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항목: SCP 재단
일련번호: SCP-1000, 별칭은 빅풋 (Bigfoot)
등급: 케테르 (Keter)
원문
공식 정보 ¶
8비트 컴퓨터가 아니다.
SCP 재단에서 관리…하고 있다기 보단 발견을 통제하고 있는 미확인 생명체. Pan, Homo속에 이은 Hominini속에 속한 야행성 유인원. 성체는 신장이 1.5~3.0m에 달하며, 체중은 90~270kg 언저리다. 지성은 현생 침팬지와 비슷하다.
우리들이 잘 알고 있는 빅풋, 예티가 맞다.
SCP-1000과 관련된 모든 언론은 사실검증을 위해 검열한다. 또한 SCP-1000의 존재를 조사하는 모든 조직 또는 개인은 Zeta-1000 기동대에 의해 감시당하며 신용 하락 또는 기억장애 진단 조치를 받는다. 모든 SCP-1000 관련 물리적 증거는 재단으로 회수된 뒤 관리되며 될 수 있으면 가짜로 대체한다.
이들이 이렇게 엄중히 관리되는 이유는 이들이 품은 강력한 "유사질병" SCP-1000-f1 때문. 이 증상은 모든 종류의 유인원에게 나타나는데, 이 유사질병 병원체를 보유한 존재를 보는 것만으로도 최소 약 2% 확률로 대뇌 신경계가 심각한 오류를 일으켜 즉사하고 만다. 더 끔찍한 건 이 확률이 약 20분 단위로 연속해서 병원체 감염자를 볼 때마다 1%씩 증가하며, 이 높아진 확률이 절대로 내려가지 않고 계속 쌓인다는 거다. 약 1만년 전, 인류와 공존한 채 진화한 SCP-1000 자신들 역시 1~5%의 선천적 면역을 가진 개체를 제외하고 전멸당해 지금에 이르게 되었다고 한다.
위의 정보는 SCP 재단의 의도로 인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가짜 정보다.
3급 기밀 ¶
Alpha-1596-1000 문서 (元작성자 축약)
SCP-1000의 정체는 인류 이상의 지성을 가졌던 지구의 옛 지배종족. 재단에 접촉한 일부 일원들에 의하면 스스로를 "태양의 아이들"이라고 부른다고 한다. 주행성인 현생인류의 야행성 쌍둥이 종족으로, 인간들이 수렵생활을 할 무렵 이들은 초고등 생명공학 문명을 발전시켰다.
재단의 연구팀이 해석하는 데 성공한 극히 적은 그들의 문명의 자취를 보면, 화물용 함선의 역할을 한 거대 맹금, 기차의 역할을 한 무리동물, 비행기처럼 사용할 수 있는 잡초, 거기에 휴대전화나 컴퓨터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곤충과 비둘기 등의 기발한 것들 투성이다. 핵무기, 가장 깊은 동굴과 빙하에 걸친 빛나는 마천루 도시, 수백개의 눈을 가진 거대 거미들이 돌보는 거미줄제(製) 비공정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인류는 현대의 고릴라처럼 매우 희귀해 총 10만도 되지 않는 존재였고, SCP-1000들은 인류를 동화 속 요정 비슷한 존재로 치부했으며, 자식들에게 들려주는 동화에서 나쁜 아이를 잡아먹는 존재로 묘사하고 있었다고 한다. 희귀동물인 양 인류를 보호구역에서 보호하던 반면에 음지에선 인간 뼈를 최음제(…)로 사용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불가사의한 이유로 지배종족의 기술의 사용법을 얻은 인류에 의해 처절한 역관광을 당한다. 그 "꽃의 날", 전 세계의 모든 꽃이 활짝 피었으며, SCP-1000 인구의 70%가 잠자던 중 사망. SK급 지배권 이전에 의해 인류는 지구의 지배 종족으로 등극했다.
직후 인류는 구 지배 종족의 생존자들을 하나하나 사냥해가기 시작했다. 사냥만 한 게 아니라 그들의 기술을 이용해 생존자들의 정신을 강제퇴화시키고, 그들의 문명, 생명공학의 총아를 전부 역이용해 절멸시켜버리고 말았다. 모든 것이 끝난 후, 일부만이 이 끔찍한 진실을 간직하고 나머지 인류는 이 모든 흔적, 심지어 자신들의 기억마저도 소거시켜 모든 것을 어둠에 묻어버리고 말았다.
재단이 현재 늘어난 SCP-1000 목격 보고를 두려워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은 현재 잃어버린 지성과 지식을 되찾고 있다. 어쩌면 처음부터 보존한 채였을지도 모른다. 인류는 그들을 잔혹하게 멸절시키려 했었다. 만약 그들이 기회를 잡으면 그들은 과연 무엇을 할까?
1000-056-D 추가 기록
종종 SCP-1000들이 재단 인사와 접촉시도를 한다. 대부분의 시도는 [ 데이터 말소 ]. 번역되지 않았지만 최근 시도들로 보아 일부 일원들은 영어를 할 줄 아는 듯하다.
1000-ad065-x1 기록
다음은 ■■■■년 ■월 ■일 재단 인사와 접촉하려 한 SCP-1000의 메시지의 조악한 번역이다.
우리는 그대들을 용서한다.
지금 기회를 준다, 영원하진 않다.
우릴 다시 들여보내주어라.
자비롭게 용서하실 때 그냥 데꿀멍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