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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panic_11901
    작성자 : 메시in맨유
    추천 : 4
    조회수 : 1375
    IP : 125.128.***.146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1/02/07 12:31:02
    http://todayhumor.com/?panic_11901 모바일
    내후배는 고스트헌터30
    시간은 흘러 세모는 어느덧 병장을 달고
    상병때 사용하지 않았던....  상병정기 휴가를 병장달고 나옴 ㅋ
    난 그때 무엇에 혹했는지...   내가게를 열었고....
     
    (여러분들 축하해주는 분위기????)
     
     
     
    (안되요 축하하지 마셈)
     
    난  사장
    헤라라는 여자바텐더, 로이, 짐  이렇게 내 제자들과 같이 가게를 꾸려나갈 정도의
    규모였음  
     
    아무래도 난 규모가 작으니... 크게 지출 들어갈 일도 없고...
    손님이 많이는 없어도 가게운영에는 차질이 없을꺼라는 생각이 들고
     
     
    오픈가게 치고는 지나다니는 사람이 있어서
    홍보만 좀 되면 문제 없겟다고 생각하고...
    초반이니 애들 먹는것도 푸짐하게 준비해줌...
    먹고 노예처럼 일하라고 ㅋㅋ
     
    *핸드폰 띠리리리~~
     
    나: 어 여보세요???
    세모: 형 나 휴가~!!
    나: 어 그래???  가게와..  위치는 XXXXX  XXXXXXX XXXXXXX
     
    (쪽팔려서 위치공개 못함 ㅋㅋ)
     
    그렇게 세모는 휴가나와서 좋다고...  자기만 좋아하는 후라이드 치킨을 3마리
    사들고 오며
     
    "형~~!!  내가 오픈식때 못와서 이렇게 축하하러왔엉"
     
    나: 내가보기엔..  너 너의 배를 축하하러온것 같은데???
    세모:  아 진짜..  형..  나 한마디만 할께....
    나: 뭐??
     
     
     
     
    세모: 티났어???  
    나: 응
    세모: 미얀 ㅠ 형
     
    그렇게 밀린 이야기도 하고...  세모가 겪은 군대에서의...  귀신이야기는
    완전 공포폭풍 이였고...  신기한사연이 정말 많다는것을.. 알게됨
     
    물론 님들 폭풍사연 궁금함  이라고 하겠지만...  이건 국방부와의 마찰 및
    기밀이 혹시라도 새어나갈까봐 이야기 못함 ㅋ
     
    시간은 흘러 흘러..... 술에 취하고 그날따라 손님들도 한 팀도 없어
    우리끼리 거의 그냥 회식하는 분위기가 되었는데..
    안주가 떨어져서 족발과 보쌈을 더 먹자고 했으나...
     
    전화를 하니 배달은 안한다고 하며 가지러 오라는 것이였음
    할수없이 로이와 짐이 가지러가고 헤라는 아이스 크림이 땡긴다며...
    3이 같이 나가고 가게에는 나와 세모만 남아서 
     
    전역날을 거꾸로 세면서...  얼마 안남앗다는둥..  이야기를 할때...
    세모가 갑자기....
     
    " 형  근데 여기 오픈한지는 얼마나 되었어요???"
     
    나: 이제 3개월넘어서 4개월째 가고 있는데??  왜?
    세모: 형..  원래 로이와 짐이라는 사람 저렇게 많이 먹어요?
    나: (좀 생각하다가..) 글쎄??  갑자기 왜?? 하긴 치킨3마리에.. 안주에 다먹었네..
    세모: (갑자기 나지막한 목소리로) 형 가게에 .....  불청객이 많아요...
     
    나: 불청객???  (좀 이상했다..) 
    '그전에는 그냥 돌아다니면 영혼.. 나쁘면 귀신 그랫는데..'
     
    세모: 네..  불청객이에요...
    나: 그럼 어떻게해??  그리고 누구야???
     
    세모는 대답을 하는대신 종이와 펜을 한세트 가지고 오더니...
    그림을 그려 설명을 하고 말수도줄이고... 모든걸 종이에 그림과 영어를 적어가며
    나에게 상황을 설명하려 함
     
    그렇게 대충 모든 상황이 거의 정리될때쯤....
    세모는 종이를 치우라는듯한 신호를 눈짓으로 보내고...

    돌아온 애들은 아이스크림은 냉장고에 넣고 먹을것을 봉지에서 풀고
    로이가 테이블위에 푸짐하게 먹을것을 올려놓은뒤..
    "마시라우 동무들!!"
     
    이라고 외치며 맥주를들고 건배를 주도함
    말투가 너무 웃겨 나머지 사람들은전부 쓰러질뻔...
    하지만..  나는 세모가 종이에 
    그림을 그린이후 전혀 그 행동이 그렇게 웃기게 받아들여지지 않음
     
    술도 마시는둥 마는둥...  보쌈도 먹는둥 마는둥 했음...
     
