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30대 남자 오징어임..편의상 음슴체로 쓰겠음...</div> <div><br></div> <div>6~7년 전쯤 아는형과 술을 먹고 12시쯤 헤어짐..</div> <div><br></div> <div>좀 외진길로 집에 걸어가고 있는데...어떤 아저씨가 야! 너임마! 하면서 부름..</div> <div><br></div> <div>왜요? 했더니 나한테 화를 내면서 막 횡설수설함...</div> <div><br></div> <div>걍 쌩까고 지나가려고 하니까 내 팔을 잡음..ㅋㅋㅋ</div> <div><br></div> <div>그래서 아저씨 술 드셨음 조용히 집에 가세요 모르는 사람한테 시비걸지말구요 라고함</div> <div><br></div> <div>그러자 갑자기 눈 앞이 번쩍함ㅋㅋㅋ 아자씨가 뺨을 후려치셨음...ㅋㅋㅋ</div> <div><br></div> <div>그러더니 애비없냐 드립침...ㅋㅋ </div> <div><br></div> <div>졸라 열받았으나...나이드신 어른이고 해서 한번은 봐줄테니까 그냥 가라고 함...</div> <div><br></div> <div>그러자 또 번쩍함...ㅋㅋ 바로 전화기 꺼내서 경찰서에 신고함..</div> <div><br></div> <div>아저씨가 도망가려고 해서...팔 잡고 있는데..</div> <div><br></div> <div>진짜 신기하게 경찰이 1분만에 옴...ㅋㅋㅋㅋ</div> <div><br></div> <div>바로 지구대 ㄱㄱ 지구대에서 경찰이 그 아저씨한테 "선생님이 이분 때리신거 맞습니까?" 라고 묻자..</div> <div><br></div> <div>아주 당당하게 아들 같은놈이 버릇없이 굴어서 따귀 몇대 때렸는데 뭐 잘못됬냐고함...ㅋㅋㅋㅋ</div> <div><br></div> <div>경찰이 지금 혐의 인정했고 합의 안보면 문제 커질거니까 사과하라고함...</div> <div><br></div> <div>아저씨 절대 사과 안하심..ㅋㅋㅋ 자긴 잘못한게 없다 내가 가정교육을 잘못 받았다..우리 아들이 몇살이다..</div> <div><br></div> <div>하면서 계속 욕하심..결국 경찰서로 ㄱㄱ 경찰서에가서야 술이 깨기 시작했는지</div> <div><br></div> <div>나한테 오더니 미안하다고 나가서 술한잔 하자고 자기가 사겠다고함...</div> <div><br></div> <div>쿨하게 아저씨 아드님하고 드세요..전 생각 없으니까 라고함...ㅋㅋ</div> <div><br></div> <div>집에 옴...경찰한테 들으니 그 아저씨 5급공무원이라고함...ㅋㅋㅋ</div> <div><br></div> <div>좀 봐주면 안되겠냐고 해서...5급 공무원인거하고 봐주는거하고 무슨상관이냐고 강력처벌은 원한다고 얘기하고 조서작성하고 먼저 집에옴..ㅋㅋ</div> <div><br></div> <div>합의고 뭐고 다 필요없다고 귀찮으니까 연락하지 말고 결과 나오면 연락주라고하고 옴..ㅋㅋ</div> <div><br></div> <div>다음날 바로 치과 가서 진단서 끊음...</div> <div><br></div> <div>따귀를 어찌나 쎄개 맞았는지 입안이 좀 터짐...의사한테 상황 설명 했더니...전치 3주 끊어줌...</div> <div><br></div> <div>바로 경찰서가서 진단서 접수 해버림...경찰서에다 신속하게 처리해 주라고 얘기 하고 나옴..</div> <div><br></div> <div>근데 한달 가까이 연락이 없음...ㅋㅋㅋㅋ 전화 했더니 접수 됬으니까 기다리라고함...</div> <div><br></div> <div>그냥 잊고 있던 어느날 검찰에서 연락이옴...피의자가 합의 하고 싶어하는데 만나볼 생각 있냐고함..</div> <div><br></div> <div>단호하게 합의 볼생각 없고 법대로 처리해 주라고 함..내 전화번호 갈켜줘도 되냐고 해서 맘대로 하라고함..</div> <div><br></div> <div>근데 아저씨한테선 끝까지 연락 안옴..ㅋㅋㅋㅋ 고위직이라 뭔가 빽써서 그냥 끝날 수도 있지 않을까란 생각이 듬..</div> <div><br></div> <div>몇일후에 다시 검찰에서 연락와서 한번 오라고 함...한번 만나나 보라고 계속 해서 알겠다고함..</div> <div><br></div> <div>다음날 약속시간이 11시여서 회사에 출근했다가 얘기 하고 갔는데...버스가 더럽게 안옴...일도 많아서 빨리 복귀해야 되는데 애가탐...</div> <div><br></div> <div>결국 10분 늦게 도착함(이건 좀 미안했음)...도착하니까 검사 사무장이...나한테 뭐라고함...검사님이 얼마나 바쁘신분인데 시간 약속도 안지키냐!</div> <div><br></div> <div>일처리 할게 많은데 약속했으면 지켜야 될거 아니냐 뭐라뭐라 하길래...</div> <div><br></div> <div>시간 약속 못지킨건 죄송하고...합의 안볼테니까 법대로 해주세요 하고 나와버림..</div> <div><br></div> <div>사무장 쫒아옴...자기 일 늘어나는게 귀찮았는지..따라오면서 그렇게 가버리면 어쩌냐고...자기가 화나서 실수 했다고 미안하다고함..-_-</div> <div><br></div> <div>사무장왈 어차피 합의 안보시면 벌금 몇십만원 받고 끝나요...