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안녕하셨습니까.
경남 진주 정모 관련해서 또 한 번 이렇게 뻘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최종 공지는 현재는 제 여자친구이기도 한 주최자『여자사람누님』께서 올리셨다는 사실은
참가 확정이신, 혹은 참가 여부에 대해 아직도 고민하고 계실 몇몇 분들은 알고 계실 겁니다.
하지만, 작년에 있었던, 단 네 명만이 참여했던 첫 진주 정모와는 달리
현재 꼭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신 분들만 거의 서른 명 가까이 되는,
도대체 어떻게 이렇게까지 몰릴 수 있었는지 영문을 알 수가 없는 사태가 벌어짐에 따라
"시간 나시는 분은 몽땅 참여해 주세요"라고 했던 지금까지와는
조금 다른 권유를 드릴 수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font color="purple">
아, 오해하지 마세요. "인원수 제한할 테니 늬들끼리 경쟁하세요" 같은 말은 아닙니다.
</font>
아실런지 모르겠지만 알고 계실거라 믿고 있는 사실 중 하나로,
정모를 주최하는 사람이 반드시 해야 하는 일 중 하나가 "장모 물색과 예약"입니다.
이 점은 주최자분께서도 어찌 보면 당연히 염두에 둬야 하는 일이기도 하고,
그걸 이미 각오하고 계셨기 때문에 예상 외로 규모가 커졌다는 사실 외에는
걱정하고 계신 부분이 따로 없으리라 제 자신은 속단하고 있지만,
(저로서는 장모 물색할 때 가족들 호출 때문에 같이 돌아다녀주지 못한 게 미안하지만 말이지요.)
제가 걱정하는 부분은 장소 물색이 아닌 <font color="red">예약</font>입니다.
인원 수에 따른 규모가 이렇게까지 커져 버린 상황에서는,
가게 입장에서도 참여자분들의 규모의 편차가 부담이 클 수밖에 없습니다.
같은 50%라도 10명쯤에서 4명이 오는 것과
30명에서 15명이 오는 것은 가게 사장님께서 떠안아야 할 부담이 차원이 다를 수밖에 없지요.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어쨌든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아래와 같습니다.
1/ 오시기로 확정하신 분들께선, 정말 당일의 불의의 사고가 아닌 이상 100% 참여 가능한지
확실하게 자신의 스케줄을 체크해 주시기 바랍니다.
2/ 갈 지 안갈 지 모르겠는데 일단 가는 걸로 해 둘게요. 라는 상황은 삼가 주시기 바랍니다.
물론 저희로서도 플러스 마이너스 편차를 고려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만,
"당일 봐서 못오겠다 싶으면 연락만 하면 되겠지" 라는 식이라면, 그저 귀찮아서
"에이 그냥 안갈란다, 다음에 또 하면 가야지." 라는 분들 또한 늘어날 거라 봅니다.
저희도 친목을 위해, 리플로만 보던 오유 분들을 직접 보기 위해 정모를 꾸리고 있지만,
또한 그런 만큼 정해진 약속은 사소하더라도 꼭 지켜 주시는 오유인 분들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3/ 1과 2의 모든 결정이 끝난 분들 중 아직 참여 여부를 알려 주지 않으신 분이나
변경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이번 주 목요일, 즉 1월 13일 오후 1시까지
확실한 연락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때쯤 주최자분과 제가 예약을 하러 가게 될 것 같습니다.
<font color="red">
한줄요약
온다고 하셨으면 "꼭" 오세요~
</font>
=============================================끝맺으며============================================
사실 이 글을 쓰는 내내 건방 떨고 있다는 느낌을 제 글에서 받고 있습니다.
제가 주최하는 것도 아니고, 후기 그림 좀 끄적거렸다고 그게 큰 부분이라도 차지하는 양
한 자리 끼고 앉아서 거들먹거리는 꼴로 비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하지만 저도 제가 몸담고 있는 오유의 많은 분들을 뵙는 자리이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은 만큼
모든 걸 확실하게 해 두고 싶은 마음이라는 점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미 최종 공지는 올라왔지만, 그 전에 변경 사항이나 확실한 장소가 정해지는 대로
저나 주최자분께서 당일이 되기 전에 다시 한 번 공지를 올리게 될 것이니
오시기 전에 확인해 주셔서 잘못된 정보로 안타깝게 길이 엇갈려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 없었으면 합니다.
<im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101/1294730006144_1.jpg">
<P align=center> </P>
지붕 끝에 힘겨이 달린 눈 스러져
땅 위에 부스럭 떨어질 때 나 떠나리.
여름 미광에 눈이 부셔
그대 문득 눈 가릴 때 나 떠나리.
내일을 기억하지 못하고 어제를 기약하지 못하여
그대 눈물 짓게 만들 때 나 떠나리.
저무는 해에 금빛으로 물든 채 돌아보며
그대 웃어줄 때 나 서 있으리.
지친 몸 끝내 뉘이지 못하고 무릎 꿇어
조용히 통곡할 때 나 잠들리.
댓글 분란 또는 분쟁 때문에 전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