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말도 안통하는 너희들이지만 그냥 이렇게 살고 있을 너희가 하도 불쌍 하고 해서 글로 써보았다. 후반부는 네놈들이 당할 꼴을 예상해서 썼다. 그럼 재미있게 보고 가슴 좀 찔려보거라 친일파 및 악플러들아.
-------------------------------------------------------------------------------- 오늘도 학교에서 놈들에게 시비가 걸려서 몇 대 얻어터지고 왔다. 더러운 것들.. 내 성격이 삐딱하고 안좋네 어울리기 힘드네 하며 나를 왕따시키고 괴롭히는 걸 즐기고 있다. 내가 뭔가 잘나고 멋진 점이 있다면 그놈들을 보기 좋게 깔아뭉개주고 비웃어 줄텐데.. 그냥 이렇게 속으로 못나게 태어난걸 원망하며 혼자 분을 삭일수 밖에 없다. 분하고 원통하다. 내 성격은 잘못된 거 없다. 내 성격이 자기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뭘 어쩌라는 것인가? 이렇게 분하고 짜증날때는 그냥 컴퓨터 앞에 앉아 악플이나 달면서 다른 놈들을 염장지르며 스트레스를 풀어야겠다. 내가 당했으니 나도 다른놈들을 이렇게 약올 려줘야지 안그래? 얼굴 안보인다고 비겁하네 뭐네 초딩이네 지껄여봐야 나는 그냥 생까고 계속 이렇게 놀면 끝이다 후후.. 나 B 는 이렇게 인터넷 속에 숨어서 언제 까지고 네놈들을 가지고 놀테다.
몇몇 악플러들과 말이 통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해보게 되었다. 다 제각각 악플러 로 들어선 이유는 달랐지만 그래도 공통적으로 현실에서 나처럼 따돌림을 받는다는 이유는 공통인것 같았다.
A : 님 인간들 열받게 하는데 선수네요 ㅎㅎ B : 예 님도 ㅎㅎ C : 저도 인간들 놀려먹는게 낙이예요. 제가 못생기고 성격도 드럽다고 해서 남자새끼들 열라 저 따돌리고 사귀어주지도 않고.. 그래서 그런 울분을 이렇게 악플로 대신 풀 죠. 한국남자들 재수없고 외국남자들이 최고라고 글쓰면 모두들 열받아서 날뛰어요 . 다음 뉴스 의견달기 같은데서 그렇게 쓰면 잼있어요 ㅋㅋ. B : 전 주위에 절 따시키려는 시키들이 하도 많아서.. 사람 많이 쓰는 게시판 같은데서 악플달면 나 괴롭히는 새끼들 중에서도 혹시 보고 열받을 놈들이 있을까 하는 생각 에 악플을 달고 있죠. A : 난 돈 안벌리고 세상살기 힘들어서 사회에 불만이 많아서리.. 아 쓰발 학교다닐때 공부안하고 양아치짓 하다가 지금 잡일이나 하면서 살려니 진짜 돈도 안벌리고 사 회에 불만만 쌓여서.. 이 더러운 사회에 사는 놈들을 인터넷에서라도 욕해주는 재미 없으면 뭔재미로 사나. 솔직히 이렇게 하면 관심끌고 튀어보이기도 하잖아. 현실에서 등신같다고 쳐다봐주지도 않는데 이렇게라도 관심 끌어야지 ㅎㅎ.
B : 솔직히 제깟것들이 우릴 못났네 뭐네 하고 무시하고 깔볼 자격이 있습니까? 난 그냥 이렇게 생각하며 삽니다. "너희들이 날 따돌리는게 아니고 내가 너희들을 따돌리고 버린거다" 라고.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도 웬지 뿌듯하고 모두들 아래것으로 보여서 기분은 좋거든요. A : 오우~ 그거 좋은 말인데. 나도 "내가 사회를 버린거다" 라고 말하고 싶군. C : 맞아요 제깟 남자들은 얼마나 잘생겼다고.. 나도 그냥 내가 남자들을 상대해 주지 않는거라고 생각해 버릴래요 ㅎ. B : 그럼 여러분들 앞으로도 악플로 인간들 많이 열받게 활동합시다~
의외로 나같이 현실에 대한 분풀이로 악플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반가웠다. 못나서 현실에서 따돌림받는 것들이 끼리끼리 논다고? 훗 아무리 그렇게 떠들어봐라. 우린 그냥 저렇게 생각하련다. 못났다고 외쳐봐라 꿈쩍도 안하련다. -----------------------------------------------------------------------------------
악플만 달기는 이제 지쳤다. 많은 인간들을 좀 더 열받게 할 좋은 방법이 없을까?
