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석 - 전병욱 전광용 번역 公無渡河 (공무도하) 임이여 물을 건너지 마오, 그대 건너지 마오 公竟渡河 (공경도하) 임이 그예 물을 건너시네, 그대 그예 건너네 墮河而死 (타하이사) 물에 빠져 돌아가시니, 물에 빠져 죽으니 當奈公何 (당내공하) 임이여, 이 일을 어찌할꼬 이제 그대 어이하리.
河(하) : 물 竟(경) : 마침내, 끝내 墮(타) : 휩쓸리다, 떨어지다 而(이) : 어조사 이. 여기서는 접속사로서 '그리하여'의 뜻 公(공) : 여기서는 남편, 곧 백수광부를 이르는 말. 그대, 당신, 임 無(무) : 여기서는 금지사(禁止辭)로서의 뜻. ∼하지 말라. 竟(경) : 마침내. 기어코. 드디어. 그예, 끝내 墮河(타하) : 물에 휩쓸리다. 여기서는 '물에 떨어지다'로 풀이하지 말 .것 而(이) : 順接(순접)의 접속사, 그리하여 當(당) : 마땅히, 이제 奈∼何(내∼하) : ∼을/를 어찌하는가. ∼을/를 어찌할 것인가. 奈(내) : 어찌 何(하) : 어찌 奈公何(내공하) : (돌아가신) 임을 어찌할 것인가. (돌아가신) 임을 어찌할꼬.
- 요점정리 - 작자 : 백수광부의 아내(원작자는 백수 광부의 처이며, 곽리자고의 부인 여옥이 이를 노래로 정착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가사명일 경우 '공무도하가'로, 곡조명일 경우 '공후인'으로 구분한다.) 연대 : 고조선(古朝鮮) 갈래 : 개인적 서정시(4언 사구체의 한역 시가) 어조 : 여성적 화자의 탄식과 원망과 애절한 울부짖음과 체념적인 어조 성격 : 직서법으로 직정적(直情的)이고, 절박한 호소의 절규적 표현, 비극적 별칭 : 곡명은 ‘공후인’ 소재 : ‘강’ 또는 ‘물’ 구성 : 4언 4구체 주제 : 임을 여읜 슬픔, 남편의 죽음을 슬퍼함, 물에 빠져 죽은 남편을 애도하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함. 임과의 사별로 인한 슬픔 의의 : ①‘황조가’와 함께 우리 나라 최고(最古)의 서정 가요. ② 집단 가요에서 개인적 서정시로 넘어가는 시기의 과도기 작품. 출전 : <해동역사권 22 악가 악무조>