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안녕하세요? 오유에 WOT 게시판이 만들어지는 날 까지 달릴 재롱둥이 제롱....예. 접니다.</p><p><br></p><p>이번엔 초보분들이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이자 멘붕의 주요원인, 수많은 지뢰를 직접 눈으로 보고 확인한 후 스스로 자의지로 밞아버리는 폐해인 "숫자(스펙)"에 대해서 입니다!</p><p><br></p><p><br></p><p>WOT는 전차전 게임이며 각종 전차와 전차 부품에 대한 성능이 숫자로 나와있습니다. 이를 스펙! 이라고 하지요.</p><p><br></p><p>즉, 전차의 능력치가 숫자. 그리고 그림(장갑 도면이라던가 약점부위)으로 나와있는데요.</p><p><br></p><p>이것에 현혹되시면 안 됩니다!</p><p><br></p><p>가장 대표적인 프랑스 경전차 최강의 지뢰이자 세느강의 사신, 본격 탱킹 경전차, 아예 영어로 duck 이라 불리며 그저 그 방에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게임시작하자마자 아군들의 사격에 터지는 극강 지뢰 보노보노를 봅시다.</p><p><br></p><p>보노보노. 정식명칭은 AMX-40 이며 프랑스의 4티어 경전차입니다.</p><p><br></p><p>프랑스는 경전차가 전부 5티어까지는 저기동, 고탱킹(...)이라는 말도 안 되는 특성을 갖고 있는데요. 웃긴건 이 보노보노를 연구트리에서 클릭하거나 전차 정보열람을 할 경우 뜨는 최대속도가 50km/h 라는 겁니다!</p><p><br></p><p>웃기지마세요! 보노보노는 언덕을 내려서 질주할때 간신히 30이 넘기는 굼벵이입니다.-_- 아...잘하면 40까지는 가겟네요 2초후에 바로 20으로 돌아오겟지만... amx-40의 기동력은 매우 유명하며 실제로 언덕에선 10km/h이하로 떨어지는(스톡 상태일 경우) 괴랄함을 보이는 유명한 굼벵이 전차입니다.</p><p><br></p><p>실제 전차의 스펙과 플레이어 평가, 본인의 탑승평이 전혀 다른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습니다.</p><p><br></p><p><b>1. 스톡 상태이다(바로 출고된 상태. 즉 노업글)</b></p><p><b>2. 주포의 문제</b></p><p><b>3. 전차 디자인의 문제</b></p><p><b>4. 사람들의 악평과 명성의 문제</b></p><p><br></p><p>1번의 경우 업그레이드로 해결이 가능하니 언급하지 않겠습니다(스톡상태에서 동티어 전차와 동일한 성능을 보이는 전차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골드탱크야 애초에 풀업 정예전차로 주니까 예외지만요)</p><p><br></p><p>2번은 흔히 말하는 똥포가 가장 큽니다. 독일 구축전차 헷져의 경우 105mm라는 크고 아름다운 대구경 단일포. 즉 똥포를 쓰는데요.</p><p><br></p><p>이거 쓰면서 화 좀 나셧을겁니다. 분명히 적절한 중거리에서 적 약점부위에 완벽하게 정조준해서 쐇는데 탄이 튕기거나 데미지가 안 박히는 현상이 아주 많으실테니까요. 그리고 이 헷져가 구리다고 버리신다면 큰 실수입니다.</p><p><br></p><p>똥포의 경우 관통력과 명중률이 매우 낮습니다. 그 대신 높은 데미지를 보장하죠. 즉, 똥포는 철갑탄이 아닌 고폭탄을 사용해야 더 적절한겁니다.</p><p><br></p><p>그 외 각 전차는 대체적으로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주포가 정해져있습니다. 각 주포마다 연사속도와 조준능력, 포구경과 데미지, 관통부여가 전부 다르며 전차와 파일럿의 운용에 적합한 주포를 쓰셔야 밥값을 하는 것 입니다.</p><p><br></p><p>3번은 말 그대로 차체 디자인의 문제입니다. 가장 큰 수혜자가 소련이며 피해자는 독일이죠.(이때문에 독징징이 탄생하는 겁니다.)