B : 솔직히 이제 악플만으론 한계가 있는것 같은데 혹시 더 멋지게 인간들을 약올려줄 좋은 방법을 알고 있는분. C : ....... A : 실은.. 전부터 생각하던 건데... 우리나라 사람들이 제일 열받아 하는 주제를 건드려 보면 어떨까? B, C : 어떤? A : 그러니까... 일본에 관한 걸 건드려 본다거나.. 사실 우리나라 놈들 일본 이야기라면 이를 갈잖아? 그러니까 우리가 그 반대로 일본을 떠받드는척 하면 다들 엄청 열받을 거란 말이야. C : 와 그거 정말 좋은 생각인데요? B : 흐음.. 친일활동이라.. 그거 좋겠네요. 그렇게 하면 우리나라 사람 전체를 약올릴 수 있고 그냥 악플보다 훨씬 더 열받아서 날뛸듯. 그럼 제가 까페를 만들까요? A : 엉 그래. 그럼 나는 몇가지 친일 내용의 자료들을 찾아 정리해볼께. C 너도 자료 좀 찾아봐. B : 친일.. 친일까페라.. 후후 이렇게 규모 크게 활동하면 나를 괴롭히던 놈들도 글을 보고 열받을테지. 생각만 해도 기분 좋아진다. ㅎㅎ...
드디어 친일까페를 개설하고 몇가지 친일 자료를 올렸다. 먼저 한국놈들이 제일 열받아 할 일제합병을 칭송하는 내용.. 그리고 한글의 일본 발전 내용.. 그래. 아예 보는 놈 들을 조셍진이라 욕하면 더 열받아 하겠군.
A : 이야 이거 반응이 뜨거운데? B : 역시 한국 하면 일본문제를 건드리는게 최고네요 ㅎㅎ. C : 정말.. 날 못생기고 싸가지없다고 무시하던 남자녀석들도 이 내용을 언젠가 보고 열받아 날뛰겠죠? 아 기분좋아~ B : 자자 이러지들 말고 회원도 더 모아보고 자료도 더 찾아봐요. 아 맞다 그리고 친일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저번에 대구 지하철 참사 난거 그 문제도 건드려 볼까요? 더 열받아 날뛸텐데 ㅋㅋ. A : 어 맞아. 더러운 조셍진들이 죽어서 잘되었다고 하면 더 열받아할테지 푸하하.. C : 맞아요 그리고 지금 한국이 젤 싫어하는 유승준 문희준도 칭송해 보면 ...
우리는 계속해서 친일자료를 모았다. 솔직히 졸라 엉터리로 지어내 쓴 자료가 대부분 이지만 그게 대수인가? 그러고서 맞다고 박박 우기면 더 답답하고 약올라 뒈지겠지. 후후...
친일까페 회원도 점점 늘고 이제 많이 유명세를 타게 되었다. 우리같은 사람 이 의외로 많은가보다. 공격도 많이 당하고 하지만 뭐 어차피 악플러로 활동할 때부터 귀막고 나 할말만 하면 되는 그런 연습은 익숙한 터라 상관없다. 특히 새로 가입한 회원들 중 D 의 활동이 눈에 띈다. D : 씨발 일본이 얼마나 애니메이션이랑 만화, 게임을 잘만드는데... 나 크면 일본가서 그런거 열라 많이 즐기면서 사는게 꿈인데. 그래서 학교 공부는 못해도 일본어 열심히 해서 원판 만화나 게임도 더 잘 즐기고 하고 있는데 감히 요즘 일본을 사람들이 욕하잖아요. 그래서 나도 친일하기로 했어요. 씨바 내가 좋아하는 애니, 게임의 천국 일본을 욕하기만 해봐라 조셍진놈들. B : 그래 그런 마음을 가지고 열심히 활동해. 좀 더 많은 인간들을 열받게 해야 그런 분한 마음이 풀리지 않겠어?
