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긴 글입니다.. 그냥 제 얘기이니 악플은 되도록이면 안써주셨으면 하네요
푸념글입니다..
6년전 처음 너를 만났을때
너는 우리길드의 단비같은 존재였어
맨날 길드오면 형님 형님하다고 매일매일 지냈는데 유일하게
누나 누나 하면서 따라다닌 사람이였으니..[길드 첫 여성유저~~빠바밤]
첨에는 내가 막 들이대?는 식으로 누나 쾌하자 누나 인던같이가~ 그랬었지ㅎㅎ
그래도 귀찮다 내색안하구 같이 놀아주구 귓말이든 다 대답해주구 들어주는 너
그때 난 니가 너무 좋았었어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에두^^ 시간은 많이 지났지만...
그 해 8월 난 너를 처음 만났었지 상상했지만 넌 너무 예뻤었어[내눈에는..]
통통 살은 쪗지만 시크한 얼굴 cool한 성격 밀리터리 룩 패션 wow~~
술마시면서 얘기할때두 너무 시원시원하구 쿨한 너의 성격에 난 완전 뿅갔지
널 지하철역까지 데려다 주면서 난 내내 너를 만난걸 너무 감사하고
또 와우에게 너무 감사했었어~ 이런 인연을 내게 내려줘서 고맙다고*.*
그 해 겨울 우리 둘이 사귀면서 난 세상 누구보다 행복했었어
안양에서 동서울 터미널까지
가는 1650번 버스를 타면 난 발 동동 구르며 너를 볼 수있다는 생각에
흐뭇했거든^^
근데 너를 만나고 한 6~7개월 지날때였나 갑자기 청천벽력같은 소식이 날라왔지
전주로 내려가야된다고... 공장 이전때문에 어쩔수 없이 나는
전주로 갔지..
이상하게 멀리 떨어져야 한다는 생각에 나 너 몰래
많이 많이 운것 같아... 너 몰래
그래도 난 고속버스를 타면서 항상 너 보고싶은 마음에 4시간동안 버스를 타도
귀찮지가 않았어 2시간은 자도 1시간~아님 2시간^ 오늘은 무슨 얘기를 할까
고민두 하구 생각도 하구 뭘 해줄까.. 뭘 같이 먹어야 될까..
도 생각 많이 했지
한 1년가까이 우리 너무 행복했잖아
1년정도 지나니 너도 언제부턴가 냉담해졌구
아니 너 한번 내려올동안
내가 다 올라갔었지.. 그런데 왜 나보구 멀리 왔다갔다 할려니 힘들지..힘들꺼야...
그런 말은 왜 하냐구..난 괜찮은데
정말 작은 얘기를 하든 무슨 얘기를 하든 툴툴대기 일수였고
내가 작은 짜증을 내면 마치 싸워보자는듯한 너의 그런 표정...
너를 만나러 올라오면 새벽 늦게 만나기 일수였지
난 일찍올라와서 오후에 와있어도 친구들하고 술마신다느니 잠깐 약속있어서 시간걸린다느니
해서 난 올라오자마자 겜방에서 널 하염없이 기다렸었어
헤어지자고 한것도 니가 먼저였어
우리가 예전만큼 못한다느니 식었다느니.. 그래 나 솔직히 너랑 사귀고 겜 접 거의 못했어
회사가 공장이전하랴 내 직급도 올라서 한달 생산량 보고 머리 싸매랴 일일 작업 현황
보고서 쓰고 하느라.. 그래도 니 전화오면 누구보다 상냥했고 너한테는 짜증낸적 있어도
먼저 미안하다고 한것도 항상 나였고...
07년 말 헤어지고 나 지금도 혼자야
벌써 4년이 다 됐네 2011년 이니..
나 겜 접지는 않았어 다만 서버이전 했지...하지만
길드도 들지 못해. 니가 있던 그 따스함은 어디에서도 느낄 수 없어서.
게임도 그렇게 즐겁지는 않아 너랑 놀면서 할 때가 정말 최고였었거든
가끔씩 전정실에서 니꺼 케릭 몰래 보곤 해
니 케릭에 대고 들리지 못할 말 한번 씩 던지곤 해
행복하라고 바보야~~라고
난 그때 추억에 벗어나지 못하고 지금도 헤메이곤 하는데..
나한테 그렇게 잘해준 여자 한명도 없었거든
아니 지금껏 너 사귄게 끝이지ㅎㅎ..
나란 남자 키작아... 소심해.. 말도 잘 못해.. 재미도 없어..
이제 그만 쓸께 그냥 지금 내 속이 눈물과 웃음이 같이 나는 상황이라..
아왜 뜬금없이 06년때 같이 폐허가서 헤딩면서도 둘이 좋아서 귓말하면서
서로 막 장난칠때가 생각나지.. ㅎ . ㅎ
마지막으로 한마디만 쓸께
나에게 너무 좋은 추억을 주었던 너 지금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또 인연을 만들어준 Wow에게도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며
2011년. 불군섭 못난 드루이드 한마리가..
요새도 게임 많이 하는 것 같았던 그녀[전정실 보니 접률이..ㄷㄷ]
나랑 있을때도 눈 잘 안보이는 것 같다 많이 아프다 아프다 했는데
너무 오락 많이 하지마 나 니가 시력 많이 나빠지는 거랑
오래 앉아 있어서 식욕없다 배아프다 할때 상당히 마음 아팠거든
겜방 너무 자주 가지마 나 너 오락많이 하고 집에 와서 푸념들으면
항상 속상했거든 바보야 겜 너무 하지말고 냥이랑 같이 많이 많이
놀아주란 말야
....어차피 들리지 못할 말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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