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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military_10379
    작성자 : 이부장
    추천 : 20
    조회수 : 1415
    IP : 183.106.***.106
    댓글 : 4개
    등록시간 : 2012/11/14 14:20:41
    http://todayhumor.com/?military_10379 모바일
    FM 소대장 이야기
    <P> </P> <P> 군대에서 간부를 보게 되면 다양한 유형을 보게 됩니다.</P> <P> </P> <P> 갈굼의 달인</P> <P> </P> <P> 횡령의 달인</P> <P> </P> <P> 아부의 달인</P> <P> </P> <P> 작업의 달인 등등등..</P> <P> </P> <P> </P> <P> 이러한 달인과는 별개로</P> <P> </P> <P> 어느부대에서나 한명씩 볼수 있는 간부가</P> <P> </P> <P> 바로 FM 간부입니다.</P> <P> </P> <P> </P> <P> </P> <P> </P> <P> </P> <P> 이러한 간부의 특징은</P> <P> </P> <P> 모든일은 FM으로 해서 병들을 초토화시키고</P> <P> </P> <P> 다른 부대원들의 동정어린 시선을 받지만</P> <P> </P> <P> 정작 본인 또한 FM으로 하기 때문에</P> <P> </P> <P>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속만 끓이는 그런 유형이죠</P> <P> </P> <P> </P> <P> </P> <P> </P> <P> 어쨋든 </P> <P> </P> <P> 제가 있던 대대의 모 소대장도</P> <P> </P> <P> 저런 FM 소대장 이였습니다.</P> <P> </P> <P> </P> <P> </P> <P> 예를 들자면</P> <P> </P> <P> 훈련때 군장을 쌀때</P> <P> </P> <P> 보통 어느정도의  AM 적으로 여유를 주는 편인데</P> <P> </P> <P> 이 소대장께서는</P> <P> </P> <P> 말년까지 전부다 </P> <P> </P> <P> 전투화까지 넣은 FM 군장을 만들게 하여</P> <P> </P> <P> 대대 중대와는 별도로 검열까지 따로 해</P> <P> </P> <P>결국 흔희 볼수 없는.. 행군도중 말년이 퍼져서 AMB 에 타는 쪽팔리는 모습을 보게 해 주었으며</P> <P> </P> <P> </P> <P> </P> <P> 진지공사때</P> <P> </P> <P> 타 소대는 모두 진지까지 이동시에만 단독군장</P> <P> </P> <P> 이동후에는 편한 복장으로 작업을 하는데</P> <P> </P> <P> 이 소대만 진지공사도 단독군장으로 하라는 어이없는(?) 명령을 내려</P> <P> </P> <P> 한 1시간을 단독군장으로 작업</P> <P> </P> <P> </P> <P> 결국</P> <P> </P> <P> 진지를 둘러보던 대대장의 눈에 띄어</P> <P> </P> <P> 그제서야 군장 벗고 작업했다는 이야기 등..</P> <P> </P> <P> </P> <P> FM의 신화를 써가는 그런 간부였습니다.</P> <P> </P> <P> </P> <P> </P> <P> 어쨋든 이 간부가 이끄는 소대 역시 GOP에 투입되어 소초생활을 하게 되었고</P> <P> </P> <P> 해당 소대 병사들은 그래도 소초가면 좀 풀어지지 않을까.. 하고 기대를 했지만</P> <P> </P> <P> 소초에서 또한 FM을 추구하여</P> <P> </P> <P> 딴 소초에서 자주 보는 영화감상 (소포로 받아온 영화 복사한 비디오들)도 못하는..(압수해서 정훈과에 넘겼다고 합니다 -_-;..)</P> <P> </P> <P> 그런 생활을 하였다고 합니다.</P> <P> </P> <P> (그래서 해당 섹터를 담당하는 의무병은 이 소초에서 웬만하면 잠을 자는 경우는 없었다고 합니다)</P> <P> </P> <P> </P> <P> </P> <P> 어느날</P> <P> </P> <P> 해당소초를 담당하던 의무병에게 연락이 오게 되는데</P> <P> </P> <P> 내용인 즉슨</P> <P> </P> <P> 그 소초의 소초장(바로 그 소대장) 진료좀 해 달라는 내용이였습니다.</P> <P> </P> <P> 그날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고</P> <P> </P> <P> 의무병이 환자를 치료하러 해당 소초에 가보니</P> <P> </P> <P> 가벼운 타박상 + 약간의 상처로 소독하는 환자가 있어 치료하는데</P> <P> </P> <P> 치료하면서 들은 이야기가</P> <P> </P> <P> 소초장이 이 병사와 순찰을 돌다가</P> <P> </P> <P> 겨울이라 얼어 있는 계단을 내려오다 미끄러진 병사를 보호하려</P> <P> </P> <P> 병사를 거의 끌어앉다싶이 해서</P> <P> </P> <P> 언덕을 굴렀다는 겁니다</P> <P> </P> <P> </P> <P> </P> <P> 문제는</P> <P> </P> <P> 소초장은 괜찮다.. 괜찮다 말만 하고</P> <P> </P> <P> 같이간 병사만 치료하라고 하고는</P> <P> </P> <P> 근무인원 챙기고 있더라는 겁니다.</P> <P> </P> <P> </P> <P> </P> <P>  의무병인 본인이 봐도</P> <P> </P> <P> 다리를 절뚝 거리는 것이 심상치 않지만</P> <P> </P> <P> 평소 FM 소대장 성격을 알기에</P> <P> </P> <P> 뭐라고 말도 못하고</P> <P> </P> <P> 연락을 준 것입니다.</P> <P> </P> <P> </P> <P> </P> <P> 다음날</P> <P> </P> <P> 군의관께서 아침부터 일찍 (보통 오후에 출동합니다) AMB타고 직접 출동하게 되고</P> <P> </P> <P> 계급으로 눌러버리고 (소대장은 소위.. 군의관은 어쨋든.. 중위)</P> <P> </P> <P> 진료를 해보고서는</P> <P> </P> <P> 당장 강릉병원으로 후송</P> <P> </P> <P> </P> <P> </P> <P> 알고보니 </P> <P> </P> <P> 한쪽 다리와  팔 뼈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은 상태에서도</P> <P> </P> <P> 본인이 없으면 소초가 안 돌아간다는 마음에</P> <P> </P> <P> 참고 있었던 것입니다</P> <P> </P> <P> </P> <P> </P> <P> </P> <P> </P> <P> 결국 부소초장이 대리소초장</P> <P> </P> <P> 분대장이 부소초장을 맡게 되었고</P> <P> </P> <P> 그 FM 소대장님은</P> <P> </P> <P> 나중에 GOP를 내려올때 부대에 복귀하게 되는데</P> <P> </P> <P> 해당소대원들로 부터</P> <P> </P> <P> 열렬한 환영을 받았다는 이야기 입니다.</P> <P> </P> <P> </P> <P> </P> <P> </P> <P> 추신 : 하지만 복귀 다음날부터 모든게 FM으로 다시 돌아와서</P> <P> </P> <P>           다들 죽는 소리.. 엄청 했다고 합니다.</P> <P> </P> <P> </P> <P> </P> <P> </P>
    이부장의 꼬릿말입니다
    <img src="http://cfile25.uf.tistory.com/original/1402FA3E501B964A2B15A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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