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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usic_123777
    작성자 : BeeMo
    추천 : 4
    조회수 : 916
    IP : 61.84.***.251
    댓글 : 2개
    등록시간 : 2016/03/20 19:46:45
    http://todayhumor.com/?music_123777 모바일
    족구왕, 잘 지내자 우리, 그녀

    페퍼톤스 - 청춘


    짙푸른 봄이 돌아오면
    따가운 그 햇살 아래서
    만나리라 우리들은
    손꼽아 기다린 날처럼
    일렁이는 축제의 풍경
    춤추는 나뭇잎 아래서
    만나리라 우리들은
    부풀은 마음을 감추고
    바람, 머리칼을
    한없이 흩뜨러 놓아도
    옅은 너의 미소는-
    알 수 없는 마음의 날들
    반쯤 부신 눈을 비비며
    만나리라 우리들은
    따분한 얘기를 나누러
    학생회관 자판기 커피를
    하나씩 뽑아
    텅 빈 운동장을
    한참 동안 바라보다가
    누군가의 열린
    창 틈으로 새어 나오던
    트롬본의 울림이
    라라라라라라
    모두 좋아했던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너
    여전히 그 자릴
    맴도는 서투른 마음을
    눈물이 날 만큼
    크게 웃어버리고 나면
    그땐 알 수 있기를
    짙푸른 봄이 돌아오면
    따가운 그 햇살 아래서
    만나리라 우리들은
    손꼽아 기다린 날처럼
    만나리라 우리들은
    모두 어제였던 것처럼

    짙은 - 잘 지내자, 우리


    마음을 다 보여줬던 너와는 다르게
    지난 사랑에 겁을 잔뜩 먹은 나는
    뒷걸음질만 쳤다
    너는 다가오려 했지만
    분명 언젠가 떠나갈 것이라 생각해
    도망치기만 했다
    같이 구름 걸터앉은 나무 바라보며
    잔디밭에 누워
    한 쪽 귀로만 듣던 달콤한 노래들이
    쓰디쓴 아픔이 되어
    다시 돌아올 것만 같아
    분명 언젠가 다시 스칠 날 있겠지만
    모른 척 지나가겠지
    최선을 다한 넌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나는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었다고
    용서해달라고 얘기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우리
    지금 생각해보면 그까짓 두려움
    내가 바보 같았지 하며
    솔직해질 자신 있으니
    돌아오기만 하면 좋겠다
    분명 언젠가 다시
    스칠 날 있겠지만
    모른 척 지나가겠지
    최선을 다한 넌 받아들이겠지만
    서툴렀던 나는
    아직도 기적을 꿈꾼다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었다고
    용서해달라고 얘기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우리
    눈 마주치며 그땐 미안했다고
    용서해달라고 이야기 하는 날
    그때까지
    잘 지내자
    우리

    에피톤 프로젝트 - 그녀

    ]

    나는 너의
    아주 오랜 쉴 곳이기를 바랬었네
    언제라도 같은 꿈이길 믿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말로 넌 멀어지네
    너와의 모든 것이
    무너진 듯
    함께 나눈 시간마저도 부서지고
    같이 그린 그림조차도 사라지네
    내게 남은 흔적들만이 날 바라봐
    어쩔 수 없다고

    기억해
    나를 부르는 널
    내가 부르는 널
    잊으려 했던 건 아니야
    널 지우려 했던 건 아냐
    문득 네 이름처럼
    내겐 피할 곳이 없어
    혹 슬퍼지는 마음일 거야

    기억해
    나를 부르는 널
    내가 부르는 널
    잊으려 했던 건 아니야
    널 지우려 했던 건 아냐
    문득 네 이름처럼
    내겐 피할 곳이 없어
    혹 슬퍼지는 마음일 거야

    나는 너의
    아주 오랜 쉴 곳이기를 바랬었네
    언제라도 같은 꿈이길 믿었는데
    이해할 수 없는 말로 넌 멀어지네
    너와의 모든 걸

    기억해
    나를 부르는 널
    내가 부르는 널
    잊으려 했던 건 아니야
    널 지우려 했던 건 아냐
    문득 네 이름처럼
    내겐 피할 곳이 없어
    혹 슬퍼지는 마음일 거야

    너와 만들던 집은 이제
    완성하지 못한 채 끝내
    함께 한 것만으로 나는
    너의 모든 순간을 나는

    기억해
    나를 부르는 널
    내가 부르는 널
    잊으려 했던 건 아니야
    널 지우려 했던 건 아냐
    문득 네 이름처럼
    내겐 피할 곳이 없어
    혹 슬퍼지는 마음일거야

    기억해 
    BeeMo의 꼬릿말입니다
    "햄릿을 읽고 모차르트의 음악을 들으면서 눈물을 흘리는 (교육받은) 사람들이, 이웃집에서 받고 있는 인간적 절망에 대해 눈물짓는 능력은 마비당하고 또 상실당한 것이 아닐까"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1978

    만국의 개인주의자들이여, 싫은건 싫다고 말하라.
    그대들이 잃을 것은 무난한 사람이라는 평판이지만, 얻을 것은 자유와 행복이다.
    똥개들이 짖어대도 기차는 간다.
    - 문유석, 『개인주의자 선언』中 -

    개인과 또 다른 개인이 만나 관계를 구축한다.
    그것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거대한 세계를 이룬 채
    끊임없이 두 사람을 끌어당기고 특별한 색으로 물들인다.

    하지만 서로를 물들이고 나면, 그들은 안심한다.

    상대가 그곳에 있음을 알기에 불안해하지 않는다.
    힘들여 변화를 꿈꾸지 않는다.

    자신을 당기던 끈은 느껴지지 않고
    상대를 바라보기 위해 애써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함께 있지만 함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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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3/20 20:00:10  182.230.***.76  울동네총각  706610
    [2] 2016/03/20 20:24:36  175.208.***.162  사과나무길  563040
    [3] 2016/03/20 23:38:22  14.37.***.121  lxlx  74554
    [4] 2016/03/21 02:01:50  175.212.***.232  슬픈기타줄  699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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