    여러분들 완전 궁금하겠따...
     
    세모가 그린 그림은...
     
    산과 들 그리고...  연기나는 집과  예전 구식기차모습 증기기관차 같은거??
    집은 초가집에...  이름모를 열매들과 밤, 도토리, 버섯 그리고 군인, 미사일
    등을 그렸는데...
     
    그외에 여러가지 영어와 추가적인 디테일로.... 그림한장으로
    모든것을 설명이 가능하게 한것이였음...
    말한마디 없이....
     
    '근데 왜 불청객이라는 단어를 썻지??  도대체 이 그림들이 뭐 어쨋다는..'
     
    그러나 나의 걱정은 별 무리없는 것인지..
    무시당한 것인지..

    세모는 그렇게 애들과 술을 마시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함
    세모의 대부분 이야기는 전역 후에 도 과연 바라는 곳이 메리트가
    있을것인지...
    앞으로의 바는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모든남자들이 걱정한다는 전역후 취업에 관한것이 대부분 이였음
     
    시간은 그렇게 흘러흘러 정신없는 상황에서 우리의 술자리는 마무리가 되고
    로이는 집이 경기도 외곽인 관계로 가게에 있는 쇼파에 담요를 펴고 가게에서
    자기로 하고 나와 세모는 가게에서 5분거리인 여관에서 잠을 청하기로 함
     
     
    여관으로 이동하는 동안
    세모는 뭐가그리 즐거운지
    가는도중에 정체모를 춤과 군가를 리믹스+ 개사 한 노래를 부르며
    휴가란게 이렇게 좋은건지 다시한번 느낀다고 함
     
    세모는 여관에 들어오자 마자 쓰러져 정신없이 잠이 들고
    난 티비를 보며 
    '군인에게 휴가란 그리좋은건가..??  잠자는 시간까지 아껴서 돌아다니더니..'

    하지만 그 생각도 잠시....
     
     
    분명히 나는 가게를 오픈하면 그동안의 노하우와 경력등으로 가게를 열면
    모든것이 탄탄 대로에 승승장구를 할것이라고 생각 했었는데...
    지금 나의 상황을 보니 뭔가가 빠진듯한 느낌도 있고...
    예전에 같이 일을 했던 후배들이라 손발은 당연히 맞을것이라는 부분에
    조금도 의심하지는 않았지만..
    오히려 안맞는 부분이라던지..  가끔 손님들에게 실수하는 모습들을
    보며 어디서 부터 잘못되었는지..

    라는 생각을 들며 잠이 들어버림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일어나서 담배를 찾았지만 담배는 보이지 않음
    세모에게 담배를 달라고 이야기를 하려 했으나
    바닥에서 잠을 자던 세모는 어디 화장실을 간것인지..
    역시 보이지 않았고....
     
     
     
    귀찮음을 멀리하고 목마름도 달랠겸 
    대충 나와서 편의점을 가려는중
    날씨가 우중충 하고 빗방울이 조금씩 내리고 있었음

     
    '아  맞다 주방쪽에 창문을 안 닫은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들어 
    방향을 바꿔
    가게쪽으로 감

    가는도중에 열쇠가 주머니 어디에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주머니를 찾았으나 이런.. 젠장..  열쇠가 없었음...
    '아 맞다 로이가 가게에서 자고 있지!!'
    '가서 문좀 두들기면 문을 열어줄꺼야...'
     

    라는 나의 생각과는 다르게 도착해보니 가게문이 열려있고
    거기서 나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맞닥드리게 됨
     

    "야 너 여기서 뭐해??"
     
    어디로갔는지 알수가 없었던
    세모가 가게안에서 휘발유같은것을  잠을 자고 있는 로이와
    로이를 덮고 있는 담요, 소파에 까지도 뿌리고 손에 라이터를 
    꺼내 들고 있는 것이였음
     
    "야!!!!  너 뭐하는 거야!!!!!"
    라는 소리와 함께

    가게는 순식간에 불길에 휩싸이고
    가스가 터지는 것인지 펑 소리와 함께 나는 소리를 지르며 
    자리를 박차고 일어남...

    그렇게....  
     
     
     
    그랫던것이다... ㅜ  꿈...  너무나도 생생한 꿈..
     

    나는 꿈이라고 하기에는 너무나 생생한 이게 어찌된 일인지 세모를 
    찾아 물어보려고 했으나...
    세모는 자리에 없고 잠들었던 이불만이 바닥에서 세모의 잠자리 흔적을 지켜줄뿐.... 
    어디로 갔는지 알수가 없었음

    메시in맨유의 꼬릿말입니다


    달람쥐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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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1/02/11 12:42:36  180.22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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