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어제 오후 9시 55분경 도림동 E모피씨방에서 친구와 같이 게임하던 중 회색 반팔티에 팔에 문신을</div> <div>한 키 180전후반정도 되는 20대 중반의 남자가 게임을 하던 친구에게 접근, 잠시 전화좀 쓰겠다며 갤럭시노트 2를</div> <div>빌려갔습니다. </div> <div>이후 통화거는 척하면서 잠시 나가서 받아도 되냐고 물었고 경황이 없었던 친구는 얼른 쓰고 오라고 말하고는 그대로</div> <div>절도범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div> <div> </div> <div>10시쯤되서 제 폰으로 친구폰에 전화를 여러 차례했었고, 두 차례 연락을 피하다 그제서야 받고선 어디냐는 연락에</div> <div>지금 가고있다고 다왔다는 말에 5분만 기다려보고 연락 또 없으면 신고하겠다고 말했고, 이후 연락이 없었던 지라 결국</div> <div>신고한뒤, 문래 지구대에서 출동한 경찰분들에게 상황설명 이후 및 사건 접수를 마쳤습니다.</div> <div> </div> <div>아쉽게도 피씨방 CCTV가 작동되는 상태가 아니여서 확인이 어려웠고, 분실 당시 핸드폰 상태는 지갑형 케이스에 체크</div> <div>카드 및 신분증, 그리고 갤럭시 노트2가 있었습니다.</div> <div> </div> <div>곧바로 카드 및 휴대폰 정지하면서 카드사용내역 조회결과 4600원의 금액으로 택시를 이용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이외의</div> <div>사용내역은 이용한 바 없었습니다. </div> <div> </div> <div>또한 피씨방 사장님의 말씀을 토대로 들어본 결과 처음보는 사람이었고, 오자마자 자리만 한번 쓱 둘러보고 곧바로 범행</div> <div>을 저지른듯 합니다.</div> <div> </div> <div>비슷한 분실 경험이 있던 저로서는 곧바로 친구에게 택시 카드승인 내역을 통해 승인번호를 조회하였고, 마침 시간이</div> <div>11시가 넘은 시점이여서 더이상의 조회는 힘들다고 판단, 다음날 마저 알아보기로 하고 넘어갔습니다. ( 절도사건 접수는</div> <div>영등포경찰서 형사계로 넘어갔습니다 )</div> <div> </div> <div>그리고 오늘 오전 카드승인번호 조회결과, 택시엔 3명의 사람이 탔었고 노량진동 한교고시학원 부근에서 내렸다는 택시기사</div> <div>님의 진술을 들을수 있었습니다. 당시 택시에선 20대중반의 남성 3명이 심한 욕설과 가위바위보를 하며 몇 만원씩 나눌까</div> <div>궁리를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div> <div> </div> <div>또, 피해자인 제 친구가 대리점을 방문, 위치추적 결과 아직도 휴대폰이 켜진 상태로 노량진동에 있었다고 하더라구요.</div> <div>두차례 처음보는 번호로 통화한 기록도 있었고 현재는 통화기록을 프린트해서 경찰서로 넘긴 상태입니다.</div> <div> </div> <div>여기까지의 내용을 놓고 본다면 절대 우발적범행이 아닌 특수절도에 해당되는 계획적범죄이며, 사실 이런 형태의 절도범죄는</div> <div>요새 매우 유행하는 수법이라고 합니다.</div> <div> </div> <div>담당 형사님께서는 잠깐 퇴근하신 상태여서, 현재 몇가지 확실한 근거만 적어놓고 갑니다.</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1. 용의자 인상착의 ( 위 참고 )</div> <div> </div> <div>2. 범인은 동조자 2명포함 총 3명</div> <div> </div> <div>3. 한교고시학원 뒤쪽 근처로 거주할 가능성이 매우 높음 </div> <div> - 근처엔 마침 노량진역 9호선이 있지만, 그 늦은 시간에 굳이 9호선을 타고 이동하려고 그 근처에서 내릴 가능성은 매우낮음.</div> <div> - 마지막 위치추적의 결과도 그 부근이였고, 한교고시학원쪽에 저렴한 자취방과 고시원이 매우 많다는 걸 생각하면 거주가능성이 매우높음.</div> <div> </div> <div>4. 계획적범죄에 비해 치밀함이 매우 떨어짐 ( 도난카드로 택시를 이용한점 ) , 휴대폰 전원을 계속 켜두고 있었다는 점 등.</div> <div> </div> <div>5. 모르는 번호로 현장에서 2번이나 전화, ( 아무번호나 찍었을 가능성도 있지만, 생각보다 긴 시간 통화를 했다는 점과 카톡조회결과 40대정도</div> <div>로 추정되는 남자가 뜸 . 현재 장물상일 가능성도 있어서 별다른 연락은 없이 번호만 확보한 상태로 보류중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그래서 그 근처 고시원, 룸, 자취방 및 공부방에 양해를 구하고 따로 찾아볼 예정입니다.</div> <div>못찾을 가능성도 많다는 건 알지만 생각보다 많은 단서가 있기에 좀더 노력은 해볼 예정입니다. </div> <div> </div> <div>여러분은 절대 모르는 사람한테 스마트폰 빌려주지 마세요. </div> <div>굳이 빌려준다면 보이는 장소에서, 비싼폰일수록 보험 꼭 들어놓고 GPS를 키거나 위치추적 가능한 상태로 빌려주시길 바랍니다. </div> <div> </div> <div>아무리 후진 스마트폰이라고 하더라도 장물상한테 팔면 10~ 30만원정도 나옵니다. </div> <div>얼마전 노량진 동에서도 여학생들을 상대로 전화좀 하겠다고 스마트폰을 빌린뒤, 그대로 도주하는 형태의 수법을 사용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 <div>PS. 차량 블랙박스나 주변 CCTV로 얼굴조회할지라도 늦은 밤시간이라 제대로 알아보기 힘들고, 얼굴을 정확히 알아낸다 해도 사실상</div> <div>찾기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제일 좋은건 사전에 예방하는 일.</div> <div> </div> <div>PS 2. 내가 직장이 지금 노량진동인데 지나가다 마주치면 ㅎㅎㅎㅎ 용서없당</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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