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지난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초록·샘플 번역 지원사업’에서 심사를 통과한 도서 4권이 뒤늦게 대상에서 탈락했다며 출판계 블랙리스트 의혹을 추궁했다. 출판진흥원이 노 의원에게 제출한 ‘초록·샘플 번역 지원사업 신청 접수 및 선정 결과 내역’ 자료에 따르면 해당 도서는 시사평론가 김종배·조형근의 ‘사회를 구하는 경제학’, 시국사범 수배자 이야기를 다룬 이기호의 ‘차남들의 세계사’ 등이다. 노 의원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출판진흥원장의 개입 여부 등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div><br></div> <div>같은 당 김민기 의원은 지난해 출판진흥원의 ‘찾아가는 중국도서전’ 선정 과정에서도 5권의 도서가 문체부의 지시로 선정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이 공개한 배제 도서에는 진중권의 ‘미학 오디세이 1~3’, 고도원의 ‘당신의 사막에도 별이 뜨기를’ 등이 포함됐다. 김 의원은 “문체부의 지시로 진흥원이 실행한 출판계 블랙리스트”라며 “진흥원이 관련 내용을 담은 회의록을 조작한 정황도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div> <div><br></div> <div>2014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세월호 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다이빙벨’과 관련해 정부 측의 조직적 상영 방해가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병욱 민주당 의원은 당시 ‘다이빙벨’ 예매 기록을 공개하면서 “특정 현금자동입출금기(ATM) 기기를 통해 30여 분 만에 115장이 한꺼번에 예매됐다”며 “예매만 하고 관람은 하지 않는 방식으로 빈자리 만들기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서병수 부산시장을 비롯해 특정 세력의 개입 여부까지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div>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