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단순하고 쉬우면서도 어려운 호반도시입니다.
좌측은 험지 / 협곡으로 대규모의 전력이 진격할 수 있으나 그 속도가 매우 느린 수동적인 전장입니다.
정중앙의 도로는 최단시간에 적 본진에 난입할 수 있는 곳이지만 단 한대의 전차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좁은 도로와 떨어지는 순간 100% 침수 사망, 우측 시가지에서의 공격 노출 등으로 리스크가 너무 큰 곳이죠.
우측 시가지는 그냥 시가지가 아니라 시가지 끝판왕입니다. 큰 건물, 작은 건물, 동그란 건물 별의별 건물은 다있으며 방사형으로 배치되어 있어 진정한 시가전을 하고 싶으면 이쪽으로 오시면됩니다.
이 맵은 각 병과의 역할과 투입 방향이 어느정도 고정되어 있습니다.
구축전차 / 저격전차 등의 방어 역할 : 좌측 협곡
경전차 / 중형전차 등의 기동 역할 : 우측 시가지
적 급습 / 급습 방어의 특수 역할 : 중앙 도로
물론 반드시 이렇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전장의 각 지역 특징 상 가장 어울리며 본래의
성능을 아낌없이 발휘하는 병종을 예시로 든 것 뿐입니다.
구축전차의 경우 괜히 시가지로 갔다간 낭패를 보기 쉽습니다. 워낙 옆구리 찌르기, 뒷치기가 만연한 곳이라 고정포탑의 TD는 골목 하나 막고 버텨보겠다가 기동 중에 죽기 쉽상입니다.
설령 골목 하나를 제대로 틀어막아도 다른 골목이 너무 많습니다. 방사형으로 건물이 각자 다른 형태, 크기로 배치되어 있다보니 자리를 잘 잡는거 만으로는 역부족이란거죠.
반면에 좌측 협곡은 최고의 무대입니다.
철저히 정면 VS 정면대결이며 적이 아군 화력을 뚫고 본진가까이 난입하는게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지반 자체가 너무 무르고 험해서 기동력이 절반 정도로 깎이는 데다가 바위 같은 엄폐물도 거의 없습니다.
구축 전차에겐 "강력한 정면장갑을 내세움"과 "옆구리와 측면이 안전함", 그리고 "장거리 저격 + 강력한 화력"의 주포를 내세우는 진정한 무대지요.
중전차들 역시 좌측협곡에서 활약하기가 좋습니다만 반드시 아군의 지원이 있어야 합니다.
홀로 나섰다간 구축과 자주포의 집중 포화에 1,2초 만에 1,000이 넘는 내구도가 깎이는 신비함을 겪으실거에요.
[중앙도로]
다른 것은 몰라도 이 진격로로 다수의 전차를 보내진 맙시다. 소수의 전차는 반드시 투입되어야 겠지만 다수가 가기엔 최악입니다. 너무 좁아요.
설령 15대의 전차가 가더라도 막힙니다; 15 VS 5를 해도 지형 특징상 2 Vs 5 를 계속 반복하는 것이 되버려서 전멸당합니다.
방어력이 탄탄한 중전차 한대가 자리를 잡을 경우 정말 바리게이트를 친 것 마냥 도로를 봉쇄할 수 있씁니다.
구축전차에게 이 곳 역시 좋은 전장이나 우측 시가지에서 옆구리를 콕콕 찌르게 되면 좀 슬프실거에요.
[우측 시가지]
혼돈과 질서가 양립하는 곳 입니다. 울프팩, 티타임, 역티타임, 개다리 스텝 등등 모든 기술들이 판을 치며 그 기술들이 무효화 되죠.
중전차들이 깡패짓하려고 골목을 나가서 뒤뚱거리는 사이 중형전차들은 그새 다음 건물로 넘어가서 본진 급습을 노립니다.
하나의 골목에 전력이 집중되어도 안 되며 너무 각 건물 구역에 퍼져있어도 안 됩니다.
붉게 표시된 지역은 주요 분쟁지역입니다.
위 2개의 지역에서 최소 전차 10대, 보통 20대 가량이 터져나갈겁니다.(시체가 저기에 안 쌓여도 최소한 "저기서" 시체를 만들겁니다!)
함부로 분쟁지역에 들어가면 안 되지만 너무 뒤에서 몸을 사려도 곤란합니다. 특히 좌측 협곡의 경우 구축전차들이 지나치게 대기만 하고 있으면 다잡은 승기를 스스로 버리는 꼴이 되심을 명심하세요.
자주포가 자리를 잡기는 좋고, 공격을 하기는 힘듭니다.
좌측 협곡엔 자주포의 포격을 아예 막아버리는 산이 있습니다. 즉, 좌측에 배치된 자주포는 게임이 끝날 때 까지 계곡을 지원해야한다는 거죠.
우측 시가지의 경우 건물이 너무 많아서 힘듭니다. 의외로 공격이 닿는 포인트는 많은데 적들도 곳곳에 등장하니까요.
중앙 도로의 경우 포격하기는 좋습니다만 왠만해선 한 두대의 전차만 소수로 오는 곳임을 명심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