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이 없음으로 음습체.
중3 졸업 후에 어마님하고 외식하러 미다래라는 퓨전일식집에 갔음.
나는 돈까스 시킬려고 하는데 어마님은 야끼우동 시킨다고 함.
당시 나나 어마님이나 아끼우동이 담백한 우동볶음인줄 암.
일단 주문하고 야끼우동 받음.
존맵.
님들이 생각하는 그런 청양초 고추장과 할리파뇨를 섞은 그런 매운 맛이 아니라 그냥 존맵.
어마님이 너무 매워서 못 먹겠다고 해서 나도 먹어봤는데 존맵.
참고로 나는 매운거에 내성이 약해서 매운거 싫어하고 어마님은 아무리 매워도 맛있다고 하시면서 다 드시는 그런 분임.
그런데 이건 아닐 정도로 존맵 이여서 먹고 난뒤에 눈물 콧물 질질 짜면서 휴지로 킁킁함. 그것도 모자 두명이서.
결국에 거기 사장님한테 너무 매워서 못 먹겠다고 하니깐 사장님께서 차근차근 설명해주심.
"저희 가게에서는 아끼우동을 많이 맵게 만드는데 그거에 대해서 사전 공지하지 않아서 죄송합니다. 다시 새로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라고 함. 거기에 고객감동. 새로 만든건 전혀 안매워서 또 감동.
5년이 지난 지금도 그 가게에 자주 찾아감.
p.s
모자라고 해야되는 부녀라고 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