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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8551
    작성자 : 메시in맨유
    추천 : 5
    조회수 : 2772
    IP : 125.86.***.33
    댓글 : 1개
    등록시간 : 2010/11/10 22:45:16
    http://todayhumor.com/?panic_8551 모바일
    [펌]무서운 제 동생 이야기를 하려고합니다.
    ================================================================================================
    안녕하세요?

    몇일전에 잉여인간에서 탈출한 23살 여자사람입니다.ㅋ

    어쩔땐 귀신보다 무서운 제동생 이야기를 해드리려구합니당..

     

    대세를 따라 음슴체를 쓰겟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앜ㅋㅋㅋㅋㅋ

     

    동생놈이 귀신을 잘봄

    가위도 무지 잘눌림

    어느 날 이놈이 자는데 영 이상한게 기분이 안좋았음

    손으로 눈을 뒤집어까봐도 반응이 없는거임

    그래서 내가 불꽃싸대귀때리고 고개 번쩍들어서 깨움ㅋ

    아니나다를까 가위눌린거라고함

    내가 가위눌리는사람을 깨운거라니 ㄱ-

    저는 당당하게 니가 똥겁이 많아서 그런거라고 놀리면서도 무서웠음...

    그런데 정작 가위눌리신 본인은 또 금방 쿨잠 드심ㅋ

     

    일화1. 

    동생이 초등학교 저학년때, 거실에서 동생이 쇼파에 앉아 티비를 보는데 생긴 일.

    티비옆에 계단식 받침으로 난초화분이 여러개있었음. 그런데 자꾸 함께 사는 이모가 티비앞에서 난초에 물을 줬다고함.

    "이모, 안보여 비켜방" 해도 개무시하고 물만 주더라고 함.

    근데 .... 이모가 부엌에서 음식 간 좀 보라고 부름.

    다시 보니 티비옆에는 아무도 없었다고...ㄱ-

     

    일화2.

    요건 귀여우면서도 무서운 일화 ㅋㅋㅋㅋㅋㅋ

    동생이 말씀드렸다시피 귀신도 보긴보지만 똥겁도 좀 넉넉하심

    무서운걸 알면서 무섭게 밤에 거울이나 옷장 등 어두운곳을 유심히 봄 ㅋㅋㅋㅋ

    어느날은 초딩 동생이 발을 씻으려고 화장실에 가서 물을 받고 앉으면서 거울을 보는데

    맞은편 화장실거울에 있는 자기 자신은 그대로 서있었다고함 ㅋㅋㅋㅋㅋㅋ

    왁!!!!!소리지르며 뒤로 나자빠짐 ㅋㅋㅋㅋㅋ 엉엉울면서 거울속의 나는 서있다며 울고불고 난리남ㅋㅋㅋㅋㅋㅋㅋ

     

     

    일화3

    제가 고3때 동생이 고1때임 

    그 당시 우리집이 3층 상가주택 주인세대였음. 

    3층짜리 상가주택이 모여있는곳이라 집만 다닥다닥 붙어있는데, 집 앞에 상가에 크게 불이나서 2층까지 다 전소되서, 공사중이었음.

    학교가 달랐기때문에 난 고시원에 들렀다 1시쯤 왔었고, 동생은 야자끝나고 11시 조금 넘어서 집에 왔음.

    어느날 집에 오는데, 동생새끼테 전화가 옴.

    "누나 어디야, 언제와" 

    "왜? 지금 가는중"

    "앞에 다와서 전화해"

    대뜸 이러는 거임.. 이생퀴가 왜이러나하면서 알겠다고하고 집에 왔는데 집앞에서 집위를 쳐다보니 동생새끼가 창문을 열고 나를 내다보고있는거 아님? 

    엉 저새끼가 왠일인가 마중을 다하고.. 하고 집에 들어갔더니 대뜸 남자 못봤냐고함 ㅡㅡ 

    읭?ㅜㅜㅜㅜ 이때부터 소름..

    못봤다고 왜그러냐고하니깐 아니라고함ㅋㅋㅋㅋㅋ이새꺜ㅋㅋㅋㅋㅋㅋㅋ궁금해서 꼬치꼬치 물어서 알아냄

     

    집에 올때, 화재가 났던 건물에 중년의 남자가 계속 우리집앞에 서서 쳐다보고잇엇다고..

    기분이 오싹해서 다시보니 없었다고함

     

    일화4

    작년에 있던일

    우리집앞에는 예식장이 있었음.예식장 주차장이 크기때문에 밤에 관광버스나 개인차들이 주차를 많이 했음

    동생이 한창 방탕하게놀때 그날도 어김없이 술을 약간 잡수시고 12시가 넘어 돌아오는데 아주 헐레벌떡거리면서 집에 겨올라오는거임

    왜지랄이냐고하니깐 정신을 못차리면서 말함

    노래드릉면서 걸어오는데 무심코 예식장주차장에 세워진 관광버스를 보니 불은 다 꺼져있는데 사람들이 관광버스 유리창에서 자기를 쳐다봤다고함. 

    이건 또 뭥미..............................................

    ㅠㅠ집에서 예식장 주차장, 관광버스 다 보이는데 무지 무서웠음

     

    일화5

    엄마도 귀신을 잘봄. 흔하디 흔하게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불길한 기분에 버스표 시간바꿔서 교통사고 면한 엄마가 우리 엄마임..

    반면에 아빠랑 나는 한번도 본적없고 엄마 동생을 나약한 사람들이라며 업신여김ㅋㅋㅋ

    그런데 동생이 어느날 이야기 하기를.. 어떤 할아버지가 보인다고했음

    ㅜㅜ

    갑자기 엄마 눈이 동그랗게 변하며 할아버지 어떻게 생겼냐고 꼬치꼬치 물으셨음.

    동생이 흰옷입고 어쩌구저쩌구 말하니 엄마 왈 

    엄마가 고등학교때, 갓을 쓰고 흰옷을 입은 할아버지 령이 붕떠서 엄마 뒤10M정도 간격을 두고 계속 따라다녀서 쓰러지고 몸 아프고 한약도 드셨다고함. 현재는 아주 튼ㅋ튼ㅋ

    엄마를 따라다닌 할아버지와 동생이 본 귀신이 동일한것으로 추정..ㅜㅜ

     

    이거 말고도 너무 많은데 정리가 안됨ㅋㅋㅋㅋㅋㅋㅜㅜ

    이 동생새끼는 이사올때마다 진지한 표정으로

    "누나, 내가 무서운 얘기해줄까? 나 사실은 전 집에서 귀신봤다." 라고 씨부려댐ㅋㅋ

    왜 그때 말 안하고 지금 말하냐고하면 말하면 집에 귀신있는거 무서워할까봐 말을 못했다고함.. 

    쿨한척하며 듣고 니새끼가 나약한거라며 업신여기지만

    밤에 혼자누우면 눈감으면 누가 내앞에 있는것같고 눈뜨면 눈굴리며 주위를 쳐다보며 심장 벌렁거리는게 다들리고 자꾸 생각나는 이런내가 너무 싫음ㅋㅋㅋㅋㅋ

    난 이중인격자ㅋ퀴ㅋ

     

    힁ㅋ

    무서우면서도 자꾸 궁금한것이 무서운이야기의 묘미아니겠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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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1/11 09:25:34  211.229.***.249  동물의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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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0/11/17 19:45:20  221.138.***.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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