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제 방송 듣다가 피가 꺼꾸로 솟은 방송입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방송 : 2017. 10. 11. (수) 18:00~20:00 FM 95.1</div> <div><br></div> <div>●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div> <div><br></div> <div>● 대담 :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div> <div><br></div> <div> </div> <div><br></div> <div>▶ 김종배 : 네, 조금 전 오프닝에서 말씀드렸던 박근혜 정부 청와대의 정대협 공작모의 문건, 이 문건에 대한 정대협의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 연결합니다. 여보세요?</div> <div><br></div> <div>▷ 윤미향 : 네, 안녕하세요.</div> <div><br></div> <div><br></div> <div>▶ 김종배 : 네, 안녕하세요, 대표님. 오늘 수요집회는...</div> <div><br></div> <div>▷ 윤미향 : 안녕하지가 못하네요.</div> <div><br></div> <div>▶ 김종배 : (웃음) 어떠셨어요, 뉴스보고?</div> <div><br></div> <div>▷ 윤미향 : 뭐 설마 설마 했는데요. 참담하기 이를 때가 없어요. 더군다나 정부가 NGO에 대해서 이렇게 대놓고 이렇게 기획회의를 했다는 게 이걸 어떻게 국가가 이런 활동을 지금 2000 그 때가 6년이죠. 2015년2016년 그런 시기에 할 수 있을까? 그런 정말 어떻게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운 그런 참담한 심정입니다.</div> <div><br></div> <div>▶ 김종배 : 그러니까 지난 해 1월 4일자하고 1월 24일자 이른바 ‘비서실장 지시사항 이행 및 대책’이라는 이 문건내용을 보면 2번에 걸쳐서 정대협의 실체를 국민이 낱낱이 알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간구해 보라, 이렇게 지시를 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div> <div><br></div> <div>▷ 윤미향 : 네, 그렇습니다.</div> <div><br></div> <div>▶ 김종배 : 혹시 이 문건, 이 보도내용을 보고 나서 아,그래서 그 때 그런 일이 있었던가, 이렇게 생각나는 이런 사건들이 있었습니까?</div> <div><br></div> <div>▷ 윤미향 : 사실은 많았죠. 물론 그 때도 이게 저희가 이제 생각했던 것은 이 보수나 우익단체에서 정부가 시키지 않았는데 자기들이 자발적인 어떤 형태로 혹시 그럴 수도 있겠지 라면서도 정말 그럴까, 이랬던 일들이 많았어요.</div> <div><br></div> <div>▶ 김종배 : 예를 들어서 어떤 일이 있었어요?</div> <div><br></div> <div>▷ 윤미향 : 예를 들면 합의가 딱 되고 나서 저희 정대협이 이것은 피해자들이 배제되었고 피해자들의 요구도 반영되지 않았고 더군다나 이런 인권문제에 불가역적이다. 최종적이다. 또 소녀상을 철거하겠다는 이런 내용이 들어가는 거 이건 너무나 반인권적인 것이라고 반대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래서 반대성명을 내고 또 피해자들이 우리 보다 더 분노해서 목소리를 내기도 했고 그러자 그 다음에 저희들에게 닥쳤던 게 뭐였냐면 바로 저희 사무실 앞에 보수 단체들이 엄마부대 봉사대라든가 또 무슨 교육이라는 단체 이름을 단 제가 처음 들어보는 단체라든가 이런 단체들이 저희 사무실 앞에 와서 데모를 했어요. 그 데모가 예를 들면 할머니들 향해서 이제 어르신들 이제 용서하고 편히 사세요.굉장히 폭력적인 거죠. 피해당사자들에게 용서를 강요하는 일들, 그런 일들이 며칠 동안 계속됐고요. 이 1월4일 이후로 다 일어나는 거예요. 설날을 앞두고 어떤 제보가 있었냐면 갑자기 귀성길을 가던 한 시민이 저희 사무실에 제보를 했어요. 지금 서울역에서 엄마부대 봉사대 주옥선이라는 분이 몇 분들과 함께 정대협의 진실을 알리는 모임이라는 이름을 걸고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는데 그 유인물 속에 정대협의 이사들 사진과 명단 그 분들이 그 동안 대사회활동 해 왔던 그 이력들을 다 내놓고 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의 일까지 다 이렇게 프린트를 해서 나눠주고 있다. 그런데 인쇄물이 어마어마한 분량으로 쌓여 있다는 제보를 저희들에게 해줬어요.</div> <div><br></div> <div><br></div> <div>▶ 김종배 : 아니 정대협 이사까지 어떻게 알아낸다고 치더라도 그 가족까지 어떻게 알 수 있는 겁니까?