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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숭을 떨지나 말지.
술을 좋아해 혼자 집에서 소주 1병씩을 꼭 먹고 자는 룸메이트를 얼마 전 소개팅을 해 줬어요.
참고로 얜 여자입니다.
둘이 보긴 어색하다고 소개팅 자리에 함께 나갔는데
친구의 이상형에 가까운 남자를 보자 룸메이트 왈 ‘전 술 입에도 못 되요.’라고 말했어요. 헐…
그러곤 집에 와선 빠르게 소주 1병 비워내고 모자라
편의점에 소주 사러 간 친구,
‘야! 내숭 좀 떨지마.’라고 귓구멍에 소리쳐 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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