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4시경인가부터, 부음소식이 여러경로를 통해 전해져왔다.
잘 아는 분은 아니지만, 고교 선배.....
네이버벤드,카카오톡,문자,전화 .... 뭐 단 두사람이 보내는 것이긴 했지만~
여하튼,
일찍 일을 마치고, 자전차를 타고 집으로~~~
씻고, 정장을 입으려는데, 땀이 난다...
인간적으로 금방 샤워하고 옷 입으려는데 땀나는 건, 너무한거 같다...
(여름에 따뜻하고, 겨울에 시원한 집... )
아까, 퇴근하기전에 컴으로 지하철을 검색해뒀었고,~~
평소 매고 다니던 크로스백에서 지갑과 키만 빼서 주머니에 넣고, 출발....
몇달만에 구두를 신어보는 건지....
운동화 또는 작업화 그리고 슬리퍼만 신고 살다가 구두 신고, 정장 입으니 영 갑갑하다...
우산을 쓰고, 천천히 걸으려, 주변을 스켄한다....
지상렬이 있는 ㅇㅇ 로타리....
신호등이 파란 불...
부지런히(?)라고 하기에는 좀 천천히 걷기는 했지만, (아주 느린 것도 아니긴 했음 )
???
잉 4/5 정도 건너왔는데, 빨간불로 바뀜...
아.. 내 걸음이 느렸구나...
(신호등 이거 시간이 누구걸음 기준일까??? 뭐 이런 생각.. )
버스카드 (대경버스카드 타지역에 가면 못 씀 --; ) 대고 통과하면서 보니,
금액이 몇천... 엥?
전에 얼마 충전했던 거 같은데.....
전차에 타니, 듬섬듬섬 빈자리가 보였지만, 그냥 서서 갔다.
대충 둘러보니, 1/2 정도는 휴대전화에 집중하고 있고~~~
학생들이 많고.....
아... 3~40대 남자들이 없네....
하긴, 내 아는 사람들.. (회사업무상) 차 없는 사람 없고, 죄다 차 가지고 다니고,
내 친구들 중, 차 없는 사람 존재함...
3~40대 중에 차 없는 비율이 ... 10프로 될까 말까....
그러니, 대중교통 이용은 적게 하겠지...
버스번호나 지하철노선도... 나도 몰라서 탈때마다 검색을 하긴 하지만....
창 밖을 가만히 보고 섰는데,
이마가 영 불편(?)해서, 손갈퀴로 머리카락을 뒤로 몇번을 재쳤다.
수건으로 머리카락을 닦고, 빗질을 깜빡해서....
장례식장에 도착하여 보니, 선배님들 몇 분 와서 이야기를 나누고 계심...
상주가 언뜻보니 고교생정도로 보임....
.....
선배들과 이야기를 하는데, 내가 하는 말은..
약 80프로가 예. 예... --;
그러니까, 난 그냥 가만히 듣고만 있었음..
??? 가 ***건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시는데,
*** 가 쓰러져서 병원에 갔는데,
의사가 해주는 말이...어쩌고 저쩌고~
운동을 하기는 하는데, 면을 좋아하고, 물을 적게 마셔서 몸에 균형이 어쩌고 저쩌고....
가만 듣고보니, 내게도 해당사항이 있을 수 있겠다 싶음...
내가 물을 상당히 적게 마시는 편이라, 의도적으로 물을 마심.. ( 그래봐야 다른 사람보다 적게 마시긴 하겠지만.. )
몸의 균형이라는 것...나이가 들면 들수록 중요해진다는 뭐 그런거겠지...
보통의 난, 하루의 수분섭취를 국과 커피로 때웠었으니...
뭐 이런저런 이야기가 있었지만, 그런건 여기 쓸만한게 못되서 건너뛰고...
기회를 봐서 슬며시 빠져나옴...
차를 가져오지도 않았고, 비도 슬슬 오고 있어서 너무 늦으면 택시를 타야 할테니...
장례식장에서 나와 지하철로 걸으며, 담배파는 곳을 찾으니... (스켄..) 안 보임 !!!!
힝~~~
그냥 지하철로 입장!
차가 와서 타고, 앉으려다가 앉지 않고, 획 돌아서 중간의 기둥쪽으로 가는데,
주변에서 움찔하는 기색이 느껴진다. (획 돌 때 )
??? !!!
뭐, 정장 입으면 뭐 보통 그러드라... 주변 반응이...
평소 정장은 불편해서 안 입고 다니지만.. ( 빨래를 안하기도 하고.. 보통 몇년에 한번 세탁소에 그냥 맡겨버리니.. )
여하튼,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는 않지만, 가끔 (연 1~3회?) 이용하다보면,
뭔가 새로움....
매일 타고 다니는 사람들에겐 그저 그렇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