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일보 원문발취



곽웅상<인터넷 독자>

전세계의 관심은 요즘 일본에 집중되고 있다. 규모 9.0의 강진으로 쓰나미가 덮쳐 수만 명이 목숨을 잃고 원자력발전소까지 파괴돼 방사능 유출로 현지 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가까운 이웃 나라에서 일어난 일이고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적 피해가 있었기에 안타까운 게 사실이다. 이런 일본을 돕기 위해 기부금을 모으는 것을 티비 뉴스나 길거리 여기 저기에서 볼 수 있다.좋은 뜻으로 하는 일은 맞지만 필자 개인의 생각으로 이 모습을 보면 저렇게 하는 것이 정말 맞는 일인가 의구심이 들기도 한다.

국가적 차원에서 구호물자 전달을 하는 일은 충분히 있을 수 있고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누가 얼마를 기부했다 이런 기사들도 쉽게 볼 수 있는데 사실 그 연예인이야 일본에서 활동하면서 벌어들인 게 있으니 그런 건 이해하겠자먼 이런 것들이 일반 국민들에게까지 유행처럼 번지는 것 같다.

일본은 세계 2-3위의 경제강국이다. 이번 피해가 심각한 건 사실이지만 일본 정부 자체적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듯 보인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우리 나라 국민들이 왜 이렇게 모금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양 열을 올리는지 모르겠다.

독거노인이라든가 결식아동 등 지금 당장 우리나라가 직면해 있는 문제들도 많다. 또 구제역으로 인하여 많은 축산 농가의 피해도 심각한 상황인데 정부 지원 조차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는 현실이다.

지금 유행처럼 진행되고 있는 일본 지진 피해 기부 모금액이 위의 저런 곳에 쓰인다면 아니 당연히 먼저 행해져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의 모금 행위는 자유이지만 국가가 나서서 모금을 독려하고 기부를 하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에는 뭔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이시점에서 우리나라의 현실을 되돌아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곽웅상<인터넷 독자>





http://news.nate.com/view/20110321n00042






개념 기사라 퍼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