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되지 않은 이야기부터 하나씩 풀어보겠습니다.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2년전 추석 즈음 입니다.</div> <div>야간일을 해오던 터라</div> <div>보통은 새벽에 퇴근을 하는데</div> <div>대목 시즌이라 낮에 퇴근을 했습니다.</div> <div><br></div> <div>너무 피곤해서 버스를 타고가는 퇴근길 이었죠.</div> <div>(그 근처가 택시잡기가 굉장히 힘든 곳 입니다. 버스정류장보다 더 가야 택시들이 다니죠)</div> <div>피곤해도 잠이 안오는 상황이라 버스 창 밖을 쳐다보고 있었습니다.</div> <div>지금은 삼육의료원 또는 삼육서울병원으로 이름이 바뀐 위생병원 앞을 지나갈때가</div> <div>아마 오전 10시가 조금 안된 시간 이었을 겁니다.</div> <div>(시조사->중랑교방향)</div> <div><br></div> <div>왠 주황색 등산복을 입은 아주머니가</div> <div>병원앞 사거리 가운데에 서서 병원쪽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div> <div>그 위치가 보통의 사거리보다 빡빡해서 무단횡단자체가 일어날 수 없는 지형입니다.</div> <div>속으로 미쳤나 그러면서 얼굴을 보는데</div> <div><br></div> <div>없었습니다.</div> <div>눈은 확실하게 없었고 코와 입도 흐릿하게 보이더군요</div> <div>눈이 있던자리가 빛을 빨아들이는듯한 검은 구멍만 보이더군요</div> <div>내가 잘못 본건가 싶어 계속 쳐다봤죠.</div> <div>그 길이 자주 밀리는 길이라</div> <div>꽤 오랜 시간을 보았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차들이 그 아주머니를 통과하더군요.</div> <div><br></div> <div>버스안에서 아무나 붙잡고 하소연 할 수도 없고</div> <div>평소에도 귀신을 자주 보기는 하지만</div> <div>이렇듯 선명하게 대낮에 귀신을 본건 처음이었죠.</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경험담을 한편 한편 써볼까 하는데 이거 마무리가 안되네요.</div> <div>할 수 없는 말들도 있다보니...</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