</div> <div><br></div> <div> ▷ 윤미향 : 그건 전 정보기관 아니고는 나올 수 없는 사실들이라고 생각을 해요. 저희가 바로 이제 서울역으로 들어가서 우리가 정대협 자원봉사자들이 정대협이라는 이름을 얘기하지 않고 가서 그 유인물을 받아서 와서 우리가 함께 보니까 저희 각자도 자기 자신들도 몰랐던 일들, 아, 내가 과거에 이런 일이 있었나, 이럴 정도의 일까지 그게 다 기록이 되어 있는 거예요.</div> <div><br></div> <div>▶ 김종배 : 그럼 사찰당했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거잖아요, 그러면?</div> <div><br></div> <div>▷ 윤미향 : 그렇죠.</div> <div><br></div> <div>▶ 김종배 : 네.</div> <div><br></div> <div>▷ 윤미향 : 이런 일들은 저는 정대협의 진실을 알리는 모임이라든가 엄마부대 봉사대 주옥 선씨라든가 이런 개인적인 차원에서 진행된 것은 결코 아니라고 저희들이 추측을 하고 있었죠.</div> <div><br></div> <div>▶ 김종배 : 자, 그러면 나도 몰랐던 사실까지 거기에 적혀 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 예를 들어서 어떤 내용이었어요?</div> <div><br></div> <div>▷ 윤미향 : 예를 들면 어떤 데모에 참여했다거나 이를 다... 잊어 버리잖아요?</div> <div><br></div> <div><br></div> <div>▶ 김종배 : 그렇죠.</div> <div><br></div> <div>▷ 윤미향 : 네, 그 당시에 80년대 90년대 살았던 사람들 FTA, 광우병문제, 이럴 때는 그게 모든 국민들의 관심이었으니까 근데 참여는 했지만 잊어버리고 있었던 일들, 그런 일들이 거기 적시가 되어 있어서 다시 한 번 우리의 기억을 상기시켜 주는 거죠.</div> <div><br></div> <div><br></div> <div>▶ 김종배 : 아, 그래요? 그 정도까지였었어요?</div> <div><br></div> <div>▷ 윤미향 : 네, 그 정도까지 기록이 되어 있었고요. 무엇보다도 저희들이 딱 그 때 그 인쇄물은 올칼러로 되어 있어요. 모두가 다. 그리고 인쇄물 분량도 굉장히 많아요. 그러니까 한 페이지로 된 것이 아니라 한 8페이지 정도로 빼곡하게 앞뒤로, 사진과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비용도 저희들은 야, 이 비용은 누가 후원했을까 하는 생각들을 했었죠. 근데 그것 뿐만 아니고 저희가 3월 달에 그 해 3월 달에 또 한일합의의 반대 목소리를 알리기 위해서 지금 92세인 그 김복동 할머니와 함께 미국을 방문을 해요. 근데 미국 방문 길에 그곳에 있는 재미한인언론들이 있어요. 워싱턴에서 있었던 일인데 우리가 가서 활동하던 중에 워싱턴 한인언론에 정대협의 실체가 궁금하다. 제목도 똑같구요. 기사내용도 똑같아요. 그 한국의 약간 인터넷에 지금 포털에 돌아다니고 있는 정대협의 실체가 궁금하다, 제목 똑같고 그 속에 이제 똑같이 정대협이 일하고 있는 활동가들, 그 가족들의 이력들을 들먹이면서 마치 뭔가 내란을 조작하는 사람들처럼 뭔가 뒤에 북이 있는 것처럼 그렇게 이제 호도하고 왜곡하는 그런 기사를 썼어요. 제가 그걸 보고 너무나 충격적이었죠. 야, 우리가 가는 곳마다 우리가 목소리를 내는 곳마다 이런 기사를 써서 우리의 목소리를 차단하려고 하는구나 라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었고요. 또 어버이연합이 일본대사관 앞에서 정대협을 공격하는 데모를 해요.</div> <div><br></div> <div>▶ 김종배 : 네.</div> <div><br></div> <div>▷ 윤미향 : 그 때까지만 해도, 그 때까지만 해도 저희가 이상하다, 어버이연합이 그 동안 일본 아베 총리가 뭐 망언을 하거나 그럴 때 일본대사관 앞에서 데모를 하기도 했지만 정대협을 공격하는 데모를 아무리 한일합의가 있다고 할지라도 이렇게 대대적으로 와서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을 한 뒤에 그 한 JTBC 뉴스에 나와서 추선희 그 어버이연합 사무총장이 청와대 허 행정관이 시켜서 했다고 폭로를 해 버렸죠. 그 때만 해도 증거는 없고 그 사람의 어떤 인터뷰 밖에 없었으니까 저희들이 심증만 있지 물증을 없었습니다. 근데 이제 이런 문건이 드러난 것을 보니까 아, 이건 명확하게 청와대 기획 1월 4일 또 1월 24 기획회의 이후에 정대협을 공격하고 정대협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차단하려고 하고 대중과 분리시키고 또 그런 것은 피해자들과 분리시키는 그렇게 작동을 하거든요. 왜냐면 우리는 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서 일하기 때문에 만약에 혹시 나의 이런 활동이 할머니들에게 피해가 되면 우리의 목소리를 혹은 내가 여기에서 일하는 것이 할머니들에게 누가 될까 생각할 수밖에 없어요. 