친일활동을 오래하다 보니 웬지 점점 이 한국이란 나라가 진짜 싫어지는 것 같다. 나를 괴롭히는 인간들이 살고 있는 나라. 나를 인정해 주지 않는 나라. 그리고 계속 조셍진이라 부르면서 인간들을 깔보는 입장에서 활동하다 보니 정말로 점점 그런 생각이 든다. B : 나는 이 더러운 조셍진들과 다른 인간이야. 더러운 것들.. 감히 그 주제에 나를 지금까지 따돌리고 괴롭히고 깔보고 했단 말이지? A : 그렇지. 학교 때려쳤다고 감히 제깟것들이 나를 이런 푼돈이나 주면서 잡일이나 시키시겠다? 조셍진 놈들... C : 맞아요. 일본 남자들이 얼마나 잘생겼는데.. 못생긴 조셍진 남자 주제에 감히 나를 찼다니 헐.. 정말 억울하고 분해요. D : 그러니까 조셍진들은 안된다니까요. 저렇게 멋진 애니와 게임을 잘만드는 일본님을 감히 욕하다니. 일본애니와 게임이 없으면 내 인생도 없어요.
정말로 활발히 활동하다보니 생각도 변하는 것 같다. 처음엔 그냥 사람들을 약올리려 는 목적으로 일본을 찬양하고 한국을 비하했는데 계속 그러한 것들을 접하다 보니 정말로 일본이 위대해 보이고 조셍진들이 정말 비천하고 더러워 보인다. 어차피 나를 괴롭히고 따돌리던 놈들도 조셍진이 아니던가?
점점 저 더러운 조셍진들과 같은 피가 흐르고 있는 내자신이 싫어진다. 그러나 어쩌랴. 이번 생애에서는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살아야지. 저 위대한 일본인님들로 태어났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부모님이 좀 걸리긴 한다. 그래도 낳아주고 키워주신 부모님이지만.. 결국 그들도 조셍 진이다. 어떻게 생각해야 할까?
A : C 너 뭔일 있냐? C : 저 집 뛰쳐나왔어요. B : 아니 왜? C : 방에 일본음악 크게 틀어놓고 친일까페 활동할 자료 찾아서 정리하는데 아빠.. 아니 .. 우리집에 가장이라는 조셍진이 들어와서는 그걸 본거예요. 그러고는 나보고 다짜 고짜 미친거 아니냐며 따지는 거예요. 그 순간 욱했죠. '조셍진 주제에 감히 나보고 뭐라고 하는거야?' 그런 생각이 들면서.. 그래서 "이 더러운 조셍진아 더이상 주제 넘게 나보고 왈가왈부 하지 말라고!" 하고 외쳐버렸죠. D : 와 누나 나이스 B : 뭐? 아빠에게 그런 말을 했단 말야? C : 훗 아빠는 무슨 아빠예요. 똑같은 더러운 조셍진일뿐인데 A : 호오 그래서 반응이 어떻디? C : 훗. 할말 잃고는 벙까서 날 쳐다보더군요. 식구들 아니 다른 조셍진들도 다 뛰어나 와서는 무슨일이냐며.. 좀있다 뒤집어졌죠. 그길로 뛰쳐나와버렸어요. A : 잘했어. 어차피 친일을 하기로 했으면 철저하게 해야지. C 너 갈 데 없으면 왜 친일까페에서 활동하는 친한 여회원중 누구한테 부탁해서 거기서 당분간 머물러라. C : 네 그럴라구요. D : 아 씨바 나도 우리집 꼰대가 맨날 오락보고 만화만 본다고 지랄인데 누나처럼 해버 릴까.... B : 아무리 그래도 부모님인데.... A : 야야 친일까페장인 너가 그러면 어떡하냐. 솔직히 너 온라인에서 친일하면서도 오프라인에서 아닌척 하면서 사는거 짜증나고 가식적이라 생각하지 않냐? 어차피 우리 논리대로라면 우리 부모 형제 다 드러운 조셍진들이라니까? 너 사람들 보는데 서는 한일전 보면서 한국 응원하는 척 하고 컴퓨터 앞에 앉아서 다시 친일 활동하기 머쓱하지 않냐? 아예 철저해지라니까? C 처럼 저렇게 부모 형제도 조셍진으로써 깔아뭉갤 수 있는 각오가 있어야 진짜로 저 위대한 일본황국의 신민이 될 수 있는 거다 알았냐? 나도 우리 식구 보면 나도 조셍진이구나 하는거 자꾸 떠올라서 짜증 나거든? 그래서 요즘은 아예 연을 끊고 살고 있다.
