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frame width="560" height="315" src="//www.youtube.com/embed/IX6vHBqAumE" frameborder="0" style="font-size:9pt;line-height:1.5;"></iframe></div> <div><br></div> <div>나이 서른. 장인이 되고 싶은 마음으로 이어받아 시작한 차TEA 만들기 가업. 그저 묵묵히 만드는 일에 열정을 쏟는 것도 좋지만</div> <div><br></div> <div>1년에 딱 한 철, 지나고 나면 다시 오지 않는 오직 그 때, 모든것을 걸고 만드는 차도 좋지만 그 이외의 시간 무얼하며 보낼까 고민했습니다.</div> <div><br></div> <div>이리저리 강연도 다니고, 차 마시고 싶은 사람 초대해서 차도 달여주고, 공부도 하며 시간을 보내지만 얼어붙는 경기 탓인지</div> <div><br></div> <div>해가 바뀌면 눈에 띄게 소비자들 어깨도 움츠려들더군요. 고급 수제차는 시장이 작아 특히나 그런 듯 합니다.</div> <div><br></div> <div>예로부터 장인은 귀족이, 나라가 만들기도 하고 부수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장인이 되고픈 나의 꿈도 그렇게 속절없이 끝나버리는 걸까요.</div> <div><br></div> <div>차가 아무리 고가의 기호식품이라 해도 나의 꿈이, 부모로부터 이어 내려 온 이 훌륭한 기호음료가<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자다가 벌떡하고 일어나곤 합니다. 인구가 줄어들고, 소비는 더욱 움츠려들 미래를 생각하면 더욱 그러하겠지요.</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차는 생각보다 훌륭한 식품입니다. 건강을 위한 음료라는 이미지 외에도 무언가 가만히 생각을 돕는데도 한몫 하는 음료라고 생각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그래서 차를 마시던 사람을 대상으로 외치는 일 보다, 차와의 첫만남이 좋지 않았거나, 아직 차를 접해보지 않은 문화인들에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line-height:1.5;"><br></span></div> <div>차 주변의 흩어진 이야기들을 전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차를 만들지 않는 시간, 차를 대접하지 않는 시간 그래서 공부하고 글을 씁니다.</div> <div><br></div> <div>이 방송은 그렇게 시작했습니다. 차 전문 방송이 아닌 까닭으로 차 얘기만 하지도 않습니다. 차를 마시며 으레 할 법한 생각들을 이야기합니다.</div> <div><br></div> <div>오늘 저는 이 방송의 여섯 번째 클로징, 마지막 5분을 가져왔습니다. 줄리언 반스의 <사랑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를 읽고 한 생각들입니다.</div> <div><br></div> <div>그저 하루의 마지막을, 아니면 조용히 흘러가는 여유로운 한때를 가끔은 저의 목소리로 채워주지 않으시겠습니까?</div> <div><br></div> <div>이 방송은 영리를 목적으로 만들지 않습니다. 그리고 제가 만드는 차를 소개하지도 않습니다. 저는 그저 사람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div> <div><br></div> <div>제공하고 싶은 마음입니다.</div> <div><br></div> <div>오유는 스물 여섯부터 하루를 마무리하는 좋은 친구였습니다. 오유를 만드는건 유저들이었고, 저는 아무래도 괜찮은 맴버는 아니었던 듯 싶네요.</div> <div><br></div> <div>눈팅만 했으니까요. 좋은 글도, 좋은 소스도 날라본 적 없는 그저 그런 평범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왠지 어깨가 축 쳐지는 오늘</div> <div><br></div> <div>이 글을 쓰며 또 다시 힘내 보자 다짐해 봅니다. 모두들 하루 마무리 잘 하시길.</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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