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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gametalk_77829
    작성자 : Zer0
    추천 : 7
    조회수 : 1721
    IP : 61.72.***.5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3/07/01 12:10:42
    http://todayhumor.com/?gametalk_77829 모바일
    [던전월드] 초보여행기1화. "광기의 미소녀 에밀리."
     
     
    철의제국이라 불리는 월드의 강대국 쾨르니스.
     
    파괴신 하스카와 그를 따르는 9의 드래곤 로드들이 모든 종족과 땅을 지배하던 용의 시대에 희대의 영웅 "쾨르니스 티그난트."는 월드 북반구에서 인간들을 규합시키고 해방운동을 벌인다.
     
    티그난트와 그의 동료들은 드래곤 로드와 하스카를 모두 죽인 후 해방운동에 참여한 자들과 함께 국가를 건설하니 초대 황제의 성을 그대로 따와서 쾨르니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용의 시대가 끝나고 철의 시대가 열린지 300년...제국의 중심지인 엘크런 공작령에 심상치 않은 기운과 소문이 나돌고 있다. 플레이어인 당신들은 각자의 사정과 이유, 목적을 갖고 이 땅에 방문하게 되는데...!?
     
     
    [마스터] Zer0
     
    게임 죽돌이. 피씨게임, 보드게임, 미니어쳐 게임에 통달한 겜덕후. 진정한 게임은 오프라인 게임이다라는 신념을 갖고 있으며 그 결과 모든 게임의 종착역이자 시초라는 TRPG에 입문한다.
     
    던전월드에 자기만의 총공깽 스타일 설정을 버무렷으며 덕분에 그의 세계에선 성직자나 성기사들의 교리가 "기둥의 지킴이들"일 경우에 사제들 주제에 성욕과 식욕을 중시하고 타인을 무시하며 자신의 욕망만을 위해 살아가는 멋진 모습을 구경할 수 있다!
     
    과거 게임 포털에서 ORPG팀장을 수행하고 전용 세계관을 만든 경험이 있으나 실질적인 오프라인 TRPG는 처음이다.
     
     
    [플레이어]
     
    인간 19세 여자 도적 "에밀리". 가치관-혼돈
     
    이곳 저곳을 떠돌며 엄청난 미모와 무개념, 소매치기로 유명해진 자칭 대도적.
     
    시끄럽고 문제가 많은 동네(도둑질을 해도 별로 티가 안나는 동네)를 찾아다니다가 엘크런 공작령에 흘러들어왔다.
     
    우연히 엔키리쉬, 브랜든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다니면 보다 안정적인 도둑질과 신변 안전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따라다닌다. 엔키리쉬 몰래 그의 소지품을 훔쳤다.
     
     
    엘프 23세 남자 사냥꾼 "브랜든". 가치관-선
     
    엘크런 공작령 남부에 위치한 숲에서 살던 하프엘프. 엘프 어머니에게 태어났고 쾨르니스 제국의 국경에 버려져 인간 사냥꾼이 입양하여 자랐다.
     
    이 지역 토착민으로써 사냥꾼이라는 직업에 충실하며 건전하게 살아왔지만 우연히 같은 동족인 엘프 마법사 엔키리쉬를 만난다.
     
    엔키리쉬의 복수를 향한 집념과 딱한 사연에 그의 여정에 힘이 되기로 한다, 동반자이자 친구인 사냥매 케이를 길들이고 있다.
     
     
    엘프 121세 남자 환술사 "엔키리쉬". 가치관-악
     
    과거 산적단에게 부모님이 모두 죽고 정처없이 세상을 떠돌다가 유랑극단에 눈에 띄어 그들과 함께 생활한다. 극단의 단장은 엔키리쉬의 마법적 재능을알아보고 마법의 3대 계통중 하나인 싸이키델릭 환술을 전수해주었다.
     
    몇년간 평화롭게 살아가는 듯 했지만 자신의 부모님을 죽인 도적단들을 또 만나 유랑극단원 전체가 학살당한다.
     