친일까페 열어 활동하는걸 식구들에게 들켜버린 것 같다. 들이닥칠 잔소리와 난리가 싫어서 집에서 나와버렸다. 젠장.. 어떡하지. 회원들이랑 상의해 보기로 했다. A : 야.. 잘했다. 아예 친일을 하려면 조셍진들이랑 붙어있는 것보다는 친일회원들끼리 뭉쳐 사는게 더 낫지. C : 근데... 솔직히 계속 이런데서 사실거예요? A : 음 무슨말이야? C : 맨날 이렇게 조셍진들에게 둘러싸여 사실 거냐구요 다들. D : 와 맞아요 누나. 진짜.. 이런 구질구질한 나라에서 살지 말고 저 위대한 일본으로 가서 살아야죠~ A : 호오... 하긴 나도 예전부터 그렇게는 생각하고 있었다. 더이상 이 더러운 조셍진 땅에서 살아봐야 돈도 안벌리고, 같잖은 것들 아래에서 내가 더이상 참고 일해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B : .. 그럼 우리 좀만 더 모아서 일본으로 건너갈까요? 어차피 넘어가는 여비도 얼마 안되고.. C : 와 좋아요 드디어 저 잘생긴 남자들이 득실거리는 위대한 나라로 가보게 되는구나. D : 이얏호 애니와 게임의 천국 일본 만세~! A : 그래 그럼 모두들 열심히 일해서 여비를 마련해 보자. 어차피 뱃삯은 얼마 안되니 까. 나는 일본에 들어가서 잠적해 버릴 생각이다. 뭘 하든 여기보다야 낫겠지. D : 나도 알바같은거 하면서 게임이랑 애니메이션 같은거 사서 즐기며 살거예요. C : 뭐.. D 처럼 알바같은거 하면서 멋진 남자나 꼬셔봐야죠 ㅎㅎ. B : 저는 음... 일단 가서 살펴봐야겠지만 어쨌든 다들 일본에 정착할 생각인가 보군요. 하긴 어차피 C 나 나나 돌아갈 곳도 없고.. 어쨌든 이 더러운 나라를 떠나 일본에 갈 수 있으니.. 다들 힘냅시다~!
A : 드디어 ... 꿈에 그리던 일본에 도착했구나. C : 와아.. 정말 잡지나 TV 에서 보던대로 미남들 투성이야.. >.< 저 중에 분명 나의 낭군님도 있을텐데 꺄악~ D : 우우.. 얼른 아키하바라 가서 미소녀와 게임에 푸욱 파묻혀 지내고 싶다. B : 자 그럼 일단 이곳에 정착하려면 이곳 현지인들과 친해지는게 중요합니다. 아는 사람 있으면 좋은거고 어쨌든 위대한 일본인들은 다들 친절할테니 어떻게 든 되겠죠. 그럼 각자 흩어져서 나중에 경과를 서로 연락하기로 하죠.
그동안 일본자료들을 보면서 많이 익숙해졌을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도 낯선 것이 많다. 그래도 힘든 알바를 하면서 하루 하루 먹고 살고는 있지만 익숙해지진 않고 있다. 일전에 알바를 하면서 일본인 친구 하나를 사귈 뻔 했다. 내가 비록 외국인이지만 친절하게 잘해주었고 친근하게 다가왔다. 역시 일본사람은 다르구나 하고 느꼈다. 그런데 계속 같이 일하고 생활하면서 웬지 다시금 조금씩 나를 피하고 멀리하는 것 같았다. 뭐지? 설마 한국의 그놈들처럼 그도 내 성격이 별로 안좋고 어울리지 못하는 것 같아서 피하는 건가? 젠장 설마... 결정적으로 그가 나를 피하고 이상하게 보게 된 건 저번에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열불을 내면서 조셍진들의 더러운 점을 열변했을 때다. 말이 끝나자 그가 이상하게 나를 쳐다봤다. 너는 한국사람 아니냐며.... 순간 움찔했지만 곧 '나는 내가 조셍진이란 걸 버리기로 했다. 위대한 일본이 좋아서 건너왔고 내가 조셍진 피로 태어났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라고 했다. 그러자 그는 뭔가 미친놈을 본 듯한 눈을 하고는 대꾸 없이 가버렸다. 왜 그러지? 일본을 그렇게 칭찬해 주었는데? 뭐가 잘못된거지?
웬지 일본에 와서 살기가 더 힘이 드는 것 같다. 익숙해지는 것은 그렇다 치고 번듯한 일자리를 잡을 엄두는 못내고 계속 이렇게 알바로 살아야 하는 것인가.. 얼마전엔 다들 전화가 왔었다.