이런 사건들 대부분이 그렇습니다 라고함...</div> <div><br></div> <div>그래서 합의보는 작은방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었음...</div> <div><br></div> <div>한 10분 지났나...그 아저씨 들어옴...</div> <div><br></div> <div>암튼 아저씨가 들어오시고...행색을 보니 정장 차림에 깔끔하니..고위직 포스가 느껴짐...</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암튼 들어와서 젊은이 그때는 내가 실수 했네...100만원 줄테니 합의 보자...라고함...</span></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합의를 생각 했는데...아저씨가 따귀 두대에 100이면 충분하지란 뉘앙스로 말을해서 기분 상함...</span></div> <div><br></div> <div>그래서 합의볼 생각 없고...아저씨 처벌 받게 하는게 내 목표다...경찰서에서 완전 떳떳하시던데 무슨 얘기 하는지 들어나 보려고 왔다라고함...</div> <div><br></div> <div>분위기 파악이 됬는지 그제서야 정말 미안하다고 자기도 맘편히 못잤다고 100만원에 합의해 달라고 얘기함...</div> <div><br></div> <div>그래서 그냥 그럼 전치 3주 나왔으니까 300주던가 처벌받던가 알아서 하라고함...</div> <div><br></div> <div>그랬더니 300은 너무 많다고 자기도 그만큼은 힘들다고 좀 깍아주라고하심...</div> <div><br></div> <div>여기 동네시장도 아니고 흥정할 생각 전혀 없고 이건 통보다 이게 싫으면 </div> <div><br></div> <div>벌금 얼마 안나온다니까 벌금 내시라고 난 그게 더 좋다고 자리 박차고 일어남</div> <div><br></div> <div>그러고 집에오고 싶었는데 계속 잡으심...그러더니 150이면 되겠냐고..(내가 흥정 안한다고 했는데 분위기 파악 못하심...-_-)</div> <div><br></div> <div>저 마음 바꼈습니다 라고함...아저씨 얼굴에 화색이 돌면서 그래? 150에 해주겠나? 라고함</div> <div><br></div> <div>그래서 아니요 400 주던가 아니면 처벌 받으세요 하고 나와버림...ㅋㅋㅋㅋ</div> <div><br></div> <div>아저씨 따라 나와서...알겠네...300 주겠네 라고함...ㅋㅋㅋ</div> <div><br></div> <div>아저씨 돈찾으러 가시고 난 검사랑 앉아서 얘기 하고 있었음...근데 아저씨가 돈다발을 들고 나타남...ㅋㅋ</div> <div><br></div> <div>봉투도 없이 돈다발을 검사앞에서 나한테 줌....검사 얼굴 표정 썩음..따귀 두대 받고 돈다발을 받는게 맘에 안들었는지...검사 왈</div> <div><br></div> <div>요즘 피의자의 신분을 이용해서 고액을 뜯고 어쩌고 저쩌고 하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나 디스함...ㅋㅋㅋㅋ</div> <div><br></div> <div>바로 돈다발 검사한테 던져주면서 나 돈필요 없고...이걸 받은 이유는 조금 받아선 이 아저씨가 아무렇지도 않을거 같아서다</div> <div><br></div> <div>이거 두고 갈테니까 검사님이 불우이웃 돕기에 내줘라...회식비로 쓰지말고..ㅋㅋㅋㅋ 나중에 확인 하겠다</div> <div><br></div> <div>하고 쿨하게 일어섬...ㅋㅋ 일 다 끝났으니까 가보겠습니다 수고하세요 하고 그냥 나옴....</div> <div><br></div> <div>사무장 또 따라나옴...알아서 처리 하라고 쌩까고 그냥 걸어감...사무장은 우리가 임의로 처리할 수 없다...</div> <div><br></div> <div>그럼 다시 피의자한테 돌려주겠다함....-_-;; 그건 안되지 싶어 다시 돌아옴...</div> <div><br></div> <div>검사한테 사과 받고...300 들고 집으로옴....</div> <div><br></div> <div>어떻게 쓸까 고민하다가...나도 사람인지라 욕심이 생김....진단서비 10만원에</div> <div><br></div> <div>왔다갔다 택시비...자연치료 됬지만...그동안 내가 불편했던거 생각해서...30만원 책정함...ㅋㅋㅋㅋㅋ</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나머지 금액은 혼자 애키우면서 일하는 형 있었는데...상황이 많이 안좋았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업했는데 사람들이 돈 떼먹고 잠수타고해서 결재하느라 사채끌어쓴게 독이되서...</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사채업자한테 시달리고 암튼 힘든시기에 있던 형이 있어서</span></div> <div><br></div> <div>나머지 돈 전달해줌....ㅋㅋㅋㅋ 나중에 그돈이 굉장히 중요한데 쓰임....ㅋㅋㅋㅋ</div> <div><br></div> <div><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