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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jungmo_3232
    작성자 : MX
    추천 : 10
    조회수 : 1076
    IP : 124.153.***.144
    댓글 : 9개
    등록시간 : 2011/01/11 16:11:52
    http://todayhumor.com/?jungmo_3232 모바일
    진주 정모 관련 글입니다.
    그간 안녕하셨습니까.
    경남 진주 정모 관련해서 또 한 번 이렇게 뻘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최종 공지는 현재는 제 여자친구이기도 한 주최자『여자사람누님』께서 올리셨다는 사실은
    참가 확정이신, 혹은 참가 여부에 대해 아직도 고민하고 계실 몇몇 분들은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작년에 있었던, 단 네 명만이 참여했던 첫 진주 정모와는 달리
    현재 꼭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신 분들만 거의 서른 명 가까이 되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까지 몰릴 수 있었는지 영문을 알 수가 없는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시간 나시는 분은 몽땅 참여해 주세요"라고 했던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권유를 드릴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아, 오해하지 마세요. "인원수 제한할 테니 늬들끼리 경쟁하세요" 같은 말은 아닙니다.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알고 계실거라 믿고 있는 사실 중 하나로,
    정모를 주최하는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 중 하나가 "장모 물색과 예약"입니다.
    이 점은 주최자분께서도 어찌 보면 당연히 염두에 둬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그걸 이미 각오하고 계셨기 때문에 예상 외로 규모가 커졌다는 사실 외에는
    걱정하고 계신 부분이 따로 없으리라 제 자신은 속단하고 있지만,
    (저로서는 장모 물색할 때 가족들 호출 때문에 같이 돌아다녀주지 못한 게 미안하지만 말이지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장소 물색이 아닌 예약입니다.
    인원 수에 따른 규모가 이렇게까지 커져 버린 상황에서는,
    가게 입장에서도 참여자분들의 규모의 편차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50%라도 10명쯤에서 4명이 오는 것과
    30명에서 15명이 오는 것은 가게 사장님께서 떠안아야 할 부담이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지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어쨌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오시기로 확정하신 분들께선, 정말 당일의 불의의 사고가 아닌 이상 100% 참여 가능한지
    확실하게 자신의 스케줄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갈 지 안갈 지 모르겠는데 일단 가는 걸로 해 둘게요. 라는 상황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희로서도 플러스 마이너스 편차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당일 봐서 못오겠다 싶으면 연락만 하면 되겠지" 라는 식이라면, 그저 귀찮아서
    "에이 그냥 안갈란다, 다음에 또 하면 가야지." 라는 분들 또한 늘어날 거라 봅니다.
    저희도 친목을 위해, 리플로만 보던 오유 분들을 직접 보기 위해 정모를 꾸리고 있지만,
    또한 그런 만큼 정해진 약속은 사소하더라도 꼭 지켜 주시는 오유인 분들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3/ 1과 2의 모든 결정이 끝난 분들 중 아직 참여 여부를 알려 주지 않으신 분이나
    변경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이번 주 목요일, 즉 1월 13일 오후 1시까지
    확실한 연락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때쯤 주최자분과 제가 예약을 하러 가게 될 것 같습니다.



    한줄요약
    온다고 하셨으면 "꼭" 오세요~


    =============================================끝맺으며============================================

    사실 이 글을 쓰는 내내 건방 떨고 있다는 느낌을 제 글에서 받고 있습니다.

    제가 주최하는 것도 아니고, 후기 그림 좀 끄적거렸다고 그게 큰 부분이라도 차지하는 양

    한 자리 끼고 앉아서 거들먹거리는 꼴로 비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하지만 저도 제가 몸담고 있는 오유의 많은 분들을 뵙는 자리이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만큼

    모든 걸 확실하게 해 두고 싶은 마음이라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최종 공지는 올라왔지만, 그 전에 변경 사항이나 확실한 장소가 정해지는 대로

    저나 주최자분께서 당일이 되기 전에 다시 한 번 공지를 올리게 될 것이니

    오시기 전에 확인해 주셔서 잘못된 정보로 안타깝게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없었으면 합니다.

    MX의 꼬릿말입니다


     



    지붕 끝에 힘겨이 달린 눈 스러져
    땅 위에 부스럭 떨어질 때 나 떠나리.

    여름 미광에 눈이 부셔
    그대 문득 눈 가릴 때 나 떠나리.

    내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어제를 기약하지 못하여
    그대 눈물 짓게 만들 때 나 떠나리.

    저무는 해에 금빛으로 물든 채 돌아보며
    그대 웃어줄 때 나 서 있으리.

    지친 몸 끝내 뉘이지 못하고 무릎 꿇어
    조용히 통곡할 때 나 잠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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