    엔키리쉬는 자신의 뿌리를 두번이나 뽑아버린 도적단에게 지옥과 시련을 경험시키고 죽음이라는 종말을 안겨주기 위해 그들의 흔적을 쫓는 여행을 시작한다, 보이지 않는 단서를 쫓다가 엘크런 공작령까지 오게 되며 우연히 브랜든과 에밀리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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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 플레이의 배경이 되는 엘크런 공작령. 플레이어들은 남서쪽 모닥불이 그려진 위치에서 시작한다. 이번 1화에서는 스타팅 포인트에서 북동쪽으로 올라가 마을까지 도착하는 간단한 여정이다.
     
     
    모험의 시작.
     
    엘프 두명과 미소녀 한명의 척 보기에도 경각심과 호기심을 일으키는 특이한 일행이 엘크런 공작령에 도착했습니다.
     
    파티 자체가 환술사, 도적, 사냥꾼... 애초에 선두에서 적의 공격을 받아내는, 그러니까 고기방패 역할수행을 할 인재는 보이지 않는 이 극단적인 일행은 모험의 첫걸음을 내딛습니다.
     
    # 가능하면 초보플레이어일수록 파티의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후에 서술할 내용이지만 실제로 이 파티는 탱커와 전위에서 싸우는 클래스가 부족했고 실제 플레이어의 성향이 몸을 사리고 신중한 편이라 결과적으로 모험 전체에서 전투 가능성과 전투시의 벨런스 문제가 드러나게 됩니다.
     
    3인 파티의 경우 한명의 탱커 및 전위조(전사가 이상적), 한 명의 캐스터(공격적이라면 마법사, 수비적이라면 사제), 한명의 딜러(원거리딜 사냥꾼이나 근접의 도적 등)가 이상적입니다.
     
     
    브랜든 : 공작령 본토에는 오랜만이라 확실치는 않지만 이 일대는 전부 숲이야. 아마 북동쪽으로 올라가면 다운브릿지 마을이 나올거야, 일단 마을에 가서 이 주변의 소문과 정보를 듣는게 좋지 않을까? 엔키리쉬 네가 쫓는 도적단의 흔적을 찾기 위해서라도 말이지.
     
    엔키리쉬 : 뭐... 그러는게 가장 무난하겠군, 그런데 아까부터 저년은 뭘하는거지?
     
    엔키리쉬가 지적하는 것은 다름아닌 에밀리의 행동이었습니다. 모험의 시작, 그녀의 첫번째 행동은 다름 아닌 춤이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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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춤추는 에밀리와 직스! 어디까지나 참고 이미지입니당!
     
    에밀리 : 꺄하하하하하! 녹음이 우거지고! 하늘은 맑고! 구름도 도망가고! 벌레들도 입속에 들어오는 절경이로닷! 우웩 퉥퉷!
     
    화려한 광대옷과 뾰족한 광대모자를 쓴 19살의 미소녀가 숲 한가운데서 웃고 춤추는 모습은 100년 이상의 세월을 살고 마법을 깨우쳣으며 온갖 고진 시련을 겪은 마법사 엔키리쉬조차도 기겁하게 만드는 광경입니다.
     
    두 엘프는 '인간은 우리와 다르구나...'라고 넘기고 북동쪽으로 나아갑니다. 에밀리는 뒤늦게 이들을 따라오는 와중에도 춤을 추면서 달려가는 묘기를 보이며 자신의 신체능력을 과시하지만 덕분에 전신근육통이 옵니다.
     
    전투는 커녕 모험의 단서조차 얻지 못 한 이 시기에 스스로 시련을 선사하고 족쇄를 거는 진정한 모험가 에밀리!
     
    # 경련 디버프는 근력-1의 효과가 있습니다. 플레이어의 과격한 행동에는 이런식으로 패널티를 줘서 제제를 가하거나 피드백을 강요하는 것도 좋습니다.
     
    아직 한창 숲을 지나 올라가던 일행들. 별다른 사건도 벌어지지 않고 징조도 보이지 않자 에밀리는 이 모험의 다이나믹함을 맡아야한다는 사명감을 안고 외칩니다.
     