A : 나다.... 잘 지내냐? B : 그.. 그냥요. 형은요? A : ... 젠장 생각보다 돈벌어 살기가 훨씬 힘들다 쳇...; 지금은 일도 못나가고 있어 다쳐서. B : 음? 어쩌다가요? A : 그게... 여기 선착장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중에 조셍진들도 꽤 섞여 있거든. 근데 내가 평소 그것들과는 안어울리고 계속 일본 노동자들과 어울리려 했단 말야. 근데 내가 일본 노동자들과 이야기하다가 나보고 한국 이야기 하길래 그랬지. 나를 저 더러운 조셍진들과 같이 취급하지 말아달라고. 그랬더니 갑자기 다들 무슨 미친놈 보듯이 하는거 아냐. 내가 일본의 위대함과 내가 일본을 얼마나 찬양하고 있는지 설명했는데 지들끼리 수군대더니 나보고 미친놈이라고 욕을 하 며 비웃는거야. 난 어안이 벙벙해서.. 그러고는 나를 조셍진 노동자들쪽으로 밀쳐 내며 이놈이 자기가 조셍진이 아니라고 박박 우기는데 어쩔거냐고 말해주더라고. B : 그..그래서요? (움찔) A : 젠장... 조셍진 놈들에게 단체로 얻어맞았지. 지금 여기저기 멍들고 부어서 일도 못나가고 굶고 있다. 그 이후로 그 일본 사람들 나보고는 '어이 조셍진' 하고 부 르고 무슨 똥개 보듯이 하고 있다. 그런데 다른 조셍진 노동자들은 그렇게 안부르 고 예전처럼 서로 잘 어울리고 있거든? B 야 대체 내가 뭘 잘못한거냐? B : ........
A 형이 시체로 발견되었다. 일터에서 적응을 못하고 자주 싸우고 쫓겨나 생계가 막막 해지자 야쿠자의 돈을 빌려썼다는 소식을 들었었다. 아마 그 일과 관련이 있는 것일까.. 얼마전까지 간간히 연락이 오던 C 와 D 의 연락도 끊겼다. C 는 일하면서 일본남자와의 로맨스를 꿈꾸었지만 여기서도 자기를 쳐다봐주는 남자 는 없단다. 결국 이곳에서 흔하다는 원조교제에 손을 댔는지 어느 뚱뚱하고 못생긴 중년아저씨와 어울려 다니는 걸 목격한 후로 연락이 뜸해졌다가 마지막 통화 때 돈이 없어서 지금 술집쪽도 알아보고 있는데 얼굴때문에 잘 될지 모르겠다는 내용이었다.. 설마 정말로 유흥가로 흘러들어간 것일까.. D 는 처음에 일을 하면서 모은 돈으로 모조리 자기 좋아하는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같은 걸 사 모았지만 곧 먹고 살 일에 쪼들리게 되어서 제대로 그런 것을 즐기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언제는 전화상으로 한국에서 부모님 아래에서 가끔 사고싶은거 사서 즐기고 할 때가 그립다고 징징 짰다. 알바도 곧 잘리면 아예 먹고 살 길이 막막해진다고 나보고 좀 도와달라고 했지만 거절했다. 나도 지금 막막한데... 뭔가 환상에 젖어 있었던 것일까? 우리 스스로 우리를 세뇌시켰던 건 아닐까.. 어디서부터 잘못 되었던 것인가 술에 취해 되돌아볼 때가 많아지고 있다.
... 일본에 대한 환상은 깨졌다. 아니 애초에 환상같은건 없었다. 처음부터 우리가 일본을 동경했던가? 그래.. 현실에 적응 못하고 그들에 대한 복수의 수단으로 일본을 택했었다.. 애니, 게임이 그냥 좋아서 일본을 찬양했다.. 현실에서 눈에 띄지 않는 초라한 자신이 싫어서 튀어볼까 하고 악플을 달고 일본을 찬양하는 척 하며 사람들을 약올렸다. 그러다보니.. 스스로 단단한 착각의 목살이에 자신의 목을 넣고 조여버 렸던 것이다.. 아프다 아프다 입으로 되뇌이면 그곳이 정말 아프게 느껴지는 자기 암시 효과처럼.. 친일활동을 하면서 우리는 어느새 우리의 주장대로 스스로의 생각을 굳힌 것이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이지? 그래.. 나는 왕따당하고 괴롭힘을 당하면서 그들을 미워 했고 점점 불특정 다수를 미워하고 복수하고 싶어하고... 나를 괴롭힌 그놈들의 잘못 인가? .. 아니다.. 결국 불행의 시작은... 현실에 어울리지 못하는 나자신의 결점을 인정하지 않고 귀를 막고 그래도 나 잘났다고 우겨댄 자신에게서 시작된 것이다.. 왜 일본에 오면 괜찮으리라 그런 생각을 했을까.. 그들도 다 같은 인간.. 나의 행동과 성격의 결점을 결국 한국의 그들과 똑같이 보고 싫어하며 나를 따돌리게 되었던 것을..
