팔던데, 인터넷에선 얼마에 팔던데'같은 비교는 절대로 금물입니다. '그럼 거기가서 사쇼'하면서 엄청 화냅니다. 이건 장사꾼으로서 자존심 문제입니다. 절대 금지발언.
대충 이 정도일까요;ㅅ;?
용산전자상가가 용팔이때문에 말이 많긴한데... 자기가 호구로 보이지 않게만 주의 한다면 굉장히 좋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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