    에밀리 : 버섯...독버섯을 찾자!
     
    브랜든 : 뭐라고? 네가 티모...아니 약제사도 아니고 왜 뜬금없이 버섯을 찾는거야? 식량이라면 모두 충분히 있다고.
     
    엔키리쉬 : 일단 빨리 마을에 가서 근황을 살피고 싶은데...
     
    두 엘프의 시큰둥한 반응에도 불구하고 에밀리는 얼굴을 땅에 쳐박고 거미처럼 사지로 바닥을 기어가며 주변을 뒤집니다.
     
    에밀리 : 찾았다! 붉은 광대버섯!!
     
    브랜든 : ?!?!?! 이 숲에 그런 위험한 버섯이 있을리가 없어!? 어떻게 된거야!?
     
    # 에밀리가 뜬금없고 진행에 안 어울리는 행동을 했지만 탐색 판정의 주사위 결과가 12의 완전대성공이 떠버렸기 때문에 마스터로써도 어쩔 수 없이 합당한 보상을 주었습니다. 굳이 던전월드가 아니라 그 어떤 TRPG라도 다이스신의 인도를 따라야합니다. 개인적으로 여기서 주사위가 조금이라도 안 좋게 떳다면 맹수와 마주치게하여 전투를 발생시킬 예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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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광대버섯 실물. 사실 더 흉측하고 괴상한 모습이 많습니다만 혐짤이 될까봐 그나마 멀쩡한 사진을 갖고 왔습니다. 실제 현실 세계에서 독버섯의 대표주자라 불리는 놈이니 숲에서 발견하면 에밀리처럼 챙겨가는 것이 아니라 무시하셔야 합니다;;
     
    에밀리의 기행에 기가 막힌 두 엘프는 이렇게 된 거 마을에 도착하기전에 자기들 나름대로 정비를 합니다.
     
    엔키리쉬는 마법사답게 주문서를 꺼내들고 주문을 기록합니다. 그가 사용하는 마법은 싸이키델릭 계통의 환술로써 환청이나 환각을 만들어 적과 아군을 혼란시키고 미래를 예언하고 과거를 투영하는 영적인 존재입니다.
     
    브랜든 : 음...난 딱히 할 것도 없으니 케이를 시켜서 이 주변의 정찰과 사냥을 시키지.
     
    사냥꾼 브랜든은 어릴 때 부터 자신과 자라온 사냥매 케이와 언제나 함께합니다. 주인의 명령을 정확히 알아듣고 수행하는 이 무섭게 생긴 매는 브랜든의 어깨를 떠나 숲의 상공을 몇번 선회하더니 어딘가의 나무로 급강하하며 모습을 감춥니다.
     
    에밀리가 버섯을 먹을까말까 심각하게 고민하고 엔키리쉬가 주문서에 쓸만한 주문을 전부 기록할 쯔음에 케이가 돌아옵니다.
     
    케이의 날카로운 부리와 보기만해도 위협적인 발톱엔 이미 시체가 된 다람쥐가 잡혀 있습니다.
     
    브랜든은 케이를 쓰다듬고 잡아온 다람쥐를 즉석에서 능숙하게 해체한 후 햇볕에 말려 육포로 만듭니다. 에밀리는 이 와중에 심심한 나머지 춤을 추려고 하지만 전신의 근육이 부들부들 떨리는 상태라 포기하고 축 늘어지는군요.
     
    엔키리쉬 : 식량도 확보했고 각자 볼일도 봤으니 이제 슬슬 출발하지?
     
    브랜든 : 벌써 해가 중천이니 이제 슬슬 가볼까? 그전에 잠깐 케이한테 아까 이 주변을 둘러보라고 했는데 특이사항이 있었는지 알아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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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던전월드에서 동물의 말을 알아듣는 것은 당연한겁니다!(장난이고 사냥꾼에다가 자신의 동료 동물이라 가능한겁니다. 드루이드가 아닌 이상 동식물과 대화할 수는 없지요...)
     