그런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런 어떤 공격이 있게 되면 아, 내가 이걸 그만두게 되는 게 낫나, 사실은 이건 제 개인의 경험입니다. 내가 일을 그만 두는 게 낫나,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게 만드는 거죠.</div> <div><br></div> <div><br></div> <div>▶ 김종배 : 대표님, 지금 보면 그 한일위안부합의가2015년 12월 28일 아닙니까?</div> <div><br></div> <div>▷ 윤미향 : 그렇죠.</div> <div><br></div> <div>▶ 김종배 : 그리고 지금 이 공개된 문건이 첫 번째 문건이 2016년 1월 4일, 그러니까 한일 위안부합의가 있자마자 바로 그 대책마련에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되는 건데 일주일 상간이잖아요, 결국은. 혹시 그래서 여쭤보는 건데 그 전에 청와대든 정부든 박근혜 정부 쪽에서 정대협을 상대로 좀 조용히 있어 주면 안 되겠느냐, 이런 회유공작은 없었습니까?</div> <div><br></div> <div>▷ 윤미향 : 합의 전에는 전혀 없었죠.</div> <div><br></div> <div>▶ 김종배 : 그런 건 없었고?</div> <div><br></div> <div>▷ 윤미향 : 다 국민적인 상식으로 이해하듯이 이 위안부 문제는 진보나 보수가 상관이 없어요.</div> <div><br></div> <div>▶ 김종배 : 그럼요. 그럼요.</div> <div><br></div> <div><br></div> <div>▷ 윤미향 : 네, 한 때는 한나라당 의원들도 8.15 이때 되면 집회 15명 참여하기도 했고요. 그리고 박근혜 정권 들어와서도 새누리당 시절에도 그 할머니와 관련한 목소리를 내시기도 했고 박근혜 정부 들어와서 위안부 문제를 얼마나 강요해서 이야기를 했나요?</div> <div><br></div> <div><br></div> <div>▶ 김종배 : 그러니깐요.</div> <div><br></div> <div><br></div> <div>▷ 윤미향 : 마치 정부가 위안부 문제에 대해서 거의 선구자처럼 활동을 했죠. 그랬는데 합의 이후에 피해자들과 정대협이 이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면서부터 이런 공격과 이런 기획회의가 시작이 된 거죠. 그 전에 전혀 없었습니다.</div> <div><br></div> <div> </div> <div>▶ 김종배 : 저도 정대협 성명 저도 봤는데 고발하겠다고 입장 밝혔는데 고발 대상은 어디가 되는 겁니까, 대표님 그러면?</div> <div><br></div> <div><br></div> <div>▷ 윤미향 : 책임자죠. 지금 이명기 실장은 명확하게 지금 책임자로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기 때문에 저희가 고발할 수밖에 없어요. 그리고 드러나는 대로 이건 고발할 수밖에 없어요. 왜냐하면 이건 정대협이랑 명예훼손 뿐 아니라 27년 동안 혹은 26년 동안 정말로 자원봉사로 자기들이 오히려 회비를 내가면서 일을 해 왔던 정대협 활동가들, 이사들에게 이건 명백한 명예훼손이고 사생활 침해이고 직권남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고소고발을 해야 하고요. 또 심지어는 하상숙 할머니를 이용해서 마치 정부의 위기를 모면하려고 했던 그런 처사까지도 이거는 국민들이 다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이 정부에게 명명백백하게 이 진상을 규명하라, 왜 이렇게 폭력적인 한일합의가 이루어질 수밖에 없었고 도대체 무엇을 감추려고 피해자의 목소리와 이 지원단체의 목소리를 차단하려고 했던가 하는 그런 진실규명 촉구를 이 정부를 향해서도 할 생각이고요. 또 뿐만 아니라 유엔 인권이사회에다가 이건 명확하게 인권운동가에 대한 탄압이라고 봅니다, 이거는. 그래서 인권이사회에 인권활동가들을 탄압하고 박해하는 이런 한국 정부의 행태에 대해서 시정을 촉구하는 그런 활동을 저희들이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 김종배 : 알겠습니다. 진행상황 봐서 다시 한 번 인터뷰에 모시도록 하고요. 자,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을게요. 고맙습니다, 대표님.</div> <div><br></div> <div>▷ 윤미향 : 네, 고맙습니다.</div> <div><br></div> <div>▶ 김종배 : 네, 지금까지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미향 대표였습니다. </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