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 먹고 

군대 가기전에는 인생이 내 맘대로 다 될듯 했습니다.
당시 건축과를 다녔는데 졸업 후 설계사무소 들어가서 몇년 고생하면 금방 건축설계할 수 있을 줄 알았죠.
전공때문인가 공병으로 갔고...

정말 많은 사람들과 만났습니다.
중대원 80명이었는데....
26개월간 매달 전역자와 신병이 있으니 100여명은 만나지 않았을까요??
아마 군대 안가고 학교만 다녔으면 전국의 그런 각양각색의 사람들은 못만났겠죠...

힘들기도 했지만, 그런 사람들과 이야기했던 것들이 제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당시 사회서 건축일을 하던 나이많은 후임과 근무떄 많은 이야기를 하면서...
아.....인생이 내맘대로 되는게 아니구나 생각하고
제대 후 다시 공부하고, 노력해서 지금은 설계가 아닌 다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군에 가야 하는 분들.....

물론 힘들겠지만, 2년만 고생하면 인생에 최고의 추억이 만들어 질 겁니다...

잘 다녀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