    브랜든 : ...! 잠깐! 케이가 북쪽 갈대숲에서 여러개의 쇠붙이가 반짝이는 것을 포착했다!
     
    엔키리쉬 : 다람쥐 육포를 만들기 전에 정찰 결과를 보고 받아야하지 않는가!? 일단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대비를 해야겠어.
     
    일행은 몸을 숙이고 숲의 소리에 집중하지만 벌레와 새, 그리고 바람소리 외에 특별한 것은 들리지 않습니다.
     
    에밀리 : 음~ 일단 내가 올라가서 직접 보고올까?
     
    엔키리쉬 : 상식적인 행동이다만 너에게선 상식이 보이지 않으니 용납되지 않는다, 고로 이 몸이 환술로 몸을 숨겨줄테니 신중하게 살펴보고와!
     
    에밀리 : 숙녀에게 무슨말이야! 대도적 에밀리는 라펜티움 왕국에서 상식과 미모를 사회의 공용기준으로 세워주는 여신이자 대표였다고!
     
    엔키리쉬는 대화를 포기하고 바로 '투명화' 주문을 시전합니다. 능숙한 영창과 손짓으로 마법은 성공적으로 발동되고 에밀리의 몸은 배경과 완전히 동화되어 주문을 시전한 엔키리쉬조차 그녀의 위치를 까먹을 정도로 완벽하게 투명해집니다.
     
    # 제가 만든 설정에서 환술사의 1레벨 주문이 투명화입니다. 그 외에 거짓 목소리를 내거나 반짝이는 조잡한 환각광체를 만들 수도 있죠. 레벨이 올라가면 아예 자신이나 동료의 환상을 만들어 전투에 참여시키거나 적들에게 악몽과 재앙을 비춰주어 공포를 거는 무서운 메즈기가 넘치는 디버프 전문 클래스입니다.
     
    에밀리 : 그럼 다녀올게~ 둘이 나 버리고 가면 안된당?
     
    여러가지 의미로 걱정이 가득한 눈으로 에밀리를 떠나보내는 두 엘프...어쩐지 그녀는 우리와 동떨어진 세상에서 살고 결국 헤어질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북쪽을 향해 나무와 수풀들을 헤치며 지나간 에밀리는 곧 갈대밭에 도착합니다. 무섭게 생긴 매가 보고온대로 에밀리의 눈에도 햇빛에 반사되는 쇠붙이의 빛들이 보입니다. 더불어 땅을 거칠게 밞고 걷는 소리, 쇠와 쇠가 약하게 부딪히는 소리가 들립니다.
     
    가슴팍까지 오는 갈대밭에 투명화 주문까지 걸린지라 마음을 놓고 좀 더 가까이 소리와 빛의 근원지를 향합니다.
     
    하지만 쇳소리는 점점 멀어지고 에밀리는 추적을 포기합니다. 사실 계속 따라가고 싶지만 왠지 두고온 엘프 2명이 자신을 버리고 갈 거라는 의심이 점점 확신으로 굳어져가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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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밀리 : 있다! 쇠붙이랑 쇳소리가 들렸어! 그나마 가까울 때 내가 보니까 여러명의 병사 같은데? 우리가 원래 가는 방향대로 북동쪽으로 향하는 것만 보고 돌아왔어, 이 숲으로 향하는 것 같지는 않아.
     
    여전히 투명화 주문이 걸려 있었기에 아무도 그녀가 돌아온 것을 몰랐고 갑작스러운 소리에 엔키리쉬는 깜짝놀라 자연스럽게 투명화 주문이 풀립니다.
     
    사냥매 케이가 순간적으로 에밀리를 적으로 판단해 발톱을 세우며 날라갈 뻔했지만 브랜든이 간신히 달래줍니다. 단순히 일행에 복귀하는 것 만으로 모두에게 긴장을 강요하는 진정한 다이내믹 트러블 메이커 에밀리답군요.
     
