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인녀란?
동인녀 한문으로 쓰면 同人女 라고 쓸 수 있으며, 현재 사용되는 뜻은 미소년 동성애에 호감을 가지고 있는 여자들을 지칭하는 속칭 야오녀로 알려져 있음. 실제로 동인남도 존재하고 그 뜻이 상당히 왜곡되어 있음.
동인녀는 문학동인(文學同人)에서 나온 말로, 여기서 말하는 동인의 의미는 같은 사람이라는 뜻은 성별이 같은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뜻이 맞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다.
동인녀에서 말하는 동인은 애초부터 만화가를 꿈꾸는 아마추어 만화가들의 모임이므로 써, 일본에서 미소년동성애가 넘어오면서, 일부 여성이 동성애 만화를 그리게 되고, 팔게 되는 동인지가, 소년만화를 동성애로 패러디 하게 되면서, 그 뜻이 상당히 왜곡됨. 보통 상식으로 알고 있는 동인녀=야오녀는 원초적으로 말하면 틀린 것으로 동인녀는 실사에도 버닝, 야오녀는 만화 쪽에만 버닝 한다는 상식은 잘못된 것임.
<오픈사전 발췌>

현직(?) 동인녀 소을입니다.
본인은 뼛속까지 동인 정신으로 버닝 하여 보는 애니 마다 본인도 모르게 파는 커플을 생성해내는 경지에 올랐습니다.()

가끔 인터넷 커뮤니티를 돌아다니다 보면 게이짤이라는 둥, 애니메이션의 라이벌 구도에 놓인 두 주인공들이 왠지 알콩달콩한 분위기를 내뿜는 그림이라던 지, 보면 아 이거 그거구나. 하고 당혹스러울 때가 많습니다. 일단 이런 사이트에는 여성분들이 극히 드물잖아요? 거기다가 동인녀일 확률도 적으니까 말입니다. 몇몇 개념 없는 초짜 동인녀, 즉 입문한지 얼마 안 되는, 자신이 파는 것을 바라보는 시선이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모르는 초중학생 아가씨들이 멋모르고 올리는 것 같아서 선배 동인녀로써 조마조마 합니다. 그런 분들 때문에 욕먹기 시르다.

일단 여러분들께서 잘 아시다시피 아이돌 가지고 커플 엮는 경우가 많이 알려져 있죠. 동방신기의 경우에는 윤재, 유수를 필두로 하여 그 리버스인 재윤, 아키 등등…. 뭐 이런 게 입문 계기인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아무것도 모르고 그냥 얘네 둘이 좋아서 봤는데 이게 심화되면…(이하생략)
저도 처음에는 동방신기 파다가 친구의 권유로 드레해리(말포이X해리포터) 소설을 본 이후로 급격한 속도로 빠지게 되어 이제는……. 거의 모든 애니를 보고 커플을 만들고 특정 커플에 미쳐서 소설을 쓰고 있는 글쟁이입니다. 창작러에요. 헉헉 동인질 6년이면 백일장 합격도 하더이다. 아니 요지는 이게 아니고.

여러분 만약 여친이 동인녀인 걸 알게 된다면 그냥 넘어가주세요. 이해 필요 없어요. 그냥……. 그냥 못 본 척 해주세요. ;ㅇ; 휴덕은 있으나 탈덕은 없듯 동인질도 탈동인은 없음 절대로 없어요. 그리고 막 동인녀라고 해도 실제로 길 걸으면서 엄머 저 남자 둘이 걷는 걸 보아하니 게이 같다 엄머 잘생겼네. 어 저기 예쁘장한 남자애가…! 둘이 사겼으면 좋겠다! 이렇지 않아요. 그냥……. 네 솔직히 동류들과 있으면 그런 일이 있긴 합니다만 극히 드뭅니다. 그래요 우리 일코하고 다닌단 말입니다. 가끔 원격 하면 애새끼들이 동영상 찾고 만화 찾고 그러는데 그러지 좀 말아주세요 너님들 야동 내가 다 찾아낼 수 있으니까….

각설하고, 동인녀라는 존재는 상당히 무서운 존재입니다. 일코를 엄청 잘하는 사람이 있어서 전 저희 학교 전교 10등 안에 드시는 여왕님께서 저보다 심각한 중증 동인녀라는 것을 알아채지 못할 뻔 했습니다. 뭐, 이런 식이죠. 우연히 행사장에서 마주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실소) 그에 반해 아예 대놓고 나 동인녀다!!!!!!!!!!!!!!!!! 오덕이다!!!!!!!!!!!!!!!!!!!!!!! 라고 밝히는 경우도 있긴 하죠. (여중 여고에 좀 있습니다.)

자, 이제 파고 들어가 봅시다.

그 많은 커플링은 어떻게 만드냐구요? 글쎄요, 커플을 만드는 척도같은 건 없습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애니메이션으로 설명하자면
원피스의 에이루, 조로산, 마르에이를 필두로 한 기타 메이저+마이너 커플
블리치의 긴이즈, 긴히츠, 젠긴, 긴젠, 그림이치를 필두로 한 기타 메이저+마이너 커플
나루토의 사이나루, 사스나루, 나루사스, 카카나루를 필두로 한 기타 메이저+마이너 커플
은혼의 히지긴, 오키긴, 히지오키, 오키히지를 필두로 한 기타 마이너 커플
…등!
이하 너무 많아서 생략합니다.
소년만화에서는 이런 커플링들이 무궁무진하죠. 혼자 파는 커플도 있고 메이저라고 하는 우리 모두의 커플도 있습니다.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애들 둘 엮거나 투닥거리거나 완전 잘 챙겨주는 타입도 있습니다.
네,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애들 시선만 스쳐도 미친 듯이 발악하는 사람이 대다수, 라는 말입니다. 다들 그렇게 생기는 거임

동인지요?
일본 게 많죠. 일단 일본에서 넘어가, 중국, 미국, 유럽 쪽으로 넘어가서 그 번역본을 한국에서 받는 루트가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일본의 픽시브에서도 많이 나오고요. 유명하신 분은 이치노미야 시한님이 계십니다. 남성분들이 보면 상당한 충격을 받으실 수 있으니 절대로 궁금하다고 해서 검색하시면 안 됩니다. 대략 초등학교 3학년의 아가가 처음으로 본 야동이 SM물이었다는 그런 충격을 받을 수 있으니까요.

돈이요?
많이 들죠. 하지만 거의 안 드는 경우가 많아요. 그러니까, 덕질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다르죠. 서코 같은 데에 가서 회지를 미친 듯이 쓸어오는 경우도 있고, 일본 가서 온리전, 배포전 참여 및 우리나라에서 직접 행사를 개최하신다던 지, 회지를 판매하고 구매하는 입장에 따라서 달라집니다만 거의 안 드는 경우가 많아요. 씁, 촤 창작러의 애달픈 삶. 하 이번에도 적자요

왜 하필 남남이냐고요?
그러게요. 저도 아직 해결이 안 된 부분이지만….
그냥 여러분들이 백합물 좋아하는 거랑 비슷한 것 같아요. 씁

이하 질문 없겠죠? 있으면 덧글 달아주세요. 
뭐 욕 달리는 건 예상하고 있겠지만 막상 달리면 상처는 받으나 오유를 멈출 수 엄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