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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omin_27449
    작성자 : odeon
    추천 : 10
    조회수 : 755
    IP : 123.199.***.104
    댓글 : 6개
    등록시간 : 2008/09/04 19:44:11
    http://todayhumor.com/?gomin_27449 모바일
    옆집 할머니와 아기 때문에 미칠것 같습니다.....ㅠㅠㅠㅠ
    문을 열고 나가면 작은 마당이 있고 계단이 있고
    바로 옆집이 보여요 맞은편이 아니고..
    여튼 그 옆집에 사는 할머니와 5살 아기가 있는데 첨엔 몇년간 인사만
    하고 살다가 몆달전부터 어떻게 하다 보니 
    우리집에 놀러도 오고 뭐 그렇게 

    저희 엄마랑 옆집 할머니랑 그냥 가끔 대화 하느라고 우리집에 몇번 왔는데
    하루는 아기가 같이 놀러 왔는데 제가 귀엽다고 그냥 놀아줬습니다.
    엄마도 아기 귀엽다고 놀아주고......

    첨엔 일주일에 한번 정도 오고 그랬어요.
    사실 옆집 아기가 엄마가 안계셔서 
    저희 엄마가 그 아기를 가엾다고 이쁘게 봐주고 잘 놀아도 주거든요

    저도 그랬죠 같이 놀아주고.....

    근데 이 꼬마가 오면 집에 물건을 너무 너무 심하게 잘 만집니다.
    제 먹을 간식꺼리는 기본이고 (먹을꺼 가지고 쪼잔해 보이나요?)
    집에 물건 다 부수고 컵이랑 잔만 깨건만 해도 몇개......

    제 물건 가져간것만 해도 몇개......

    게다가 조금 친해지니 너무 버릇없는 행동.....

    게다가 이상한 행동에 거짓말 까지.....
    (옆집 삼촌 그러니깐 제가 때렸다 어디 만졌다 뭐 이런.....)

    그래서 하루는 우리집에 와서 사고를 쳤길래 제가 
    타일렀습니다..애가 눈치가 있어서 조금만 표정이 급변해도 눈치를 잘 까더라구요.

    눈치 슬슬 보고 그냥 집에 가고.....

    근데 이 꼬마가 이제는 저희 집에 맨날 맨날 옵니다....

    집에 와서 물건 만지고 뭐 다 부스고 화분 엎어 버리고......

    완전 심하게 뭐라고 했죠 
    다행히 물건은 이제 안 만지는데 
    저희 집에 와서 자기랑 안 놀아주면

    관심 가져 달라는 뜻인지 물건을 막 몰래 들고 가서 숨기고 그럽니다.....

    처음에 옆집 아기가 엄마도 안계시고 할머니가 종일 돌보기 힘드니깐
    잠깐 우리집에 놀다가 가라 라는 생각으로 잘 지냈는데

    이제 매일 오고 올때마다 사고 치고...

    요즘은 우리집에 와서 맨날 똥 누고 갑니다...
    제가 닦아 줘야 합니다.........
    그것도 하루이틀이지.....

    옆집 할머니는 맨날 우리집에 아기 보내는걸 너무나 당연하다는듯이
    어 그래 놀다 와 하면서 보냅니다.....

    참다 참다 할머니한테 아기좀 그만 오게 해 달라고 말할려고 했는데
    저희 엄마가 중간에서 많이 난처 할것 같아서 또 참았습니다...

    무슨 방법 없을까요?

    아기 한테 뭐라고 할려니 그 어린나이에 심심하고 관심 가져 달라고
    우리집에 오는건데 상처 받을까봐 뭐라고 하기 또 그렇고

    그리고 옆집 할머니 한테 말하자니 
    엄마 입장 난처해 지는건 (엄마는 착해서 남한테 절대 싫은 소리 못하는 사람이라서)

    둘째 치고 옆집 할머니의 그 후의 태도가 너무나도 뻔히 보이고...
    그냥 서로 다시 모른척 하고 살면 되는데 

    옆집 할머니 인상과 태도로 봐서 우리집을 막 욕할......
    그냥 욕도 아닌 불쌍한 아기를 내 팽개친 몰상식한 가족들이라면서 욕할것이 뻔함...

    그러니깐 아기가 놀러 와서 막 제 온몸에 키스를 하는겁니다.
    제가 뭐라 그랬죠 이런 행동은 가족들에게만 하는거야 하면서
    그 일이 있고 나서 얼마후에 아기가 저희 엄마한테 삼촌이 때렸어 라는 거짓말을
    하는걸 듣고 너무 놀래서 겁이 나더라구요.

    귀여워서 안아주고 장난쳐 줬는데 혹시 그걸 할머니 한테 가서 삼촌이 이상한짓 허더라
    거짓말 할까봐요.....

    (거짓말까진 아니라도 몇번 부풀려서 말한적은 있습니다.
    한번은 유리를 집어 던지길래 야 너 위험한데 이런거 만지면 안돼
    앞으로 안 그런다고 삼촌하고 약속 하자 라고 좋은 톤으로 말했는데
    삐쳐서 집에 가서 할머니께 옆집 삼촌이 화냈다 소리쳤다 뭐 이렇게...)

    그래서 한번은 저 밖에 없는 집에 아기가 놀러 왔길래 
    저 의심받는것도 기분 더럽고 해서 다음에 놀자 가 안녕 했더니
    울면서 집에 가더랍니다......

    할머니한테는 삼촌이 집에 가라고 했다면서 안 놀아준다고 했다 그랬겠죠...

    그 날 이후로 할머니가 저만 보면 우리 아기가 너랑 안 놀라고 하지? ㅎㅎㅎ
    이럽니다.......

    여름인데 우리집인데 낮잠도 못자고 속옷 바람으로도 있지 못하고
    먹을꺼 챙겨 놓으면 어디 숨겨 놓아야 하고
    제 물건 작고 귀한거는 숨겨 놓아야 하고

    방방 돌아다니면서 들고간 물건이며 박살내 버린 물건하며.....

    와 진짜 미치겠습니다...

    한두가지일을 한두번 겪은게 아닙니다.....

    빙 돌려서 말하기 뭐 이런건 옆집 할머니한테 안 통합니다.

    저희 엄마가 옆집 할머니한테 아기가 전화기를 고장냈네 하면서 흘러가는

    소리로 했는데 자기 손주 욕하지 말라는 뜻으로 우리 보는 앞에서 아기한테 막 뭐라고

    허다군요....니들이 욕하기 전에 내가 우리 손녀 보호 할꺼다 뭐 이런식으로의 방어 자세만

    보여 줄뿐........

    좋은 방법 없을까요?

    추석지나면 일하러 갈텐데 저 없을때 제 방에 와서 제 물건 건들고 할 생각하니

    지금 당장 달려가서 말해 주고 싶네요.......

    방금 저희 엄마랑 이 문제로 싸웠습니다.

    혹 좋은 방법 있으면 좋고 없다면은 며칠뒤에 찾아가서 

    정중히 우리 집에 오지 말라고 할 생각입니다.... 에 휴...ㅠㅠ

    진짜 그 전에 좋은 방법 혹시 없을까요?

    odeon의 꼬릿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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