.. 돌아가고 싶다. A, C, D 모두 한국에 적응하지 못한 자신의 못난 점을 억지로 부정하 고자 했지만 다들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나는..? 이것이 최후인가? 돌아갈 곳은 없는 것인가?
나는 한국을 더러운 조셍진이라 욕하면서 나의 부모님들까지 조셍진이라 욕을 먹였다. .. 훗. 웃음이 나온다. 그러고서는 부모님 앞에서는 아닌척 하며 착한 아들인 척 행동을 했으니.. 이 얼마나 이중적이고 광대같은 모습이었던가..
더이상 이곳에선 희망이 없다. 그러나 돌아가기엔 너무 많이 와버린 것 같다. 어울리지 못한 과거, 어울리지 못한 사람들, 어울리지 못한 땅 한국.. 시간, 공간 모두 돌이키기엔 너무나 멀다.
혹시나 하고 사 둔 수면제 병에 자꾸 눈길이 간다. 이렇게 죽게 되면... 너무나 쓸쓸하 지만 어쩔 수가 없다. 스스로 만든 결과니 누굴 원망하랴.. 자신의 최후가 이렇게 되리라는 것을 악플을 달며 놀고 있을때 감히 상상할수나 있었던가. 수십알을 집어서 삼킨다음 천천히 누웠다. 머리속에 이런저런 생각이 교차하며 .. 점차 흐릿해진다.... 다음에 다시 태어나면... 좀 더 잘나고, 그리고 자신의 단점을 잘 돌아보고 고치며, 모두와 어울릴 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나고 싶다. 그리고.. 한번도 애정을 가져보지 못했던 나의 .. 조국 한국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으로..
뭐 후반부는 과장을 섞어 썼지만 일단 삼국지 너는 대충 보니 친일로 들어서는 단계 이구나. 즉 사람들이 제일 열받을 주제를 건드린다 그거지. 꼭 친일이 아니더라도 일단 그러한 주제를 찾아내 올리는 것이 왕따당하는 악플러들의 공통된 특징이거든?
어쨌든 악플러들아. 찔리는 놈들 많을 것이다. 저런놈들 몇몇 알기 때문에 아마 해당되는 놈들도 꽤 될테지만.. 너희가 현실에서 병신 취급당하고 따당하고 사회에 불만 많은걸 이런데 와서 악플이나 달며 풀지 말아라. 어차피 너희가 못나서 그런거 남 탓 해서 무엇하려고?
친일까페 활동하는 KFC 를 비롯한 너희 '조셍진' 놈들아. 우리는 한국인이지만 너희는 너희 스스로 조셍진이라 일컬으니 너희들은 '더러운 조셍진' 이다. 아울러 위에 썼듯이 너희 부모님들도 '더러운 조셍진' 이다. 너희가 그렇게 정의를 했으니 그렇게 불러주련 다. 너희같은 놈들은 일본 가봐야 위에 말한 저런 취급 받기 딱이다. 또 현실 한국에서 먹고 살고는 싶어서 아닌척 하며 한국말 쓰고 한국음식 먹으며 한국의 일을 하고 한국의 공부를 하고 그렇게 살고 있겠지. 거짓 가면을 쓰고 사는 더러운 위선자들 같으니...
어차피 친일파 너희들 속셈은 다 알고 있다. 악플의 발전된 형태... 악플은 현실에서 당한걸 불특정다수에게 되돌려주려는 것이거나 현실에서 주눅들고 주목받지 못하는 것들이 관심 좀 끌어보려고 하는 것이지. 그걸 좀 더 강도를 세게 올린 것들이 너희 친일까페 니까. 못난 것들... 그렇게 스스로를 더러운 조셍진으로 만들며 너희 부모들 욕먹이고 있어라. 그래봐야 우리가 진짜로 너희 말대로 변하기라도 하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