</p><p><br></p><p>소련처럼 경사장갑이 발달되있는 전차는 타 전차에 비해 장갑수치가 낮아도 방어력이 뛰어난 편이며 독일처럼 경사장갑이 없다시피하고 차체가 높아 정면의 차체 하단이란 약점 부위가 쉽게 노출되는 전차는 스펙상에 드러나는 장갑의 방어력과 약점부위 노출에 비해 방어력이 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p><p><br></p><p>4번은 말 그대로 '선입견'입니다.</p><p><br></p><p>위에 보노보노를 언급했는데요. 이 전차 지뢰전차는 맞지만 쓸만합니다. 저 친구 중 변태새키가 보노보노를 정예전차로 만들어서 굴리고 있는데...-_- 애초에 탱킹형 경전차라는 말도 안되는 특성인 것을 감안해서 몸빵을 감안한 정찰+ 전선에서 아군 투입을 위한 시간벌이용+큰 차체와 도드러지는 디자인으로 어그로 끌기를 하면서 전차를 몰아대니 정말 1인분도 아니고 2인분은 하더군요.</p><p><br></p><p>현재 이 게임에 정말 쓰지못할 개 쓰레기전차는 없습니다. 각자 주어진 역활과 성능이 있고 파일럿은 각자 성격과 스타일이 다르며 주어지는 전장의 환경도 전부 다릅니다. 결국 자기가 하기 나름이란거죠,</p><p><br></p><p>크게 4가지를 꼽았는데 이 외에 잡다한 것도 많습니다.</p><p><br></p><p>체감탄속이 다르다던지... 뚜껑이 열려있어서 고폭탄에 스치기만해도 승무원 전원이 기절한다던지... 탄약고 위치가 엄한데 잇어서 툭하면 유폭을 당한다던지... 동티어에 비해 부양각이 살짝 낮아서 언덕맵만나면 잉여가 된다던지....</p><p><br></p><p>결국 아무리 정보를 수집하고 스펙을 확인해도 본인이 타보지 않으면 모르는겁니다. ㅇㅅㅇ</p><p><br></p><p>그리고 확실히 동티어 전차보다 전체적인 성능과 범용성이 떨어지는 전차는 존재합니다. 아니 사실 좀 많아요(...아 독일 상향 좀;;)</p><p><br></p><p>그렇다고 그 전차가 잉여인 것은 아닙니다. 미국처럼 차체가 종이짝이지만 포탑이 돌대가리인 점을 이용해서 헐다운 전술을 쓸 수도 있고 정말 애매한 성능이라면 어느 전장에나 애매하게(...)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단 겁니다.</p><p><br></p><p>자기 전차가 최강, 최고로 군림해서 어디서나 적들을 썰어대는 건 꿈과 이상이며 10티어에도 존재하지 않는 허상입니다.</p><p><br></p><p>훌륭하든 부족하든 자기 전차를 지금 내가 있는 전장에서 얼마나 훌륭하게 운영하고 팀에게 기여를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게다가 이 게임은 고맙게도 팀기여도가 경험치와 크레딧으로 들어오니까요)</p><p><br></p><p>--------------------------------</p><p><br></p><p>추신1. 가장 훌륭한 예시를 하나만 더 들어드리겠습니다. 독일 4티어 자주포로 험멜을 가기 위해 주포를 업그레이드 했거든요? 이게 사거리가 전엔 600m인데 이놈은 1200m를 넘어가고 데미지도 3배나 셉니다;; 진짜 개사기죠?</p><p><br></p><p>저 이 주포 딱 3판쓰고 창고에 모셔놧습니다. 진짜 쓰레기더군요; 사거리가 너무 기니까 탄착군을 모으고 조준을 하는데 시간이 지나치게 오래 걸려요.</p><p><br></p><p>게다가 이전의 주포는 탄착군이 전차 차체를 딱 껴안을 정도로 아주 훌륭히 조여주는데 이 놈은 최종 조준을 하고 10초간 대기해서 쏘더라도 탄착군이 무슨 중전차 3대는 들어갈 정도로 넓어요;; 데미지가 엄청나서 스쳐도 4,500은 뜨긴 하는데 이건 그냥 운빨에 맞기고 휘갈기는 거랑 다름이 없었습니다.</p><p><br></p><p>게임에서의 숫자와 스펙은 그저 수치에 불과합니다. 다들 이 점 명심하시고 즐거운 월오탱하세요 :)</p><p><br></p><p><b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