    엔키리쉬 : 북동쪽이면 아마 우리처럼 마을로 향하는 것 이겠지? 무슨일인지는 모르지만 다수의 무장된 병사라면 마주쳐서 좋을게없다. 우린 이대로 계속 숲을 통해서 마을로 올라간다. 그들의 예상 이동경로상 서로간에 평행을 유지하니 마주칠일은 없을 거야 설령 이 숲으로 방향을 바꾼다고해도 귀가 밝은 엘프와 길들여진 매가 있으니까 우리가 먼저 알아챌 수 밖에 없지.
     
    그새 또 케이를 시켜서 뭘 잡아왔는지 커다란 구렁이를 이리저리 만지고 다듬던(?) 브랜든이 엔키리쉬의 말에 수긍하고 선두에 섭니다.
     
    브랜든 : 아침에 이 곳에 도착했는데 벌써 시간이 많이 흘렀어. 일단 조금이라도 빨리 마을에 가자고.
     
    에밀리도 군말없이 지시에 따르며 일행은 계속 올라갑니다. 숲에서 한시간 정도를 걸었을까요? 어느새 큰 울타리와 많은 건물이 보이는 마을이 보입니다. 마을 주변에 빼곡한 밭과 울타리의 크기가 이 마을이 제법 크다는 사실을 먼저 보여주네요.
     
    에밀리 : (큭큭큭! 쾨르니스 제국의 중심지에 있는 마을답게 제법 크군? 지나가는 서민들 주머니도 제법 두둑하겠어 히힛!)
     
    브랜든 : (이 지역 토박이지만 다운브릿지 마을은 처음인데..., 뭐 딱히 엘프라고 무시하거나 외지인이라고 핍박하진 않겠지?)
     
    엔키리쉬 : (여기가 이 지역 인간들의 마을이군, 규모가 제법 크니까 그 놈들에 대한 정보나 소문도 분명히 있을거다...!)
     
    일행은 드디어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각자 다른 생각과 목표를 갖고 있지만 일단 첫번째 소기의 목표는 달성했네요.
     
    과연 다운 브릿지 마을에서 이 일행은 무슨 만행을 저지를까요? 다음화를 기대해주세요!
     
    ---------------------------------------------------
     
    # 무려 게임 시작부터 마을까지 오는데 한시간이 넘게 걸렸습니다. 만약 플레이어들 모두가 거침없이 움직엿다면 중간에 매우 쉬운 전투 1회 혹은 약간의 위험이나 앞으로의 여정을 알릴만한 작은 이벤트 한번만 발생하고 별다른 사건, 사고 없이 마을에 도착했을 것 입니다.
     
    이렇게 되버린 이유는 에밀리의 공이 가장 큽니다(...) 여행의 시작이며 다들 티알피지의 첫 시작이라 마음이 급하고 빨리 모험의 큰 흐름에 끼고 싶은데 극초반부터 자신의 개인 역할 수행과 캐릭터 몰입이 지나쳤던 것이 원흉이지요. 물론 꼭 나쁘다고 볼 순 없겠습니다만 초보 파티의 초반부 진행이란점을 감안하면 일단 스토리를 진행시킨 후 발생되는 대인관계와 사건/사고에서 자신의 개성을 뽐내는 편이 좋습니다.
     
    이 후기는 제가 나름대로 각색하거나 편집한 내용이라 그렇지 실제 플레이에선 마을까지 가는데 정찰을 3번이나 하고 사냥꾼의 경우 다람쥐는 물론이고 커다란 구렁이까지 잡아옵니다. 엔키리쉬만 유일하게 빠른 진행을 위해서 별다른 행동을 하지 않고 마을로 이동을 재촉했죠.
     
    일단 1화는 여행의 시작 - 마을 도착으로 끝냈습니다. 2화는 일행이 마을에 도착해서 행동하는 것들과 마을에서 어떻게 나가는지...아니 쫓겨나는지에 대한 해프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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